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이제는 글롭벌 스타 심리학자라고 해도 될만한 일자 샌드의 신간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용해도 민간해도 괜찮아>


나 역시 내향적인 타입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에 가려 내향적인 사람들의 가치는 자주 등한시되어왔고 이제는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의 모습을 똑바로 봐야할 때이며 그들은 아주 예민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조용하지만 따뜻함을 품고 있으며,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진중하고 매사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라는 일자 샌드의 주장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대목을 읽고 뭔가 내 주변의 세계에 새롭게 눈을 떴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다수의 내향인과 민감한 사람들이 외향인만큼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사교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특정한 방식을 따르려고 애쓰다 보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성격 유형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 해도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림없이 당신은 외향인들과 함께하면서 쾌활한 에너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귀를 기울이면 그들도 즐거워한다. 용기를 내어 달리 행동하고 당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사람들과 더 좋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서로 같아지려고 하다 보면, 쉽사리 지루해질 수 있다.



처음 일자샌드를 접하게 한 민감함에 대한 책 <센서티브> 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될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조용하고 민감한 것이 정말 문제인지,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자가 테스트를 통해 내 안에 내향성과 민감함 지수를 체크하는 대목도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0~50%는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 모든 사람은 외향적인 동시에 내향적이다. 어느 한쪽의 성향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상황에 따라서, 처한 입장에 따라서, 당시 기분에 따라서 외향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내향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일자샌드 메세지의 핵심 포인트는 조용하고 민감한 것은 죄가 아니란 것이다.



당신이 추측을 과도하게 하는지 아닌지 평가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도움은 적게 요청하는 것보다는 많이 요청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갖가지 문제를 혼자 힘겹게 껴안은 채, 도움 받을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다. 


 일부 민감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은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완벽한 아들, 완벽한 딸,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하면 자책한다. 죄책감은 때로 타인의 분노에 대한 불안감이나, 대개 ‘처벌 회피’를 의미하기 마련인 사과와 동일한 감정이다. 즉 ‘내가 저지른 죄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인 것이다. 남들이 당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죄책감이 생길 때가 실로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나이를 한 살 더 먹거나 새로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하며, 고심하는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지도 모른다. 장애물에 직면할 때마다 ‘이런 장애물은 내가 내향적이거나 민감한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이니까 감수해야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인생이 제공하는 성장 기회를 자칫 놓쳐버릴 공산이 크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평생 발전한다. 인생의 한 시기에 풀 수 없던 문제들도 나중에는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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