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마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2
마거릿 마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누군가 내게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군인지 질문을 한다면 서슴지않고 작가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많은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다고 자부하는 내게 도대체 작가들은 어떤 능력을 갖고 있기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여행하게 하고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하고, 웃음의 바다에 빠뜨리기도 하는 등 너무나 놀라운 경험을 내게 많이 선물해주었기 때문이다.

 

 『내 안의 마녀』

 이 책은 내게 또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많은 기대를 하며 책 속으로 여행을 시작하였다.책의 뒤표지에 '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년 소녀의 섬세한 자아를 일깨우는 현대판 데미안' 문구가  한창 사춘기 딸아이와 기싸움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나의 시선을 사로잡게 한다.

 

 로라,

 아빠의 이혼, 남자 마녀가 전학을 왔을때 느꼈던 위험한 경고, 그 무엇인가 느끼는 능력이  로라에게 있다. 그 경고를 느꼈기에 조심을 했지만 막상 동생 '재코'에게 일어난 일은 막을 수 가 없었다. 카모디브라크라는 노인의 도장이 동생의 손에 찍힘을 당하고 나서 병원에서 치료는 되지 않고,

동생의 목숨은 점점 위태로워진다. 그런 재코를 바라보며 동생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야만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로라는 그 치료를 위하여 마녀가 될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로라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함께 전개가 된다. 그러면서 엄마의 애인도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고......

 

 방학을 맞은 사춘기 딸아이가 『내 안의 마녀』이 책을 읽고, 로라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서 자신을 너무나 좋아하는 오빠가 귀찮다고 투덜대는 그 마음이 옅어지기를 바란다. 엄마인 나는 풋풋했던 첫사랑이 생각이 나서 상상의 세계에서 잠시 행복했었노라고 고백을 하면서 이 책 읽기를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
제인 호킹 지음, 이주혜 옮김 / 씽크뱅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 』

 

 1권에서 스티븐 호킹과 제인의 사랑, 그리고 어렵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이야기를 만났었다. 보통 사람도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 결혼생활인데 세계적인 과학자로서의 명성과 편치 않은 몸을 가진 학자와의 삶을 가진 남편과의 그리 녹록치 않았던 삶의 이야기를 읽고 과연 2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많은 궁금증을 안고 출발을 했다.

 

 청년시절 걸린 운동신경 질환 그리고 시한부 선고, 하지만 그 후로도 많은 시간에 걸쳐 활동을 보여준다.

과연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뒤에서 누가 고생을 했을까? 하는 이런 생각 보다는 보여진 모습만 이야기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스티븐 호킹도 그런것을 당연하다고 생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몸이 성치않은 스티븐 호킹도 어려웠겠지만 여자로서, 아내로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싶었던 제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부족했기에 너무나 고생을 했던 제인과의 헤어짐이 오지 않았을까?  제인이 헤어지면서 한 말 사랑했었고 최선을 다했다는 ‘I have loved you, I did my best.’ 를 보면서 나는 어떤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제인에게 지역 교회 성가대일을 하면서 조나단과의 만남은 결혼생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어 결국 이혼이라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개인적인 관점으로 이제는 여자로서의 새로운 생을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엄마와 아내이기 전에 사랑을 받고 싶은여자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쉽지 않은 삶을 살았던 제인이었기에 조나단과의 만남에 큰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 마이너스
손아람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 마이너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디 마이너스』가 무슨 뜻?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디 마이너스』 낙제에서 간신히 복권된 학점 'D-'를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학교가 배경인가 아니면 대학생들의 이야기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페이지를 넘겨보니 엄마로서 우리의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로망의 학교이자, 이 책의 지은이가 졸업을 한 서울대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니 더욱 더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한 박태의, ,『디 마이너스』의 주인공이다. 짧은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한편의 소설이 완성된 책 속을 따라 여행을 해보니 주인공과 더불어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현대사 10년의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0년대에 대학을 나온 내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대학생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서, 아련한 추억까지 생각나게 해주었디. 

 

 태의,

 인문대학 환영식에 참석했다가 미쥬와 현승 선배를 만나게 되고,당당한 모습의 미쥬선배의 매력에 빠져,그녀가 속한 철학연구학회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주인공의 인생에 마음의 짊을 지게 할 공대생 새내기 진우까지 만나게 되고 ,대우자동차를 둘러싼 시위에 참여하며 운동권 활동을 하게 된다. 지금은 여러사람의 입에 많이 회자되지 않게 된 남영동 대공분실까지 다녀오게 된다. 그렇지만 그 곳은 ......

 

 다시 대학생이 된 듯 한 기분을 느끼며, 『디 마이너스』 이 책 를 다 읽고 보니 나의 학창시절은 어떻했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시기에 태어난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 ,『디 마이너스』, 나와  같은 세대는 더욱 더 한 번 쯤 읽어 보면서 아련한 대학시절을 생각해보면 좋을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일까? 아마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로 '나'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것을 머릿속으로만 알지 가슴으로 느끼기에 너무 어렵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유방암 1기로 수술과 방사선 그리고 항암치료를 지난 2014년 10월말까지 8개월을 싸우고 2차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 아직 가슴으로 사랑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알맞은 책이 찾아온 것 같다.

『10% 행복 플러스』

 

 표지에 보면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내 머릿속 또 하나의 나

내 머릿속 망나니를 길들이는

생각 수련법!』

이라 말하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이 책의 저자인 댄 해리스에게  공황장애에 사로잡힌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국적으로 방영된 뒤,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면서 구도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저자가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건 다름 아닌 자신의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생각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명상을 통해 그 생각들을 다스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병을 앓은 뒤 생각이 많아지면서 나 역시도 느끼지만 내 마음속의 나를 다스리지 못하기에 나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이 쉽지 않기에 가슴이 답답하다.하지만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이 책을 덮으면서 조금씩 노력하고 마음을 비우면서 거창한 출발은 아닐지라도 조금씩 명상을 연습해보려 한다. 10%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나 자신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망의 끝에서 세상에 안기다 - 암을 치유하며 써내려간 용기와 희망의 선언
이브 엔슬러 지음, 정소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절망의 끝에서 세상에 안기다』

-In the Body of the World: A Memoir of Cancer and Connection

 

 이 책의 표지에 ' 암을 치유하며 써내려간 용기와 희망의 선언 ' 이라고 씌어진 글이 조금은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만나서는 안될 불청객 '암'을 친구로 만나 내 몸속에 데리고 있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몸으로 느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아직 진행중으로서 다른 것은 이 책의 저자는 끔찍한 인간의 부조리를 체험한 사회운동가로서 활동과 더불어 암을 치료하지만 나는 평범한 아줌마로서 이런 책을 읽으며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쉽사리 상상이 가지 않는 이브의 이야기로 첫 장이 시작된다. 친부에게서 성폭력, 그리고 친모에게서는 외면을 받고, 충격에 마약과 섹스 등으로 자신의 인생을 철저하게 망가뜨린다. 그 대목을 읽으며 해서는 안 될 상상으로 내가 그 입장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까?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다. 그렇기에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얼룩 질 수 밖에 없었기에 그 시간의 이브 엔슬러를 탓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브에게 설상가상으로 '암' 이 찾아 온다. 건강검진 차원으로 산부인과에 죽도록 가기 싫은 마음을 알기에 검진을 받을 때 남자 의사에게 자신의 질을 보여주며 수치스럽고 힘들어 하는 저자를 보며 나 역시도 같은 처지에 있기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을 하고 포트를 꼽아 방사선과 항암주사를 맞고 8개월의 1차 투병기간을 보낸 나로서는 이브의 이야기가 더욱 더 실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그녀의 활동의 배경이 되는 콩고에서의 이야기는 처참하리만큼  인간의 부조리를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지만 내게는 같은 암환자로서 치료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쟁에 시달리고, 목숨을 잃고, 강간과 고문 등의 폭력으로 여성 수십만 명이 시달리는 콩고의 현실을 알고보니 당장 무엇을 해줄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사실을 인식만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