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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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여러 철학적 사유에 대한 책들을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이 책만큼 가슴에 와닿고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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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1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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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Vol.1 인류의 탄생


유발 하라리의 명저이자 최근 몇년 사이 최고의 베스트셀러중에 하나로 꼽히는 사피엔스의 만화 버전이 나왔다. 총 4권으로 기획되었고 이 책은 시리즈의 첫번째 편인 <인류의 탄생>이다.


사피엔스 책의 단순 만화화가 아닌 인류사를 논하는 딱딱한 사피엔스의 이론들을 재밌는 이야기로 꾸며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그림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편은 주로 인지혁명을 다루고 네안데르탈인과 기타 인류들은 왜 멸종하고 호모사피엔스만 남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스토리의 구성은 인류 진화의 여정이 리얼리티 TV쇼로 생중계되고, ‘픽션’ 박사가 문명의 토대가 된 ‘허구’의 가공할 힘을 설명한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 다양한 예술작품이 곳곳에 위트 있게 등장하고 유발하라리를 재밌게 캐릭터화해서 그렸고 조카 조이가 같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사바나의 반역자부터 허구의 대가들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동굴벽화 마지막 대륙 간 연쇄살해범으로 이어진다.


후반부에 뉴욕의 로페스 형사가 ‘생태계’ 대 ‘호모 사피엔스’ 재판에서 사피엔스의 범죄를 입증하려고 드는 논리들이 흥미로웠고 동아프리카 부터 호주대륙과 아메리카 대륙 등 사피엔스가 가는 곳마다 토종 동물들이 멸종을 당하는 사건을 만화로 그려낸다. 


‘생태계’ 대 ‘호모 사피엔스’ 재판의 결과는 스포일러가 되어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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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 만성염증과 AGE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법 더 건강한 몸과 마음 4
KRD Nihombashi 메디컬 팀 지음, 황혜숙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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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제목을 보고 얼굴 피부 관리와 관계된 가벼운 책으로 생각하고 집어들었는데 아주 충격적이면서도 우리 몸 전반에 관련된 필수적인 건강지식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주로 만성염증과 노화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법등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고 무엇보다도 구강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노화와 전신 질환의 징후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을 얼굴이라고 말하며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의 몸 안에는 만성염증이 퍼지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얼굴부터 늙지 않으려면 입속 세균을 잡아야하고 당을 멀리하고 입에 들어가는 것부터 바꿔라는 조언을 한다.


책의 구성은 다섯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며 먼저 왜 어떤 사람은 늙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젊어 보이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면역세포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와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전달물질, 몸을 썩게 만드는 염증, 치주병 예방, 비만과 염증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나면 본격적으로 노화를 막기 위해 입속 세균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주병은 염증으로 생긴 몸 안의 불이 전신으로 퍼지는 발화점이 되기도 한다. 치주병 때문에 입속에 상처가 생기면 염증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이렇게 온몸에 퍼져나간 염증이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당뇨병, 관절염, 신장병, 췌장암, 동맥경화, 치매, 비만, 녹내장 등이 있다. 심지어 임신부에게 노출되면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출산하게 할 위험도 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불임의 가능성도 높인다.


당 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하는데 당과 단백질이 만나 염증이 시작되고 몸은 고혈당 상태를 기억하고 당은뼈를 녹이고 파괴한다. 개인적으로는 노화를 막고 수명을 늘리는 식사법에 대한 네번째 챕터의 내용을 특히 집중해서 읽으며 명심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바로 바꿀 수 있는 습관과 노화와 직결된 조리법과 성분표시를 배울 수 있고 일시적인 공복이 노화를 막는다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불확실한 정보와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건강정보의 과잉 시대에 불안과 공포에 빠지지 않고 지혜롭게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헬스 리터러시, 즉 건강정보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분석해서 그것을 기초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한다. 이것이 앞으로의 시대에는 필요하다. 정보 격차가 곧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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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
최훈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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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의 중요한 장면 365가지를 뽑아서 월화수목금토일, 말, 용어, 철학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TMI 별로 분류해서 하루에 한 챕터씩 1년동안 배워보자는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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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2 - 스완 댁 쪽으로 2 펭귄클래식 146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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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2 스완 댁 쪽으로 2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펭귄클래식 이형식 번역, 두번째 편이다. 

의식의 흐름을 쫓는 독특한 서술 방식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 간다. 인간 내면을 촘촘하게 그려내는 대목들이 읽기에 많이 까다롭긴 하지만 이런게 문학의 정수란걸 느낄 수 있었다. 


예술 애호가 스완과 아주 수상한 소문이 떠도는 부인인 아름다운 오데트 드 크레시 사이의 연애담을 서술한다. 그 둘은 베르뒤랭 부인의 살롱에서 만난다. 그 살롱은 상류 시민층이 모이는 곳으로 귀족들이 모이는 게르망트 살롱과 함께 소설에서 사회적 배경의 초점을 이루는 곳이다. 스완은 오데트가 자신을 속였다고 의심하고 엄청난 질투심에 시달린다. 그의 사랑이 식었을 때 그는 오데트와 결혼한다. 


베르뤼랭 내외가 구심점을 이루는 작은 핵의 작은 덩어리의 작은 동아리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조건 하나만 충족시키면 충분했다. 그러나 필요한 조건이었다. 그 조건이란 하나의 크레도에 묵묵히 동의해야 하는 것이었던 바 그것의 신앙 조항들 중 하나는 그 해에 베르뒤랭 부인의 후원을 받았으면 또한 그녀가 바그너의 작품을 그처럼 완벽하게 연주할 줄 안다는 것은 법을 어기는 짓이야!라고 칭찬하던 젊은 피아니스트가 쁠랑떼와 루빈스타인을 아예 보이지도 않게 처박을 만큼 능가하며 의사 꼬따르가 진단에 있어서 뽀땡보다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불면의 밤이면 내가 그 영상을 가장 자주 뇌리에 떠올리던 방들 중 어느 것도 오톨도톨하고 꽃가루에 덮여 있고 식용할 수 있고 신앙심 돈독한 공기 흩뿌려 놓은 꽁브레 방들과의 이질성에 있어 발백 해변의 그랜드 호텔 방만큼 심하지 않았는데 그 호텔 방의 리프 에나멜 칠한 벽들은 물로 하여금 푸른색을 띠게 하는 수영장의 매끄러운 내벽들처럼 맑고 바다처럼 푸르며 소금기 머금은 공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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