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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생각 버리기 - 입체적 마케팅을 위한 7가지 관점
설명남 지음 / 이은북 / 2024년 4월
평점 :
국내 광고대행사 중 탑인 제일기획. 그곳 출신인 설명남 홈즈컴퍼니 CMO는 드라마 대행사의 이보영과 참 비슷한데요. 단발이 머리와 인사이트를 찾는 일을 하는 점이 말이죠. 그녀는 새로 나온 도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찾아왔습니다. 그의 신간인 납작한 생각 버리기는 그의 삶 속의 브랜드 마케팅과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하나씩 그녀의 단행복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술은 거들 뿐
저자는 2010년쯤 17년 차 될 때 전자제품에 광고 기획 담당자가 됐습니다. 기계치에게 가까운 그녀. 기술에는 관심이 많으나 새로운 디바이스로 재빨리 바꿀 만큼 얼리어답터는 아녔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기술보다 한발 앞서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일들을 하면서 당시 여러모로 부담스럽다고 하는데요. 이때 경쟁사들도 너무 쉽게 혁신을 이야기하는 추세였다고 합니다. 또한 클라이언트들의 요구가 굉장히 높고 예민한 시기였기 때문이죠. 제품의 디자인은 변함이 없지만 속의 기술은 달라졌다는 클라이언트들. 그들은 광고대행사들에 수십장의 설명서를 주면서 알아서 고민하라고 던져 줍니다.
이걸 받은 설명남 CMO는 해야 할 일이니 잘하려고 애씁니다.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함께 그녀는 벤치마킹 전문가가 됩니다. 글로벌 유수의 혁신 브랜드들을 전부 다 분석한 것이죠. 그녀의 연구 답은 애플 슬로건에서 찾게 됩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애플의 브랜드 미션은 혁신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제품은 많이 사봤지만, 설명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죠. 이것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 준 것입니다.

2) 행복은 가까이 있다.
2015년 중국에서 일한 설명남 CMO. 중국은 중상층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을이 아닌 갑에 입장으로 물건을 주로 사는데요. 화려하고 반짝반짝 한 물건 좋아할 것 같은 중국인들이 정반대의 무인양품(MUJI)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무인양품은 일본 회사로 품질이 좋고 상표가 없는 제품을 뜻합니다.
주로 깔끔하면서 미니멀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당시 일본회사 및 테슬라의 인기를 확인한 설명남 CMO는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가능성도 보여서 시장에 진입합니다. 가전제품은 고관여 제품으로 한 번 살 때 큰돈이 들고 오랫동안 써서 비싸고 튼튼한 물건을 쓰려고 합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큰 편이 아녔습니다.
그때 중국의 삼성전자 광고로 인해서 위상이 달라집니다. 2015년 5월 30일. 한류열풍 속에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이 스몰웨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를 광고에 녹인 설명남 CMO는 스몰웨딩과 일상 속 가전제품을 곁들였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광고 2탄을 만들게 되었죠. 2탄은 가정집 분위기로 우리 집으로 오세요라는 주제였습니다.
이를 본 소비자의 가장 인상 깊은 후기는 가볍고 쉬운 라이프 스타일, 남편과 나도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삼성을 샀어요라는 말이였다고합니다. 행복은 멀지 않고 정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광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