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스토리에코 1
펑수화 지음, 도아마 그림, 류희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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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비키니여행_펑수화_웅진주니어 #도서제공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싶지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 산 세월도 모자라 이젠 초등학생 손주들 픽업셔틀을 하며 여전히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할머니 4인방.

어느날 '아주' 할머니의 가슴에서 혹이 발견.

그 소식에 젤로 충격받은 이가 '십원' 할머니.

올해 일흔 살이 된 십원 할머니는 남은 생에 다음 십 년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딘며 탄식.🥲

그래서 떠나게 된 4인방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되시것다.👙



전교 1등도 거뜬히 해내는 할머니를 사랑하고 아끼는 초등학생 린카이팅이 일기형식으로 가족들 몰래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자칫하면 익숙한 클리셰의 대만식 신파가 될 수도 있었을 이야기.

하지만, 때묻지않은 순수한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자신이 보고 느낀 할머니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하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

어찌나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지.🤭

나이는 숫자에 불가. 마음은 여전히 열여섯인 할머니들의 슬프고도 웃긴 무계획이 계획인 우당당탕 여행.

여행속에서 꽃피는 손녀와 할머니들의 세대를 건너뛴 우정과 사랑에 마음이가 따수워진다.

비키니 입고 으싸으싸 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뭉클했다지.🥹

남은 인생 누구누구의 엄마, 아내, 할머니가 아닌, 가족보다 나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이기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본다.🙏

할매들~이 여행을 통해 꽃보다 할매로 다시 태어나자구요.



어느 나라건 여인들의 삶은 참 많이도 닮아 있다.

아내로 엄마로 이십년 넘게 살아왔지만 집안일이 즐겁다면 그건 거짓말. 그 고된 일을 우리의 엄마들은 묵묵히, 당연한 듯 해내셨다니.😌

나이들면서 우리의 엄마들이 참 대단하셨구나를 더 절실하게 느끼곤 한다.

삼시새끼를 꼬박꼬박 차려내고 한 둘도 아닌 여러 자식들을 키워내신 우리의 엄마들.

이 책은 우리의 엄마들을 위해 바쳐야하는 책 같다. 세상 모든 엄마들~ 모두 꽃길만 걷자구요.💕



(#도서지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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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셰에라자드 2 : 장미와 단검
르네 아디에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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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받고 맨발로 뛰어나가 영접했다는.💕



1편보다 스케일은 커지고 판타지적 요소의 등장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니 볼거리는 풍성해졌다.

그럼에도 판타지적 요소는 조용히 거들 뿐 로맨스 소설이란 장르를 놓치 않는 충실한 전개.🫶

간질간질. 픽픽 터지게 만드는 감칠맛 나는 대사와 묘사는 538페이지라는 긴 분량도 지루함없이 읽히게 만든다.

거기에 더해 셰에라자드와 할리드가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물과 갈등들로 마음 졸이며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남편 할리드의 저주를 풀고 전쟁을 막으려는 당찬 왕비 셰에라자드의 거침없는 행보를 응원하면서도 할리드의 등장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할리드바라기는 계속.💕

할리드만 등장하면 그저 좋은 나. 그의 개멋진 대사 따라하며 읽는 재미란. 하지만 그 대사 따라하다 집에서 쫓겨날 뻔.ㅋㅋ

우리 할리드도 감당하기 힘든데 라힘 이녀석이 연애를 하더니 저세상 대사를 날리니 아웅~너희들 진짜.🤤



매력넘치는 인물들의 향연. 식상함과는 거리 먼 매력적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때맞춰서 등장하는 허를 찌르는 인물들의 반전과 행보에 어머나.🫢

(요런 요런 비밀이 있었다니. 출생의 비밀이 빠지면 섭하지.)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법!

오랜시간 쌓아온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 결국엔 멋진 연대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는 그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장미와 단검이란 제목에 걸맞는 기가막힌 맞춤 결말에 안도함과 동시에 마지막 책장을 덮기 싫었다는.🥹

이대로 보내싫은 판타지와 로맨스의 환상적인 만남이였다.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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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검사들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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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검사들_이중세_마이디어북스 #서평단

과몰입주의!!! 재미는 책임지나 지나친 몰입으로 인한 혈압 상승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띠지에 이렇게 적었어야 했지 싶다. 꿀잼이였어. 그러나, 이 책 읽다 욕쟁이가 될 뻔 했다지.🥹



픽픽 터지는 웃음. 요고 가볍게 읽기 좋은 가독성 좋은 책이군. 했는데 웬걸!

청탁, 접대, 내 식구 감싸기 등...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부르르~🔥

검찰 조직내에서 관습처럼 행해지는 구린내 진동하는 부정부패를 거침없는 필력으로 유머러스하고 현실감있게 그려낸,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재밌게 읽지싶은 사회파 미스터리.👍



상상 속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그간 뉴스에서 접한 부조리가 너무 많아 홍홍홍.🫣

이 모든 일이 지금도 현실속에서 떡~하니 벌어지고 있을것만 같아 읽는 내내 씁쓸하더이다.🥲

그만큼 현실성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였다.

과몰입병에 걸린 나란 독자는 "이놈들 죄다 모가지 잘라버려~!!"



가독성과 재미, 덤으로 혈압 상승까지 안겨 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다.

실제로 머리속에선 주인공 자리에 김남길을 염두해주고 읽었다는ㅋㅋㅋㅋ

거대 악을 향한 속시원한 한방이 없어 대리만족을 느끼지못한 점이 다소 아수웠는데, 왠지 2편을 위한 작가의 큰그림이 아닌가싶기도.😁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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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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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짧은 서사. 그럼에도 그녀를 편파적으로 응원하게 만들 정도로 클레어의 상황은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

초반부터 정신을 쏙 빼놓는, 휘몰아치는 전개로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다. 이렇게 내달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초반부터 흥미진진.

일단 정신부터 쏙 빼놓고 이어지는 의문의 여인 이바의 서사.

이바의 이야기에 돈없고 빽없으면 손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부조리에 또다시 부르르. 인생은 다 이런거니?

이바가 리즈를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나 역시도.

이바의 이야기와 함께 계속되는 클레어의 이야기.

틈틈히 뿌려놓은 적절한 갈등 요소로 그녀들의 안위가 적정!

끝까지 긴장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조바심 내면서 읽게 되더군.



첨보영화 버금가는 그런 도주극이 아닌, 현실에서도 폭력을 피해 클레어처럼 어딘가에서 몸을 숨기고 마음 졸이며 지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은 현실성이 가미된 이야기라서 더 좋았다.

'그랬더라면 하는' 후회로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녀들의 굳은 의지를 응원함과 동시에 그녀들이 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 2막을 향해 나아가기만을 바라게 되더군.🙏



그렇게 그녀들을 응원하며 읽다가 어~!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에 이은 이바의 반전에 헉~!!!!!🫢

여자들의 생각지 못한 연대에 울컥해지는 순간이었지.🥲

이바는 어찌 되었을까? 시종일관 궁금했더랬지. 허를 찌르는 반전이 감동을 선사하는구나.🫶

"이바 당신 참 멋진 여자야!!!"👍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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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아케가미 린네는 틀리지 않아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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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청춘물임을 과시하는 듯한, 취향 탈 법한 표지.
본격 러브 코미디라고?

뭐가 튀어나올지는 모르니 내 맘대로 지레짐작했구나.🤦‍♀️
재밌다. 심지어 웃기기까지 하더이다.🤣



신내림을 받은 것 마냥 수수께끼와 직면했을 때 그 즉시 해답을 알게 되는 미친 능력을 가진 소녀 린네.

하지만 자신의 추리 과정은 증명하지 못한다는 거.

처음엔 뭐지? 싶었으나 곧 설득당하고 마는 설정. 천재를 이해한다는 건 역시나 어려운 일이지.

그래서! 미래의 변호사를 꿈꾸는 토야가 린네의 추리를 다시 추리!! 한다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의 초신성다운 신박한 설정.👍



청춘물에 본격 미스터리를 어찌 버무려 놓았을까? 궁금했었지.

어떤 느낌인지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장르와 결은 다르지만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더이다.

픽픽 터지는, 생각지 못한 갑툭튀 유머코드가 제대로 취향저격.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토야 녀석 덕분에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ㅋㅋㅋ 이녀석 귀엽다! 귀여워!🤣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존재감 뿜뿜!

특히 린네 캐릭터는 세기말 캐릭터. 시리즈로 백년 장수할 수 있겠다 싶은 그런 너낌.😍



유머를 바닥에 깔고 시작은 슴슴했으나 뒤로 갈수록 단단해지는 추리에 본격이란 장르에 대한 만족감도 업!

청춘물과 본격의 만남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구나.🫶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 느껴지는, 시리즈 가즈아~바라게 되는 본격 청춘물이더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나는 어쩌라구.😭

출판사는 책임져라~! 발빠른 뒷처리가 시급하다~!!!
언능 다음권을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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