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전략적 학습 로드맵 초중고로 이어지는 바른 공부습관 2
류승재 지음 / 블루무스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얼마전까지도 고민했던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모두 나와 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학년별/수준별, 교재사용법, 연산, 선행, 독서 등에 대한 아주 폭넓고 상세한 조언들이 포함된 건 당연하고요, 아주 오래오래 여러 번 보게 될 것 같은 귀한 책이예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수학 하나를 잘 하기 위해 전반적인 생활 습관이 얼마나 이 아이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책 곳곳에 흘러가듯 설명하고 있는데, 그런 근거들에 기반하여 제시해 주시는 조언들에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정말 일반적인 몇 가지 공감하는 것들일 뿐이예요. 다 아는 얘긴데~ 할 만한 것처럼 보이지만, 책을 읽어보시거나 아이의 수학 때문에 조금이라도 깊이 고민해 보신 분이라면 아~ 그래서 저게 중요하다 했구나 생각하실 이야기 랍니다.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억지로 간추려 아래와 같이 보여 드립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초등 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경험을 해야 함.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것 = 문제해결력 / 심화능력
“문제를 독해하고 분석하는 능력 + 배운 개념을 가지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지 설계하는 능력 + 주어진 조건들을 보고 추론하는 능력”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수학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고 적은 문제라도 자기 스스로 고민해서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야 실력이 늘어남

 

언어능력이 높으면 문제에 대한 이해력이 높지만 문제해결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별도의 연습이 필요함

 

<수학 잘하는 습관>
1. 자기주도성: 스스로 끙끙대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력
2. 내 언어로 정리하는 습관 : 나만의 언어로 개념정리 하기
3. 역질문 : 자기만의 논리가 명확한 아이들이 역질문 하는 경향이 있음
4. 성실성
5. 스스로 짜는 학습 계획
(1) 해야할 일을 우선순위에 맞게 정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
(2) 시간에 맞춰 할 일을 분배할 수 있는 능력

 

문제해결력??
- 자기 학년에서 배운 내용만을 가지고 심화문제를 해결하는 것(중등 공식을 가지고 초등문제 푸는 것 X)
- 문제해결력 형성의 핵심은 ‘어려운’이 아니라 ‘스스로’!!

 

엉덩이 힘이 없는 학생들은 독서 습관이 잡히지 않은 경우

 

일상에서 아주 작은 것도 확실히 마무리하고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면 그릿(GRIT) 점수가 높아지고 문제해결력 형성에 도움됨

 

사교육에 의존하면 진도는 나가도 공부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하고, 고등학생이 되어 밑천이 드러나면 사교육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함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독서, 개념정리, 문제해결력” 인 걸로 정리가 됩니다. 앞으로도 이 포인트에 맞춰 생활습관, 학습습관을 이끌어 가면 수포자와는 거리를 둘 수 있을 듯 하네요

 

이 책은 거의 제 인생책 중의 하나예요.

아이 학년이 커가면서 독서가 점점 중요해짐을 느끼고 독서를 한참 열심히 같이 하고 있었고, 수학문제를 풀다가 몰라~하는 게 안되겠다 싶어 밤늦게까지 기다려가며 최대한 풀도록 엄마표공부를 시켰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5 : 외세 침략과 대한민국 발전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5
김은의 지음, 김옥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레용 하우스에서 나온 이 책은 원래 5권짜리 플랩북 시리즈예요. 봄비는 원래 조선시대에 관심이 많았고, 엄마가 근대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5권에 대한 이벤트에 딱 당첨된 거 있죠! (엄마취저ㅋㅋ)

1.선사시대와 고조선
2.삼국의 건국과 발전
3.고려의 건국과 발전
4.조선의 건국과 발전
5.외세 침략과 대한민국 발전
- 외세 침략과 흥선 대원군
- 강화도 조약과 개화 정책
- 갑오개혁과 대한민국 수립
- 을사늑약과 한일 병합 조약
-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운동
- 8.15 광복과 대한민국 수립
-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1학년 아들은 페이지에 글자가 많다며 스물스물 방바닥을 기어다니며 배회를 하더니, 피드 쓰면서 사진 보니 봄비 반대편에 있다가 어느 순간 누나 옆에 와 있네요

궁뎅이 가벼운 1학년이 무서워하니 그럼 플랩이나 한 번 열어보자 했는데, 플랩의 설명을 읽은 누나는 동생에게 설명도 해주고, 퀴즈도 내주며 잘 읽어주네요. (엄마보다 낫다)

저학년용 책인가 싶었는데 각 페이지마다 사건에 대한 설명들이 꽉꽉 알차게 들어 있네요. 어렵고 두꺼운 책이 아니라도 우리 역사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저학년 중에 역사에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처음엔 플랩을 넘겨보며 접근해 보고 주변에 있는 설명을 읽으며 관련된 상황을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중.고학년이라도 역사에 관심이 적거나 두꺼운 책이 싫다면 나의 첫번째 한국사 책으로 편하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 관련해서는 대부분 학습만화이거나 쉽게 설명했다고 하지만 막상 펼쳐보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글설명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거부하는 난이도 높은 책들이 많은데요, 그 사이쯤의 난이도에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들이밀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흘린 눈물은 꽃이 되었다
이광기 지음 / 다연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가족은 한때 눈물로 얼룩진 시든 꽃이었다.
하나가 시들면 주변의 꽃도 함께 지듯이,
석규를 잃고 하루하루 메말라갔다.”

제목을 읽으면서부터 가슴이 저며왔습니다.
심장을 쥐어 짜는 아픔과
입술을 겨우 열어도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그리움이
글 한 줄 한 줄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서
읽어내려 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책 속의 사진을
서평에 많이 담으려고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따스했던 그 가족의 모습을
책 속에 그대로 남겨두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 간지 이틀만에 잃고
괴로워하고, 때로는 원망하고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울부짖고, 삶을 내려놓고 싶었던
그 모든 마음들이 전해졌습니다.

아이의 사망 보험금이 나오는 걸 보고
또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고
대지진이 났던 아이티로 가야만 할 것 같았다고,
아들 석규가 입던 옷을 챙겨 놓았던 아내.
우리에겐 슬픔이지만 그들에겐 선물이 될거라는 아내.

지진으로 차편도 여의치 않았던 그 먼길을
힘들게 돌아 도착한 그 곳 아이티.

“모든 게 무너져내린 아이티의 세상이
속히 재건되어 아름다워지길 기도했다.”

“슬픔을 겪고 나니
더한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내 눈에 보였다. “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기도하고
나를 일으켜 세워줄 거라 믿고
간절히 염원하고 약속하고
마음속 저 깊은 곳 캄캄한 바닥까지 닿을듯한
그리움과 슬픔을
사랑과 나눔으로 실천하며
다시 행복을 꿈꾸는 이광기님께
작게 나마 응원을 보냅니다 

너무나도 예뻤던 아이의 미소를 기억하며,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궁금한 아파트 북멘토 그림책 1
박현숙 지음, 홍찬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현숙 작가님,
수상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

"스핀오프"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나 설정에 기초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탐정이 되고 싶은 주인공 나여우는 수상한 시리즈 주인공인 나여진의 사촌동생이래요.

설정도 재밌네요!

 

한동안 고모집에 머물러야 하는데, 고모는 사람들에게 아는 척 하지 말라, 경고를 합니다. 이 아파트는 서로 무관심한 것이 익숙한, 누군가에게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네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여우는 자꾸만 우당탕탕 사건들의 중심에 서게 되고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요. 그래도 마지막엔 22층 할머니와는 좋은 기억을 가진 채로 헤어질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코로나 땜에 문을 꽁꽁 닫고 사는 요즘이지요. 문을 닫고 바깥과 단절되어 사는 것이 코로나로부터는 우리를 지키는 방법일 수 있지만, 부대끼며 살아가는 방법이나 어떤 일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관해서는 편견이나 아집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확하지 않은 사실 때문에 두려워 하는 것도 그렇고요.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느껴보면 좋겠네요

 

2학년 올라가는 아들은 대부분 학습만화를 보기 바쁜데, 이 책은 앞에 몇 페이지 읽어줬더니, “엄마 줘봐~.” 하더니 그 자리에 서서 뚝딱 읽어 버렸어요. 글책을 푹 빠져서 읽으니 엄마 흐뭇!!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사이에 읽을 책들은 늘 좀 애매하죠? 갑자기 글밥이 많아진다던가..해서요. 요건 그 중간의 필요성을 딱 채워주는 아주 좋은 책이네요. 이것도 시리즈로 나오면 소장할 각이예요. 글과 그림이 찰떡같이 잘 어우러지는 건 두말할 나위 없고요!!

 

 

다음편도 궁금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지난번에 제가 밤에 한장 더 한장 더 하면서
읽던 책인데요.

이 분들이 쓰신 책이 다양해요.
우리 나라 사람이 이런 조직에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혼자 아주 뿌듯해 하며 읽기 시작했던 책이예요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화상수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였던 우리 아이들.
다니던 학원들이 멈춰지고
엄마표 홈스쿨링이 늘어나고
단순히 문제집만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문득 궁금해 지더라구요.

보통 미래를 예견하거나 경제를 예견하는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번엔 좀 상황이 다르지요

마냥 미래가 우리옆에 있다 라는 내용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뀔 것인지
왜 이런 미래가 올 것이라 예측하는지 등등
(사실 예측이라기 보다 현재의 연장선상 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몰랐던 이미 상용화된 엄청난 기술들)

애매 모호한 미래학자들의 이야기와 달리
현실감 팍팍 느껴지는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적응해 나가야 할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
미리 한 번 들여다 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업들은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고
정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받는 일론머스크는
이 책의 어느 영역에도 빠지지 않은 미래형 기업가랄까.
그는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인간이지만
그 걸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일론머스크의 덕후가 더 덕후가 됩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기본소득제 같은 제도 들도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들이 아니더군요
1장부터 따로 나누어진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물리적 장소가 의미없어 지는 시대라면
어느 순간엔 국경을 초월한 가상국가가 생겨나고
그들 모두를 가르칠 수 있는 온라인 교육매체가 생겨나고
평등과 공존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소득제도 논의하는 시대가 가까워 진다고 합니다.

칩 하나만 머리에 넣으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로드 받을 수 있어서,
지식 교육을 하는 대학교는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고 하네요.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대학이 없어진다에 포인트를 맞춘다기 보다, 지식만을 주입하는 교육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있어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챕터2 부분 특히 재밌게 읽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책이예요.

집에만 더 있으니 똑같은 뉴스들만 노출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먼 미래를 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