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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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의 탄생배경을 설명해 놓아 저자의 착한 마음씨를 알게 되었으며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동화인 동시에 현실 세계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다고하니 어른과 아이가 같이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지던지 아니면 어른이 먼저 보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지도하는 방법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고 하니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꺼리를 제공해주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그런 동화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급스러운 양장에 보통의 책보다는 조금 더 큰 사이즈에 이쁜 삽화(揷畫)들과 적지 않는 활자체가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어 내용면에서 이해하기 쉽고 가독성의 측면에서도 훌륭한 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책이더라도 가독성이 떨어진다면 독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렸을때 단편으로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전편을 접하는것은 처음이네요. 본편이 23편이고 미출간작 4편을 포함하여 총27편을 모두 수록하였다고 하니 소장용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소개란에서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알수 있었으며 그녀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도 개봉되었었다고 하니 시간날때 한번 감상해볼려고 합니다.

 

피터 래빗을 출판하고자 하였으나 수없이 거절당하였다고 하니 성공이란 쉽게 찾아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으며 1902년 초간 출간되어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최근 개봉된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것을 보고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빠졌었는데 이제는 책을 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 받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전에 소개글도 간략이 있어 작품이 탄생한 배경등을 알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네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주인공 피터라는 토끼의 아버지가 맥그레거라는 남자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엄마. 이 내용은 영화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네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맥그레거라는 남자의 정원의 달려가버린 피터, 결국 아저씨한테 들켜 죽음의 위기까지 가지만 재킷과 신발을 잃어버린 채 도망치게 되어 대문 아래 틈새로 빠져나와 숲으로 향하게 되고...

 

열한번째 이야기에서 타비타 아줌마의 어리석음으로 정원에서 새끼 고양이 세 마리의 옷을 더럽히게 되고 이를 발견한 아줌마는 친구들이 도착하기전에 새끼 고양이들을 위층으로 올려보내게 되나...

 

스물세 번째 이야기 다음에 미출간 작품으로 4편이 소개되고 있고 마지막으로 역자 해설로 마무리 짓고 있네요.

 

실제로 그린 동물 모습같은 존재로 표현된 삽화들을 보니 그림의 질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점과 동물들을 통해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는 점이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억압과 속박의 시대 책을 통해 베아트릭스 포터는 우리에게 무슨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피터 래빗 전집

 

참으로 오랜만에 어릴적 상상의 날개를 펼치던 시절로  잠시나마 떠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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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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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는 것은 아이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상 부모들은 아이에게 잔소리 안하기가 쉽지 않은것이 사실인데 이 책으로 방법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는 4명(의사, 임상 심리사, 아버지, 풋살 동아리에서 놀아 주는 동네 아저씨) 역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였다고 하니 하니 단순히 원론적이거나 학술적인 이야기보다 보다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조언이 뒤따르지 않나 싶습니다.

 

1부 진찰과 상담으로 깨달은 사실

 

아이의 등교 거부를 예로 들며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라고 조언해주고 있네요. 잔소리라 생각하지 않고 하던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리로 들릴수도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언을 받아 들이지 않는 부모도 있겠지요.

 

부모 자신의 문제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 사례들을 보니 부모들의 심리상태나 언행이 불안하거나 힘이든다고 판단될때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부모들이 회복되었을때 아이들도 안정을 찾을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는 말도 있듯이 아이들 문제로 고민중인 부모들은 우선 자신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 

 

현실만을 직시하는 엄마의 언행과 그에 따르는 아이의 행동의 결과로 아이의 동심을 파괴하지 않는것 또한 부모의 역활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고 행복을 느끼는것이 공부 잘하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진리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위 말해 사(士)자 직업을 가진다고 꼭 행복하다는 법도 남들에 비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건데 금전과 행복과의 관계는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할 돈은 있어야 하겠지만요

 

등교 거부 하는 학생들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이 눈에 보이는것만 치중한다는것으로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지 않는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역지사지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인데 아무리 자식이라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며서 그들의 입장에서 왜 돌발행동을 하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문제가 있으나 언행으로 표현되는것일테니까요.

 

육아할때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할것이 '먼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라'라는 것이라고 하네요. 억지로 하는것보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것이라면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없지 않나 싶네요. 저자 개인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고 있어 강요하지 않고 지켜보는것이 좋은 육아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우리 부모들은 특히 아이들에 대한 집착과 열정으로 강요나 훈육이란 이름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주입시킬려고 하는바가 크다는 점을 인식해볼때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결국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서로 윈윈할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2부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아이와 너무 가까운 부모의 문제 VS 아이와 너무 떨어진 부모의 문제를 통해 아이들을 어떤식으로 대하고 성장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중용이란 말도 있듯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고 야단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일으키는 자해를 하는 여고생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고 저자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한적이 없는데 필요에 따라서지만 자발적인 공부를 한다고 하니 무엇이든 강요가 아닌 스스로 할수 있는 분위기나 환경, 언행을 부모가 만들어주어야 하는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식 농사가 가장 힘들다라는 말도 있듯이 이성적으로 자식을 바라보고 교육한다는것은 참으로 힘든일이 아닌가 싶네요.

 

자식에 대한 문제로 지나친 간섭을 하는 부모의 예를 들어 소개해주고 있고 자식이 잘 되라고 하는말일지라도 부모의 말한마디가 아이에게 무거운 짐이 될수 있다고 하니 늘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어릴적부터 비교당하는 말을 자주 들어왔기에 큰 응어리가 가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다른 유형의 자식들이 태어나는 세상에 형제,자매끼리라도 비교해서는 안되며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주어야 하고 모자라는 점은 잘 할수 있다는 확신이 들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러가지 방어기제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고 다양한 문제에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알수 있는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모르는것보다는 알고 있는것이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치료에 효과적일것이라 생각되네요.

 

3부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에게 큰 만족을 줄것이라는 점과 지시하지 말라고 하네요. 지시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점들에 대해서 5가지 설명과 함께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어 아이를 육아에 적지 않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요즘 학원 몇개는 기본으로 보내는 부모들도 많다고 하던데 어찌보면 어른들보다 더 바쁜것이 아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최소한 집에서만큼은 마음편히 지낼수 있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최소한 집에서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수 있어야  다른 생활환경에서 적응하고 견딜수 있는 원동력이 될테니까요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방법을 습득하게 하라는 것과 마지막으로 저자가 고안한 아이스크림 요법을 소개해주고 있네요.

 

다양한 사례들과 정보로 인지하지 못했던 아이들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이나 아직 아이가 없지만 미리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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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기 국가 사전 - 국기를 보면 국가가 보인다! 사회탐구 그림책 1
실비 베드나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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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국기가 담겨 있다는 글과 함께 5개 대륙으로 분류하여 국기와 국가를 소개해주고 있네요. 세계 모든 나라의 국기와 그와 관련된 책을 접할 기회가 많다고는 할수 없는데 이번 기회에 다양한 지식을 얻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책은 국가별로 수도,통화,공용어,면적,인구,최고 높이의 산으로 기본 구성되어 있으며 덴마크 국기가 가장 오래된 국기이라고 하며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기가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국기는 네덜란드 국기의 영향을 받았으며 국기에 파란색ㆍ하얀색ㆍ붉은색의 공통점이 있는 체코,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바키아는 슬라브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니 국기를 보고 민족을 구별할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기는 그나라의 고유한 역사나 사상 아니면 1960년대 대거 독립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자연환경과 지배를 받았던 국가의 국기가 반영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민족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국기를 제작하고 또는 연영방 국가의 일원임을 알수 있는 유니언 잭을 국기에 표시한 국가나 파란 줄무늬 두줄과 하얀 줄무늬 한줄로 만들어진 중앙아메리카연합주라고 불리는 연방 국가까지 국기의 유래는 참으로 다양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군인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가 기원이라는 특색있는 독일국기와 스코틀랜드 왕이 잉글랜드 왕을 겸하게 됨으로서 연합국기가 탄생하였다고 하는 영국, 우리에게 자유ㆍ평등ㆍ박애를 상징하는 삼색기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단풍국으로도 알려져 있는 캐나다의 국기는 18년의 검토기간이 걸렸다고하는 놀라운 사실과 미국 성조기의 50개의 별의 왜 있는지는 알고 있었으나 13개의 줄무늬의 기원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있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고도 3,658m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보다 거의 두배나 높은 점을 감안해볼때 상당한 고산지대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크며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림을 가지고 있으며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브라질 국기의 27별의 유래와 초록색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네요. 영연방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투발루,피지등의 나라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4개국의 국기에 공통적으로 초승달이 위치하고 있다는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중에 하나입니다.

 

국가의 상징인 회색관두루미를 국기에 있는 우간다, 올리브 가지를 국기에 넣은 에리트레아, 근래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운동으로 카다피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리비아는 국토의 90%가 바위와 모래로 덮여 있다고 하니 농사를 짓거나 사람이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점과 마사이족의 창과 방패를 국기에 수록한 케냐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에 '샤하다'라고 불리는 구절이 있다고 하니 알라 신에 대한 그들의 종교관을 잘 알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이 존재하는 캄보디아 국기에 불교 사원이 그려져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정 종교를 믿는 국가들이 국기에 종교와 관련된 문양이나 글귀를 넣는다는것을 잘 인식하고 있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소개와 어렸을때 보고 아직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각형이 아닌 국기를 사용하고 있는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에베레스트산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나라마다 특색있는 국기들과 역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자연환경, 종교등에 대해서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교양책으로서 손색이 없어 부모들이나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보기에 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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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시간 - 메소아메리카의 고대 문명
정혜주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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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틴 아메리카'의 중부에 해당하는 메소아메리카

 

들어가는 글에서 연대기에 따라 서사적으로 풀어간다는 설명과 함께 비교적 잘 알려진 마야, 떼오띠우아깐, 아스떼까 문명을 기술하였다고 하니 TV나 인터넷기사 또는 유튜브를 통해 간간히 접했던 중남미에 존재했던 신비롭고 잘 알려지지 않는 고대문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 1장  마야문명

 

마야문명은 기원전 1500년경에 유까딴 반도 북부에서 시작하여 기원후 250년 경 사이를 전기 고전기로 분류되는데 초기 유적지 이사빠는 수치아떼 강의 삼각지와 이사빠 강의 하류 둔덕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하며 과일과 야채 그리고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가 많이 생산되었다고 하네요. 세계 4대 고대문명의 발상지가 강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때 마야문명의 기원도 다른문명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풍요를 주는 비를 내려주기를 신에게 외치는 사제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창조된 과정과 선조들이 남긴 또 다른 이야기

 

과테마라의 뻬뗀을 중심으로 300년경부터 왕권이 확립된 마을들이 도시로 성장하고 '아하우'라고 불리는 왕들을 중심으로 도시국가로 성장하였다고 하니 마치 고대 그리스를 보는듯 하네요. 고대 그리스도 도시국가로 성장하였다고 알고 있는데 마야도 초창기에는 도시국가로 먼저 성장하고 중앙집권화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어지는 신화와 시간을 거치면서 전개되는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유물 그리고 사진, 책 하단의 주석등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파악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야에 피라미드가 존재하였고 무덤도 발견되었다는 새롭고 놀라운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왕권이 강화되고 도시국가의 성장과 전쟁 그리고 몰락, 새로운 도시의 등장과 정치 체제의 정비

 

 

 

신비롭고 베일에 쌓여 있던 마야의 역사와 문명에 대해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2장  떼오띠우아깐 문명 

 

'신이 되는 곳'이라는 뜻의 떼오띠우아깐은 기원전 300년에서 100년사이에 멕시코 중부에 있던 도시로 주민에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지 않다고 하니 고대사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사적 유물이나 기록들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인물(사람)도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결국 역사라는것의 주체는 인물이니 그 인물을 아는것이 역사를 공부한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마야 지역의 여러 도시들의 초기 문명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p213

 

역사적으로 보아 문명이 발달하던 시기 타지역으로의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떼오띠우아깐 문명이 또한 그러지 않았나 봅니다. 문명이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한것은 징기스칸이 유럽으로 진출한후 더욱 활발해진것이 사실이긴 한데 그 이전에도 근거리의 부족이나 도시국가 사이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은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태양의 탄생신화와 기원전 200년 화산폭발로 인한 이주후 해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피라미드의 건축

 

도시의 팽창과 인구의 증가 그리고 사제는 전사로서의 권위를 가지게 되어 피라미드 근처에 행정 건물의 세우고 아울러 <깃털-나비 궁전>이란 공공건물 만들었다고하니 도시의 발전과정이 고대에는 사제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그들의 영향력이 막강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삼한시대 때 천신에 대한 제사를 맡아보던 제사장인 천군(天君) 있었다고 사실로 보아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사제의 역활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볼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주요 생산물이자 수출품은 흑요석으로 된 칼과 장식품으로 수요 증대에 따른 생산지 확보와 영토의 확장을 꾀하던 창잡이-부엉이는 마야의 띠깔과 우악삭뚠을 점령하고 문명을 전파하였다고 하니 정복전쟁으로 인한 영토와 인구의 확보 그리고 문화의 전파라는 전쟁사의 공통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떼오띠우아깐의 신들로서 늙음과 불의 신, 비의 신과 물의 여신, 깃털-뱀 신이 소개되어 있네요

 

 

제 3장  아스떼까 문명

 

떼오띠우아깐 사람들이 도시를 버리고 이주하여 정착한 곳은 멕시코 중앙 고원의 남서부 지방으로 곡창지대였고 깃털-뱀을 믿는 지배층 사람들은 뚤라 지역에 자리잡고 스스로 "똘떼까"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770년에 처음으로 왕을 세우고 정복전쟁을 통한 세력 확장을 하네요. 하지만 1150년~1200년에 발생한 극심한 가뭄때문에 도시를 버리고 멕시코 중앙 고원의 호수로 이동하게 되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무리인 치치메까족과 접촉하게 되어 그들에게 말과 지식을 전파하였다고 하네요.

 

마치 백제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듯 우수한 부족이 열등한 부족에게 선진문물을 전파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되네요.

 

멕시코 북쪽의 황량하고 건조한 땅에 살던 "치치메까' 사람들은 남쪽으로 이주하여 여러지역에 나누어 정착하게 되고 8개의 지역 또는 집안의 이름을 따 불렀는데 아스떼까의 입장에서 서술한 '여정의 두루마리'의 내용은 땅을 찾아 길을 가던 중 매우 굵직한 노간주나무를 발견하고 <남쪽의-꼴리부리의 신전>을 세우고 자리 잡았으나 사제들과 아스떼까 사람들은 다른 마을 사람들과 헤어저 그들만의 여정을 하게 되고....

 

'아스떼까'라는 이름을 버리고 '멕시까'라고 이름을 바꾸고 아스까뽀찰꼬의 영향 아래에 있던 차뿔떼뻭에 정착하게 되나 영향력이 확대되는것을 확대되는것을 반대하던 도시들이 연합하여 아스까뽀찰꼬로 쳐들어오게 되어 패하게 되고.

 

이어지는 아스떼까의 역사속에 반복되는 전쟁과 불길한 8가지의 징조후에 쿠바를 점령한 스페인에 의해 멕시코 원정을 단행하게 되고 결국 전염병과 총포에 이기지 못하고 1521년 8월 13일에 무너졌다고 하니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여 원주민들을 학살하였던 백인들의 예들 들지 않더라도 수많은 역사속에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탄압하는것은 당연시 되어왔던 생각이 아니었나 싶네요.

 

문명마다 DISCOVERY를 통해 유적의 발굴과정과 미스테리에 대해 알수 있었습니다.

 

메소아메리카에 존재하였던 세개의 문명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발전과정과 연관성 그리고 문화와 건축등을 알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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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 수다쟁이 가족들의 괴상한 잠 이야기
릴리 레이나우스 지음, 마르게 넬크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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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내려온 수지

 

아빠는 양을 세어보라고 하나 집에 양이 없다는 사실을 말하니 오빠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세어보라는 하나 두 마리뿐인 고양이를 센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것도 아니고 왜 양을 세어야 하는지 수지가 물어보자 오빠는 소나 여우나 하마 아니면 뱀을 세는것도 좋다고 말하자 네 살짜리 아이 수지는 몸이 부르르 떨렸다고 하니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뱀이 결코 생각하기 좋은 동물은 아니기 때문이 그런가 보네요.

 

그냥 잠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는 엄마

 

"모래 아저씨는 아주 작은 요정 같은 거야" 아빠가 말했다.

 

잠 못 자는 아이들을 찾아간다는 모래 아저씨

 

할머니 집에 갔을때 빨리 잠들지 않으면 괴물들이 찾아올 거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때문에 오빠 사이먼은 괴물 사진을 찍을려고 휴대폰으로 기다려보았지만 결국 보지 못했다고 하니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보고 있는것이 느껴지네요.

 

어릴적 언제였던가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의 허탈함이란 아직도 어렴풋이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곤 하네요. 그만큼 아이었을때는 어른들의 말씀이나 이야기가 정말로 믿어질수 밖에 없는 그런 동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때가 가장 순수하며 거짓없고 해맑았을때가 아닌가 싶네요.

 

괴물이 없는지 묻자 엄마는 없다고 말하고 오빠는 있다고 말하고


 

 

아빠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들려준 자루 귀신 이야기 (나쁜 아이들을 잡아서 큰 자루에 집어넣는다고 하네요)

 

아빠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할아버지가 말한 옛날에는 비밀경찰을 제일 무서워했다고 하고 도깨비도 많았다고 하네요. 도깨비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국가에서 등장하지 않나 싶네요. 민족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엇비슷한 신화나 이야기가 문자로 기록거나나 사람들에 의해 구전되어 오는것을 생각해본다면 작가의 출신국가인 에스토니아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는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저런 애기를 듣던 수지는 결국 가족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의 복합적인 기분 좋은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4-6세용 유아 창작동화책답게 이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와 흥미, 그리고 호기심을 가질수 있도록 구전과 신화를 적절히 섞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같이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지는것이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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