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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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사, 이직, 은퇴와 관련된 책들이 거의 쏟아져나오는데 이 책은 뭔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유레카를 외치고 싶었던 내용이었다.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일하고 그 이후의 삶을 ‘진짜 나’로 채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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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인들의 성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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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집어든 책인데 그 유명한 박영규의 책이었다.

생각보다 더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아서 놀랬다.

200만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역시나 명불허전 박영규 작가, 조선시대 에로틱의 모든걸 망라한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1부에서는 에로틱 심벌이 된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네가지 기구한 운명의 그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생, 의녀 ,궁녀, 첩


2부에서는 춘화와 육담의 에로티시즘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제 춘화 작품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3부에서는 조선의 섹슈얼리티와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여종에게 뻗친 ‘나쁜 손’, 사라진 음경, 관을 열어 찾을까나, 근친상간의 비참한 말로

,승려들의 타락상, 환관, 간통을 저지르다, 세종의 며느리가 동성애에 빠진 사연, ‘자유 부인’ 유감동, 조정을 발칵 뒤집다, 조선의 팜므파탈, 어을우동, 남자도 여자도 아닌 자, 사방지와 임성구지 등 제목만 들어도 솔깃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유교의 나라’라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선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건넨다. 어을우동이나 유감동처럼 여러 사내와 자유연애를 즐긴 여인도 있었고, 동성애에 빠진 세자빈도 있었다. 한 가문이 단체로 근친상간을 저지르고, 양갓집 규수가 집단 난교를 주도한 일은 지금의 상식에 비춰보아도 놀라울 정도다. ‘조선의 낮’이 냉철한 윤리의식에 따라 돌아갔다면, ‘조선의 밤’은 뜨거운 본능으로 꿈틀거렸다. 오랫동안 봉인된 조선의 에로티시즘을 되살리는 이 책은 ‘유교의 나라’라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선을 새롭게 바라보는 프레임을 제공한다.


저자는 조선의 관능적인 성애를 조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숨겨진 권력관계와 사회적 모순까지도 짚어낸다. 조선 사회에서 기득권을 쥔 것은 남성, 그중에서도 양반이었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내치고 기생을 가까이하지 않거나 첩을 두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송도삼절로 불린 화담 서경덕, 저명한 유학자였던 율곡 이이와 송강 정철, 영남 사림의 지주인 회재 이언적도 예외가 아니었다. 왕이나 정승도 다를 바가 없었으니, 조선 사회 전체가 힘 있고 돈 있는 남성들의 애정 경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환관은 음낭을 잘라냈기 때문에 성생활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환관들은 모두 혼인을 했다. 남편이 고자였으므로 환관의 부인은 평생 독수공방 처지를 면치 못했다. 그러니 어느 누가 환관의 부인이 되기를 자처했겠는가. 환관의 부인이 된 여인들은 집안이 너무 가난해 팔려 왔거나, 부모의 출세를 위해 희생양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많은 환관의 부인들이 염문의 중심에 놓였다. 내막을 살펴보면 단순한 불륜 사건으로 치부하기 어려웠는데, 유생들 사이에 퍼진 이상한 속설 때문이었다. 바로, 환관의 부인과 정을 통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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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현재의 탄생 -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결정적 1년의 기록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 지음, 김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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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를 만든 결정적 1년의 기록


<1947 현재의 탄생> 

여태까지 전혀 보지도 읽지도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책이었다.

논픽션, 역사 르포르타주라고 분류를 하는 것 같은데 그 장르 중에서도 아주 신선한 접근으로 풀어나가고 그로부터 도출된 메세지 역시 새로웠다. 


아주 디테일하고 색다른 관점에서 보는 1947년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무지 흥미로웠고 내가 특히 몰랐고 관심없었던 유럽의 전후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어 더 그랬던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계DNA가 태동한 순간을 1947년으로 보고 한 해 동안의 세계사를 다룬 독특한 르포르타주를 써냈다. 1947년의 1월부터 12월까지 시간 흐름을 따라가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의 조각을 포착하고 연결하는 작업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이다. 



전후 1945년부터 50년대까지 어렴풋이 이런저런 일이 있었겠지하고 짐작했던 것들의 대부분의 결정적인 포인트는 1947년이었다. 파리조약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종지부를 찍었고 사람들은 벌써부터 과거의 비극에서 눈을 돌리고 싶어 한다. 전범 재판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식어가고, 냉전의 열기는 점점 타오른다. 미국은 CIA를 창설한다.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중책을 맡은 UN 특별 위원회는 시오니스트와 아랍연맹, 각국의 외교적 손익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소련은 핵 보유국이 되고, 이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무기인 AK소총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에서는 영국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분할 독립시킨 대목이나 지하드를 선포, 페르 엥달을 비롯한 나치 잔존 세력들의 스칸디나반도에서의 부활등도 비중있게 다룬다. 파리에서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성공도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을 현재형으로 쓰면서 독자들에게 더 생생하게 메세지를 전달했고 그야말로 종횡무진 한다고 할만큼 평범한 개인의 역사를 당대를 뒤흔든 지정학적 사건들과 대등하게 병치시키는가 하면, 동시적으로 벌어지는 모순적인 변화를 병치시킴으로써 아이러니의 감각을 증폭시킨다는 평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덜란드에서는 그 누구도 ‘독일’이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독일에 점령당했던 이후로 이들을 향한 매우 강한 적개심이 존재한다. 새로운 법이 통과되면서 독일 혈통을 지닌 2만 5000명의 네덜란드 국민들이 ‘적대적 대상’으로 낙인 찍히고, 국외로 강제 추방 된다. 유대인이나 자유주의자, 반反나치주의자도 예외는 없다.
폭력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네덜란드계 독일인들은 한 시간 안에 자신들이 가져갈 수 있는 모든 짐을 싸야 하는데, 이때 짐의 무게는 50킬로그램을 넘으면 안 된다. 그런 다음 이들은 교도소나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 근처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고, 추방될 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한다. 이들의 주택과 사업체는 국가에 몰수된다. 이렇게 ‘검은 튤립 작전’이 진행된다.
그런 다음에는? 평화가 찾아올까? 깨끗이 정화되었다는 느낌이 들까?


가혹하게 처벌받는 독일이 아닌, 어느 정도 방패와 방어벽의 기능을 하며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는 독일이 오히려 유럽에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이런 이유로, 올해 영국의 독일 점령에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독일이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국가로 거듭나도록, 이를 위해 과거의 실패와 범죄가 아닌 재건과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에 주안점을 둔다. 결과적으로 영국은 기소 건수를 줄이기로 결정한다.


6월 10일, 북유럽보험회의는 조속히 새로운 불가항력 조항, 이른바 '포스 마주어(force majeure)'를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원폭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배상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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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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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이제는 글롭벌 스타 심리학자라고 해도 될만한 일자 샌드의 신간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용해도 민간해도 괜찮아>


나 역시 내향적인 타입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에 가려 내향적인 사람들의 가치는 자주 등한시되어왔고 이제는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의 모습을 똑바로 봐야할 때이며 그들은 아주 예민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조용하지만 따뜻함을 품고 있으며,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진중하고 매사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라는 일자 샌드의 주장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대목을 읽고 뭔가 내 주변의 세계에 새롭게 눈을 떴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다수의 내향인과 민감한 사람들이 외향인만큼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사교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특정한 방식을 따르려고 애쓰다 보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성격 유형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 해도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림없이 당신은 외향인들과 함께하면서 쾌활한 에너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귀를 기울이면 그들도 즐거워한다. 용기를 내어 달리 행동하고 당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사람들과 더 좋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서로 같아지려고 하다 보면, 쉽사리 지루해질 수 있다.



처음 일자샌드를 접하게 한 민감함에 대한 책 <센서티브> 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될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조용하고 민감한 것이 정말 문제인지,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자가 테스트를 통해 내 안에 내향성과 민감함 지수를 체크하는 대목도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0~50%는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 모든 사람은 외향적인 동시에 내향적이다. 어느 한쪽의 성향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상황에 따라서, 처한 입장에 따라서, 당시 기분에 따라서 외향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내향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일자샌드 메세지의 핵심 포인트는 조용하고 민감한 것은 죄가 아니란 것이다.



당신이 추측을 과도하게 하는지 아닌지 평가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도움은 적게 요청하는 것보다는 많이 요청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갖가지 문제를 혼자 힘겹게 껴안은 채, 도움 받을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다. 


 일부 민감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은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완벽한 아들, 완벽한 딸,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하면 자책한다. 죄책감은 때로 타인의 분노에 대한 불안감이나, 대개 ‘처벌 회피’를 의미하기 마련인 사과와 동일한 감정이다. 즉 ‘내가 저지른 죄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인 것이다. 남들이 당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죄책감이 생길 때가 실로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나이를 한 살 더 먹거나 새로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하며, 고심하는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지도 모른다. 장애물에 직면할 때마다 ‘이런 장애물은 내가 내향적이거나 민감한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이니까 감수해야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인생이 제공하는 성장 기회를 자칫 놓쳐버릴 공산이 크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평생 발전한다. 인생의 한 시기에 풀 수 없던 문제들도 나중에는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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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 Only 지방 아파트 투자로 9년 만에 27억 벌기
투자캐스터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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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아파트 투자로 9년 만에 27억 벌기


솔직히 책 표지 보고 배아팠고 시기심과 질투심이 폭발했다. 

Only 지방 아파트로 9년만에 27억 벌기….

책 제목 < 흔한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에서 흔한 직장인이란 단어도 불편했다.


여튼 오기로 읽었고 배워보고 싶어서 읽었다.

언제일지 모르는 퇴직 날까지 월급으로만 살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20억의 자산을 모을 것인가.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은 달라진다. 

어떻게 27억을 벌었는지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 마인드를 배운것만으로 만족하는 책이다.


책 내용은 본명은 밝히지 않는 필명 투자캐스터가 9년 동안의 부동산 투자 경험담이다.

통장 쪼개기 실천법부터 마이너스 통장 활용법, 급매 확인법, 중점적으로 투자한 매물, 역발상 투자 노하우, 전세에서 월세 변환으로 고정소득을 늘린 과정 등이 소개된다.



부동산 투자법 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에 대한 조언도 담겨있다. 실제 저자는 1,000권의 책을 읽고 부의 비밀을 깨우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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