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언덕_에밀리브론테_윌북 #도서협찬 워더링 하이츠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그 사랑이 남긴 히스클리프의 광기어린 집착과 복수를 향한 집념은 시종일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악의 가득한 그의 행보는 미저리의 끝판왕이 따로 없다.뿐만 아니라 죄없는 아이들을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정신적 학대를 하는 모습은 가스라이팅의 시조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히스클리프, 그가 보여주는 온갖 만행을 지켜보며 이 시대에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의 저력에 감탄, 또 감탄하며 읽었다.👍그 어떤 캐릭터보다 독보적인 히스클리프라는 캐릭터의 탄생만으로도 이 책은 고전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ㆍㆍㆍ폭풍의 언덕은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따분하고 슴슴한 고전이 결코 아니다. 이 소설이 발표된 초기, 비평가들이 왜 야만적이다 혹평을 했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다.또한, 깊이 있는 서사와 평범함과는 거리 먼,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인물의 향연을 맞볼 수 있다.극중 인물들이 보여주는 미친 광기는 고전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그렇게 욕을 했건만, 히스클리프를 향한 나의 분노가 눈 녹듯 사르르~ 사라지게 만드는 결말에선 히스클리프야말로 영국의 진정한 사랑꾼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도서협찬 #솔직후기)
#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_요아힘마이어호프_사계절출판사#서평단_도서제공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 의사였던 아버지.시설 한 가운데 위치한 원장 관사가 집이었던 삼형제 중 막내인 '나'의 시점으로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이 책은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글빨이 어찌나 좋은지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이건만, 결코 평범하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특별한 이야기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이야기는 맛깔나는 에세이 같기도 하다.ㆍㆍㆍ한 뱃속에서 나왔건만 어쩜 삼형제가 달라도 이렇게 다른 건지.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부산스럽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저자를 형들은 참 열심히도 골려먹는다.삼형제의 어린 시절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특히, 둘째 형은 저세상 캐릭터.👍마흔살 생일을 맞이한 아버지의 갑작스런 다이어트 폭탄 선언과 함께 그가 내맽는 말말말은 존경 받는 의사라는 직업뒤에 숨겨진, 사람 냄새 물싸 풍기는 반전 매력 그 자체였다는.ㆍㆍㆍ킬킬거리며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작가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싶어 부럽기까지 하더라.하지만 내 부러움을 자아내던 이 가족에게도 행복한 순간만 있었던 것이 아님을, 엄청난 상실의 고통과 아픔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찡~😢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인자해 보이던 남편을 향해 분노를 퍼붓던 어머니.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훌륭한 의사이자 다정한 아버지였으나 좋은 남편은 되지 못했음을 알게 된 순간, 죽는 순간까지 '개버릇 남 못 준다'를 고대로 실천한 아버지의 모습에 짜증도 나더라.그런 남편 곁을 지켜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해는 되지만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나던지.한편, 아픈 아버지를 친구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정신병원 환자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낸다.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이 나란 독자를 끊임없이 들었다놨다 하더라.🫶총 6부작으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나머지 책들도 어서 출간되기만을 진심 바라본다.🙏(#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1939년명성아파트_무경_래빗홀 #서평단_도서제공 제목그대로 1939년 명성아파트가 배경이다.시대가 시대인만큼 애국심(?)을 자극하는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미스터리일 것이라 지레짐작했다고 고백한다.하지만 웬걸, 그간에 맛보았던 무경 작가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밝고 유쾌한 분위기이다.시대만 다를 뿐, 지금과 별반 다름없는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잘 살고 싶은 욕구와 욕망을 가진 그 시절 경성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식모살이를 하는 관찰력이 남다른 열두 살 입분이의 시선으로 펼쳐진다.입분이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명성아파트 주민들의 일상 이야기는 동화같은 느낌마저 든다.또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입분이의 시선 속에 머문 어른들의 모순적인 모습을 저격하는 입분이란 캐릭터는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ㆍㆍㆍ시대상을 잘 그려낸 일상 이야기는 명성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미스터리의 향기를 본격적으로 내뿜기 시작한다.이후 떡밥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부스러기들이 회수되고 슴슴했던 일상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진다.뿐만 아니라,분명 그럴 것이다!!!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요소들에 대한 독자의 추리를 가차없이 뿌셔뿌셔~!!! 해버린다.열심히 쌓아올린 나의 추리가 모래성마냥 한순간에 바스스 무너져내리니 배신감마저 들더라는.🤣한국 미스터리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주자다운 면모와 역량을 후반부에서 맘껏 보여주며 무경이란 이름을 또 한번 각인시킨다.힘을 쏙 뺀 이 작품을 통해 무경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너와나사이의우주_더그존스턴_문학수첩 #서평단_도서제공 스코트랜드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16세 혼혈 고아 소년 레녹스✔️남편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만삭의 에이바✔️딸을 잃고 자신도 뇌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헤더는 정체불명의 섬광을 목격 후 쓰러진다.병원에서 눈을 뜬 세사람은 보이지 않는 운명의 실로 꽁꽁 엮인 마냥 해변에서 발견된 문어형상을 한 외계생명체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린다.ㆍㆍㆍ샌드가 만들어 준 소중한 인연.그 인연은 마치 샌디의 큰그림인 것마냥 세 사람의 샌디 살리기 프로젝트가 되어 버린다.레녹스가 외계인에게 '샌디'라는 이름을 지어준 순간 샌디는 그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ㆍㆍㆍ경찰과 정부 관계자의 포기를 모르는 추적을 피해 계속되는 그들의 도주극.위기의 순간 소중한 지인들이 그들에게 아낌없는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건만이러다 꼼짝없이 잡히는 건 아닌가싶어 마음 졸이며 지켜보게될 뿐만 아니라, 무사히 목적지에 닿기를 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하게 된다.그와중에도 샌디를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세사람의 심리 묘사가 은근 웃기더라는.고생은 다같이 하는데 나만 빼고 외계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한다면 그게 누구든 소외감과 강한 질투심을 느낄 듯.^^ㆍㆍㆍ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가 않은 게 문제다.경찰과 정부 요원만으로도 버거운데 에이바의 남편 마이클까지 합세해서는 에이바를 쫓으니 이거 미칠 노릇.이러다 만삭의 에이바가 길위에서 아기라도 낳게 되면 우짜지 싶은게 조마조마.갑작스런 에이바 엄마의 등장으로 순간 아찔해지기도.🫣샌디를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끝날 때까지 마음졸이며 지켜보았다는.ㆍㆍㆍ후반부로 가면서 서서히 자체발광하는 샌디의 치명적인 매력을 지켜보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이다.특히, 샌디의 대화법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뻔하지 않은 예상외의 결말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더 나와도 좋지않을까 싶더라.(#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