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 개정판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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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찢었다.👍
그리고 표지값을 단디 하더라는.😏


호러는 일부러 밤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늦은 밤에 읽다가는 그날 잠은 다 잔거다. 꿈자리가 사나울 수 있으니 쫄보는 반드시 낮에 읽으시라 권한다.😏

읽는 내내 쇼타가 느끼는 섬뜩한 공포감을 나 역시도 고스란히.

뒷목을 타고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한기에 부르르~ 눈으로 보면 머릿속으로 자연스레 상상이 되니 우째.

아고야, 팔뚝에 소름꽃이 촤르르~ 여러번 피고 지더라는.😵‍💫
하지만!! 이 공포가 너무 좋아. 뭐지?! 나 변태인가?


이 집엔, 아니 이 마을엔, 이 숲엔 어떤 비밀이 있길래 다들 이런 알 수 없는 기묘한 행동을 하는 걸까?

궁금증에 내달리다가도 스멀스멀 팔을 타고, 등줄기를 타고 피어오르는 공포감에 멈칫멈칫.

사람의 형체를 한, 쇼타의 집에 출몰하는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상상하기 싫은데 자꾸 상상되니 미치겠더라.😵‍💫

어찌 살아, 그런 집에서. 영적인 능력이야말로 저주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쇼타와 쇼타의 유일한 친구 코헤이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다보니 어느덧 후반부.

여기서 잠깐!!
그나저나 이 녀석들 멋져부러.🫶

그래, 진심은 통하는 거야.
부모님도 설득했겠다 마침내, 드디어 이 집을 떠날 수 있겠구나. 이제 됐어!! 그랬는데 그랬는데....


헉~!!!🫢
여동생의 의문의 친구들.....그런거였어⁉️
완벽한 복선 회수란 바로 이런거⁉️
나는 절대 눈치 못 챘다.

판을 멋지게 깔아놓고서도 흐지부지한 결말에 그간에 쌓아올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흉가는 결말이 엄치척👍!!! 소름!! 취향저격이구나.

거기에 ➕️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이 잘 살아내겠구나 싶은, 안도감을 안겨주는 종장까지 마음에 쏙 들더군.

이래서들 알라딘 구매후기가 좋았던 거구나. 끄덕끄덕.🫶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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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이의 하루 - 몽글몽글 퐁실퐁실
후루얀 지음, 이소담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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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 8월같은 더위에 지쳐서는 카페로 피신.
옆구리에 끼고나온 퐁이를 펼쳤지.

아웅~편식쟁이 퐁이의 방긋방긋 웃는 모습에 금사빠마냥 한 눈에 뿅~반해버렸다지.

이 아이들 진짜 우짜면 좋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도 되는 거니.😍



배실배실 미소짓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조금만 방심하면 치명적인 귀여움에 빵빵 터지는 큰 웃음을 주니 조금의 방심도 금물___밑줄 쫙✍️

얼음 동동~'아아' 마시다가 몇 번을 뿜을 뻔했다지.🤣

귀여운 아이 옆에 더 귀여운 아이들.
얘네들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

마지막 컷을 손바닥으로 가리고는 다음 컷을 상상해보라면서 남편에게 보여주니 이 남자도 '귀엽네' '재밌네' 입꼬리가 승천하더이다.

힐링이 필요하신분들...참지 마세요.👍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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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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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면 누구나 공감 할 만한 현실감있는 사회 문제를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만도 않은 적당한 강도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잘 버무려 놓았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상황들은 뭐다냐?
온통 의문투성이다.
이래저래 추리를 해보지만 매번 실패.

엎치락 뒤치락....과연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시종일관 미친 몰입감으로 독자인 나를 개끌고 다니듯 끌고다니는데, 아주 신나서 기꺼이 질질 끌려다녔다지.🤤



골몰해서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미간에 힘이 절로 들어갔나보다. 힘 빼고 읽으라며 식구들이 오가면서 잔소리를 하더군.

이놈이 수상하다 싶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잖아...그럼 기다렸다는 듯이 뒷통수 퍽!!

뒷통수의 얼얼함이 진정될 쯤 기다렸다는 듯이 또다시 퍽~!!!

치밀한 스토리와 흡입력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끌고가더니만
와우~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주의.

마지막 장이 미쳤!!!👍 그게 다 복선이었구나.🫢

허를 찌르는 미친 반전에 다시금 놀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고독한 남자들의 사연에 나는 그만 울컥.🥹

이 고독한 남자를 위해 쉬유이 형사가 해준 그 유일한 일이 나는 참 감사하더라.

이 고독한 남자에게 앞으로는 웃는 일만 가득하기를 나도 바라본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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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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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소신대로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스토너의 모습은 비록 성공했다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존경스럽다.

하지만,

남자로서의 삶.
남편으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은 에휴~어쩜 그리도 답답하고 연민이 느껴지는지.🫣

누군가의 눈엔 행복과는 거리 먼 삶.
허무하기 그지없는 삶.
성공과는 거리 먼 짠하디 짠한 삶을 살다 간 남자로 보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눈에는 스토너가 평생을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인다.

농사꾼인 아버지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없는 살림에 아들을 대학에 보낸다.

그런 아버지의 의중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문학과 사랑에 빠진 스토너는 상의도 없이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그의 선택에 어떠한 비난도 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는데...뭉클하니 순간 울컥하더라.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문학이란 것을 선택한 그 때처럼, 결혼 후 자신에게 소원한 아내의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도피를 선택한다.

어린 딸이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웃는 모습 또한 허용치 않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그의 아내.

그런 이해 못할 행동을 하는 아내를 향해 딸의 인생을 위하여 기꺼이 큰 목소리를 내어 싸워주어야 했건만, 그는 대립 대신 또 다시 도피를 선택한다. 스토너의 행동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ㅠㅠ

딸의 행복을 위해서 대학에서 그가 교육자로써 보여주었던 고집스러운 모습을 아내에게 한 번이라도 보여주길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지.

한 번이라도 큰 소리를 내어 기꺼이 아내와 싸워주었더라면...그랬더라면 스토너 자신의 삶도, 딸의 삶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스토너의 삶에도 '행복'이란 단어가 존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내내 아쉬움이 남더라는.



누가 감히 스토너의 삶을 평가할 수 있을까 싶다.

시대와 환경은 다르나 그 시대의 우리네 부모님들 역시 스토너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감히 잘 살았네 못 살았네 그의 삶을 평가하지는 못하겠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그만의 기준대로, 그때그때 최선이라 생각하는 대로 그저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 죄밖에 없는 듯싶다.

이런 게 바로 우리네 삶이 아닐까 싶다. 나의 작은 바람은 그저 내일 죽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기만을 바랄뿐이다.🙏


(#도서협찬 #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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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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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글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소리가 들리더이다.
'무조건 신청해!!!'

그 소리를 무시하지 않은 내 자신을 칭찬했다지.

전혜진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아니 글을 어쩜 요래요래 잘 쓰시는 건지.

10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소설인데 하나같이 '공감'이란 단어로 무장을 했더이다.🫶



내가 여성 독자라서 그런가? 책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더라.😌

전국의 시청 사무실을 돌며 설문조사라도 하신 건가? 리얼함의 끝판왕.

결혼함과 동시에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석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누구누구의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되어 버린다.

작가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과 부조리함을 현실감 있게 꿰뚫는다.

천지가 몇 번을 개벽했음에도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아직 갈길이 먼~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두운 민낯을 제대로 꼬집고 마치 여성들의 대변인 마냥 진심을 담아 큰 목소리를 내어준다....이대로는 안 된다고.

먼나라 그들만의 세상속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이야기는 때론 뭉클, 때론 울컥할 뿐만 아니라 안타까움에 발 동동, 등을 토닥여주고 힘내라는 진심을 전하고 싶게 만들더군.🫶

김밥천국 가는 길...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보이시면 냅다 집어드시길.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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