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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대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한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집을 나섰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비하여 일당을 많이 준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 이 책을 아들에게 권해주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일당이 다른 곳에 비하여 많이 준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세상물정을 모르니 그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니 답답한 생각이 들어 이제 인생의 마라톤을 시작하려는 아들에게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픈 저자의 경험담이 담긴 이 책이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권해주리라 마음 먹어 본다.
저자는 어린 시절 버려진 버스에 거처를 마련할만큼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더군다나 목표의식이 없었으니 공부도 못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의 권유로 야간대학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으니 누가 보아도 번듯한 직장이 아닌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 발을 들인 봉제공장을 시작으로, 우편물 분류, 전단지 배포, 개인 교사, 가내 수공업 아트 디자이너, 직업 군인, 외신 기자, 영상 번역가, 영어 교사, 영업직, 엔지니어, 도서판매원, 다단계 판매원, 무역 영업, 칼럼니스트, 상담가,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숱한 변화를 거쳐 자신의 경험을 진지하게 멘토링 할 수 있는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사회의 초년병 생활을 시작할 나이가 다되어 가는 아들을 바라보면, 걱정이 정말 많이 된다. 그럴때 실패와 절망의 순간순간을 아름다운 도전으로 멋지게 승화시킨 선배들의 경험담을 읽어 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많은 책을 권하려고 노력한다. <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 이 책 역시 이런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갑게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나처럼 모자라고 평범했던 사람도 했는데, 당신이라고 못할 게 뭐 있냐”
정말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기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용기를 갖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