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명성아파트_무경_래빗홀 #서평단_도서제공 제목그대로 1939년 명성아파트가 배경이다.시대가 시대인만큼 애국심(?)을 자극하는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미스터리일 것이라 지레짐작했다고 고백한다.하지만 웬걸, 그간에 맛보았던 무경 작가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밝고 유쾌한 분위기이다.시대만 다를 뿐, 지금과 별반 다름없는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잘 살고 싶은 욕구와 욕망을 가진 그 시절 경성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식모살이를 하는 관찰력이 남다른 열두 살 입분이의 시선으로 펼쳐진다.입분이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명성아파트 주민들의 일상 이야기는 동화같은 느낌마저 든다.또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입분이의 시선 속에 머문 어른들의 모순적인 모습을 저격하는 입분이란 캐릭터는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ㆍㆍㆍ시대상을 잘 그려낸 일상 이야기는 명성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미스터리의 향기를 본격적으로 내뿜기 시작한다.이후 떡밥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부스러기들이 회수되고 슴슴했던 일상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진다.뿐만 아니라,분명 그럴 것이다!!!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요소들에 대한 독자의 추리를 가차없이 뿌셔뿌셔~!!! 해버린다.열심히 쌓아올린 나의 추리가 모래성마냥 한순간에 바스스 무너져내리니 배신감마저 들더라는.🤣한국 미스터리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주자다운 면모와 역량을 후반부에서 맘껏 보여주며 무경이란 이름을 또 한번 각인시킨다.힘을 쏙 뺀 이 작품을 통해 무경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