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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음에 닿다 - 살며 여행하며, 그 남자가 보고 느낀 생생한 스페인 이야기
박영진 지음 / 마음지기 / 2016년 5월
평점 :
아직 한번도 국내를 떠나 본적이 없던 터라 유럽, 그것도 꿈에 그리던 스페인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수 있는 책을 부푼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일단 훓어보니 많은 사진들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와서 마치 스페인에 와 있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수도인 마드리드를 소개를 시작으로 하여 갈리시아 지방까지. 마드리드에서만 볼수 있고 추천할만한 곳으로 국립 미술관 관람을 꼽고 있습니다. 수도가 똘레도에서 마드리드로 바뀌게 되어 마드리드는 급속한 성장을 한 반면 똘레도는 박물관처럼 되었다고 하니 다른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만한 일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우리는 새것만을 추구하고 옛것을 버릴려고 하는 점에 비추어 고유의 문화유산을 잘 지키는것도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의 발견은 스페인에게는 황금시대를 신대륙에는 재앙의 시작이었다고 하니 역사의 두가지 측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식민지가 된 아메리카 그리고 그들의 인력과 부를 약탈해서 성장하는 스페인, 과연 역사는 어떻게 이 사건을 기록할 것인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으로 중세시대 유럽에서 식민지 개척하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스페인광장에서 사진과 모습을 설명한 글에서는 그들의 여유와 휴식을 느낄수 있었고 말라가에서는 피카소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어찌해서 피카소가 어머니의 성을 따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 헤밍웨이의 어머니와의 차이점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랍식 대중목욕탕도 존재한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이슬람 건축술로 지어진 알암브라 궁전으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느 시대인건 국가의 흥망은 어쩔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투우가 스페인에서 사라질수도 있다고 하니 시대의 흐름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동부지방의 발렌시아, 해변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지방입니다. 500년된 호텔도 있다고 하니 과히 문화의 보고다운 스페인의 면모가 아닐까합니다. 마요르까에는 안익태거리도 있다하니 우리의 슬픈 역사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마요르까에서 보냈던 일정을 살펴보니 우리네 삶에는 없는 여유를 늘낄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빨리 서두르는 인생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네요.
가우디의 영혼이 숨쉬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다하니 유럽인들은 우리처럼 급하게 성과를 이루어내지 않을려함을 다시한번 느꼈고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이 될지 기대가 크네요.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위대한 건축물을 설계하고 건설할수 있는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전의 깊은 상처를 겪은 게르니까. TV프로그램으로 이렇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지만 책을 통해 다시한번 참상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는 무차별적인 살인은 정당화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갈리시아 지방을 소개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산띠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여러사람들을 통해 과연 그들이 왜 걷는것인지 어렴풋이나마 알수 있었습니다. 미지의 국가이자 꼭 가보고 싶은 스페인, 이 한권의 책으로 스페인의 모든것을 알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많은 역사와 숨은 여행정보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