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 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법
박민근 지음 / 글담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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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불편한 관계, 엇갈린 관계, 아픈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당신이 부정적인 관계에 안녕을 고하고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쓰였다. 인간관계에 왕도는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당신이 변하면 상대방도 바뀌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먼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자. 그리고 명확한 인간관계 원칙을 세우자. 그 후에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꿔나가기 위한 지혜를 얻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의 상처가 가져올 해가 얼마나 될지는 정말이지 가늠하기 어렵다. 사업이 실패해야만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나쁜 사람이 내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내 인생, 내 감정이 상처 입는 걸 감내해서는 안 된다. 상처 주는 인간을 삶의 반경에서 내칠 도리가 없다면 과감하게 반품하거나 내가 떠나는 것이 옳다.

 

 인간관계는 일, 성공, 가족, 사랑, 건강 등 인생의 주요 요소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내 삶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생의 거의 모든 일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이루어지고 그 가운데서 성과를 만들어 낸다.

 

 

 인간은 관계를 맺으며 산다. 우리는 고립된 존재로 살아가기 힘들다. 한 사람이 적어도 대여섯 개의 공적 · 사적 집단에 속한 채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집단에서나 관계에 능한 달인이 있는 반면, 가족이나 동창 같은 예외적인 집단 말고는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려운 관계 루저도 있다.

 

 관계 달인이 되려면 관계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굳이 관계감정 능력이라고 하는 이유는 소통에서 감정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인간관계에 필요한 감정이 있고,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있다. 사랑, 희망, 연민 같은 감정은 도움이 되지만 미움, 시기, 질투, 분노 같은 감정은 해가 된다. 그런데 인간관계는 긍정적인 감정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설사 다시 못 볼 사람이라도,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라도 '그 사람 좋더라'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이 없거나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일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에게 주어진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은 성공한 인생의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나쁜 인상을 남기지 않는 일이다.

 

 결국 좋은 인상이란 나에 대한 기억이 기쁨이나 호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새겨지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문제다. 비싼 선물을 해도 상대가 그것을 뇌물로 생각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고, 함께 등산을 하다가 손 한 번 잡아주었을 뿐인데 배려나 희생이라고 생각했다면 좋은 인상이 각인될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좋아할 만한 것을 눈치껏 해주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싫어할 만한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상대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떨 때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지 평소 눈여겨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상세 이미지 1

 

 요즘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란 듣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담 없이 다시 만날 생각이 드는, 공감 능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그런데 상대를 위한다고 한 말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나에대한 인상을 구기고 믿음을 잃게 할 때가 적지 않다.

 

 우리는 말을 배우고 익히며 자기만의 말하기 방식을 만들어간다. 그것이 저마다의 언어습관으로 굳는다. 한 사람의 언어는 그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특성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말투를 안다는 것이기도 하다. 심리학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주요 특징으로 꼽는 것이 자기성찰지능이다. 말 그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자신과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벌어지고 진행되는지 아는 능력이다.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사람은 변한다. 말투도 변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변하겠지 하고 내러벼 두어서는 천년만년이 가도 변할 일이 없다. 의식적인 자기 갱신이 필요하다. 게다가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금은 지성언어에서 감성언어로의 대전환 시대다. 감성언어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세상의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말투는 술처럼 조금씩 익어가는 개성이다. 누군가에게 품위가 있다고 할 때는 대개 말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품위 있는 말투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까칠한 말투가 부드럽고 품위 있는 말투로 변하고, 내 삶에도 유익한 일들이 가득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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