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쓴 소설을 모른다
기유나 토토 지음, 정선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내가쓴소설을모른다_기유나토토
#소미랑3기서포터즈활동 #도서제공

주인공 아키라는 하드보일드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매일매일 글을 쓰지만 정작 그 자신은 자신이 쓴 소설을 모른다.

그것뿐인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게 뭐지싶은 상황!?🫨



2년 전 사고로 전향성 건망증을 얋게 된 아키라에게 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남겨놓은 메모(인계)를 읽으며 오늘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은 생각만으로도 고단타.🤧

기억도 없는 소설을 끊임없이 고치고, 고치며 오늘도 글을 쓴다.

어찌 매일을 견딜까 싶은데 아키라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너무나 잘 살아낸다.👍



다가오는 마감을 지켜낼 수 있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지켜봤다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열심히 오늘을 살아내는
그의 소소한 일상을 작가는 담담하고, 잔잔하게 들려준다.

특별할 것 없는 그의 일상은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보니 살짝 지루하게 읽히는 구간들이 잊을만하면 등장한다.😶

다행인건 가독성이 좋아서 그럼에도 잘 읽힌다는 거.🤭



수없이 지지 않아~!! 포기하지 않아~!! 외치는 그의 태도는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기억을 못하는 자신의 처지, 그로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 그리고 자조적인 심리묘사가 아주 좋다.😌

내일의 자신이 느낄(?) 근육통마저 오늘의 내가 무언가를 남겼다는 기분이 들어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느낀다는 그의 이야기가 짠하게 다가오기도.🥺

나라면, 이런 상황을 아키라처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자신읎다. 진짜.🙁



죄라면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 그에게 하늘은 독한 시련을 안겨준다.

작가님 너무하네~!!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었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아키라.

그러한 아키라의 곁을 지키는 멋진 친구, 여자 사람친구, 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여동생까지.

(여자사람친구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은... 어머나~!! 이 언니 멋지다.😉)

아키라, 이제 꽃길만 걷자꾸나.🙏



덧)
출판업계가 어찌 흘러가는지 살짝 엿본 느낌.

작가도 참말이지 극한 직업이구나~!!😅

(소미랑3기서포터즈활동 #도서제공 #솔직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기괴괴공모전 수상작품집
백해인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기괴괴공모전수상작품집 #서평단 #서평도서

상받은 책은 어렵다. 진짜~?! 진짜~?! 아닌 것 같은데.🤭



다섯 명의 젊은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기괴한 호러를 맛볼 수 있다.

해롱맛은 딱 하나.😉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호러 단편집.

재미와 완성도를 볼때 나역시 1등은 ✔️탈피, 키스. 2등은 ✔️수레바퀴 소리가 들리면.



최우수상 ✔️탈피, 키스__백해인

얼굴을 뒤덮은 새카만 고름을 품은 종기들. 안 해본 것 빼고 다해봤으나 도통 나아지질 않는다.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

이 상황을 맨정신에 이겨낼 수 있을까?
그녀처럼 되지 않을 자신 있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주인공의 겪는 상황과 심리에 절로 공감.

그녀의 행동과 심리가 거부감이 없이 다가온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설득력 있는 전개에 빠져든다.

아리송과는 거리 먼 재미와 완성도를 다 잡은 이야기.



우수상 ✔️수레바퀴 소리가 들리면__백승빈

개망나니 아비를 둔 천부적인 이야기꾼 쌍둥이 자매의 흥미진진한 조선판 모험기라고 나는 우겨본다.😁

아주 맛깔나다. 누군가의 입을 통해 듣는 재미난 옛날이야기 같은 느낌.

익숙한 설정.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이 다 그랬겠지.🤧

개망나니 아비등장에 쌍욕주의.🤬

이야기가 어찌 흘러갈지, 자매의 운명은 어찌될지 궁금해지는 흥미진진한 전개.

검은 옷의 도포를 입은 사람의 존재가 설마 그것(🦇)이 였다니. 설정 굳~!!

요런 여성 캐릭터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가지치기__신도윤

오호, 어찌 마무리 될까 기대 반, 설렘 반.

그러나 헤롱맛으로 끝났다.🤤

작가의 의도를 나는 모르겠구나.



✔️비어있는 상자__이승훈

인간의 탐욕과 요즘 세태를 뼈때리면서, 아주 리얼하게 풍자.👍

요즘 호러도 사회파가 유행인가?🤣



✔️무미의 끝__정현수

날 위해서니~?? 너 잘되라고~!! 너 편히 살라고~!! 그래서 공부하라는 거야~!!!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이 호러가 되는 순간.🫠

자식을 괴물로 만드는 건 이 사회일까? 부모인 나일까? 아흑....🤧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무섭기보다는 착한 맛의 순한 호러.

쫄보들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순한 맛.😚

그러나 ✔️가지치기 ✔️비어 있는 심지 ✔️무미의 끝 은 이쁜 호러가 아니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선 윽~!! 싫어~!! 징그러워~!! 얼굴 찡그며 싫어 할 수 있는 미운 호러다.

특히 ✔️무미의 끝은 비위가 약한 심약자들은 웩 주의~!!😳



장르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의 입장에선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반갑고, 반갑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장화홍련을 만들어낸 민족 아닌가?😌

앞으로도 쭉~ 다양한 소재의 호러로 즐거움을 안겨주기를 바라본다.🙏

(#서평단 #서평도서 #솔직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어리테일_스티븐킹 #서평단 #도서제공

거장의 내공은 이런 것인가? 역시, 다르다.👍



엄마의 갑작스런 사고사. 죄책감과 후회에 술독에 빠지는 아빠. 그런 아빠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한다.

제발 아빠가 술을 끊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한다. 아니, 찰리는 그렇다고 느낀다.

찰리는 하나님이 마음을 바꿀까싶어 두렵다.

아빠가 다시 술독에 빠질까 두렵다.

하나님께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착한 찰리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착한 찰리로 성장한다.🫶



초반부터 뭐지~!! 싶을 정도로 쫘악~끌어당기는 미친 흡입력.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함이란 없었다.

말그대로 꿀잼.👍

홈통을 청소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동네 소문난 괴짜 영감님을 구하고, 영감님의 반려견 레이더와의 만남까지는 #앵무새죽이기 가 떠오르기도.🤭



웃었다 뭉클했다. 웃었다 울컥했다.

거장의 깊은 내공이 선사하는, 진정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거침없는 이야기에 격하게 빠져든다.

티클같은 흠이라도 잡아내려 두눈 부릅떴건만 티클은 고사하고 찰리와 레이더에게 풍덩~!!! 결국 이 아이들과 사랑에 빠지고 마는구나.😘



호기심 마왕 십대가 등장하는 이야기. 후반부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등장한다.

어쩌면 찰리가 떠나게 될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 찐일 수도 있는 이야기.

이러한 경우 독자들은 겁나 싫어하지만, 작가들은 똥고집처럼 고수하는 요소들이 있다.

절대 하지마~!! 가지마~!! 보지마~!! 하면 여지없이 청개구리병에 걸리는 주인공.🤧

그리고, 또하나.☝️

그곳에 가면 절대 돌아보지마~!!

그러나, 왜 돌아보면 안되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가다 죽든지 말든지 내 알바아닌건가.🫣

결정적인 것은 다 비밀. 입틀막.🤫



그러나, 거장은 달랐다~!!!👍이런 고구마요소가 전혀 없다.

✔️하지마..... 절대 안 한다~!!
✔️보지마.....절대 안 본다~!!

그리고, ✔️적어~!!!✍️ 소리치며 하나에서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으른까지 등장한다.

그럼에도 흥분된다.긴장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찰리가 무사히 이 여행을 끝낼 수 있을지~!!



사랑스런 찰리와 더 사랑스런 레이더.🧒🐕

이 아이들에게 빠져 읽는내내 가족들한테 "말걸지마! 나 이거 읽어야해!" 소리를 얼마나 했는지.🤣



레이더와 사랑에 빠진 찰리.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 레이더의 상태는 찰리를 마음아프게 만든다.🥲

영감님이 찰리에게 첫째도, 둘째도 비밀을 지켜야한다며 알려준 세계.

그 곳은 레이더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책이 있는 곳.🤫

찰리는 레이더를 살리기위해 두렵지만, 기꺼이 미지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2권.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

(#서평단 #서평도서 #솔직후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젠슈의 발소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젠슈의발소리_사와무라이치 #도서제공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맛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멋진 언니들 히가 자매 시리즈.💕

__보기왕 온다✔️
__즈우노메 인형✔️
__시시리바의 집✔️
__나도라키의 머리✔️
__젠슈의 뱐소리✔️

나는 다 읽었지롱.😘

장편을 사랑하지만 이 시리즈는 단편이든, 장편이든 출간만 해준다면 이 언니 언제든 컴온~!!!🤤



#나도라키의머리 는 우당당탕 요란 시끌벅적 한 느낌이었다.

반면 #젠슈의발소리는 고요하지만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고요함에 빠져 절대 넋을 놓고 읽지마시라.☝️

이대로 끝날 줄 알았지? 놉~!!

반전의 날벼락을 맞는다.🫣

온천수마냥 빵빵~!! 터지는 반전 대잔치가 즐겁다.😆

도시 괴담, 학교 괴담, 그것도 모자라 사회 풍자까지. 다섯편의 이야기는 소재도 다양하고 다채롭게 흘러간다.

자신만의 색깔로 호러와 미스터리를 잘도 버무려 놓았다.

사람들이 두려운 것을 보고 느낄 때의 심리와 행동을 어쩜 이리도 리얼하게 묘사를 해내는 건지.

글로 어디까지 표현이 가능한걸까?😳



첫번째 이야기 ✔️거울은 처음으로 헤롱맛을 경험했다.🤤

기묘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아, 뭐지?뭐지?하다가 그녀의 등장으로 헤롱맛이 완벽하게 이해.

마지막에 안돼~!! 아부지 세상 모든 신들에게 제발 그 소원들을 빌지 말아요. 소리치게 만든다.🤣



다섯번째 실린 표제작 ✔️젠슈의 발소리는 히가 자매 시리즈의 완전체이다.😘

마코토는 물론 고토코까지 등장.

히가 자매를 애타게 기다린 나와 같은 독자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다.🫶

예상과 달리 흘러갔지만 참신해서 좋았어. 따수워서 더 좋았어.😌

겐슈의 발소리는 히가 자매 시리즈의 특별한 완성이라 할 수 있다.

노자키가 장가를 간다. 과연 노자키의 반쪽은 누구~🤫

제발 눈치없이 눈치채지 말아주세요~🙏

지금 필요한건 모른척~! 누굴까~? 마구마구 궁금해 주시는 센스~!!😁



이번 단편집으로 작가님을 다시 보게 되었다.

와~ 작가님 진짜 뒷끝 작렬.🫣

생각지 못한 반전~!! 그때마다 이건 아니잖아요! 앙돼, 이러지마~!!! 몇번을 외쳤는지 모른다.🤣



히가가 자매의 펜들에겐 종합 선물 같은 단편집.🎁

개인적으로 더 알고싶고 만나보고 싶었던 히가 미하루도 등장한다. 이 언닌 죽어서까지 멋짐.

노자키의 결혼, 고토코의 인간적인 또 다른 모습, 그리고 한층 성장한 마코토까지.😊

제발 끝나지않고 계속되기만을 바라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녹색의 나의 집
오노 후유미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녹색의나의집_요노후유미 #서평단
#도서제공 #호러소설

호러를 가장한 겁나 감동적인 성장소설.🫶



16년 인생에서 첫 자취를 시작한 히로시.

설레임도 잠시, 골목어귀부터 섬뜩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섬뜩함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듯한 막다른 골목끝에 위치한 녹색문의 빌라 '하이츠 그린 홈'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음침함과 섬뜩함이 히로시를 감싼다.🫣

알 수 없는 기시감에 혼란스러운 히로시.

가능한 한 빨리 이집을 나가라는 충고를 하는 히로시의 또래로 보이는 이즈미라는 기분 나쁜 아이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다.

히로시의 좋지 않은 예감은 현실로 다가온다.

기이하고, 묘한 일들이 히로시에게 벌어진다.😱



#십이국기 #마성의아이 를 읽고 작가님의 호러에 홀딱 반했던 이 언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시작함과 동시에 초집중모드~!!!

히로시가 느끼는 알 수 없는 섬뜩함의 정체를 밝혀내리라 객기 아닌 객기 발동.

생각보다 순한맛인걸~!! 그러한 생각을 한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걸까?

으메~뒤로갈수록 은근 맵다야.😳

결국 어느 순간 소름이 쬐악~!! 닭 되는 순간.🐓

셤공부하는 딸옆에 쫙~붙어 3시까지 집중모드로 달리다가 피곤타라는 비겁한 핑계를 대며 책을 덮는다.

그순간 씨익 웃으며 애미에게 펙트 공격하는 딸.

"무섭구나?" 들킷다.ㅋㅋㅋ🤣



히로시가 느끼는 기시감의 비밀들은 과거의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마침내 밝혀지는 하이츠 그린 홈의 안 좋은 기운의 정체.🤫

아하~!!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고? 스토리가 너무 좋은데.😌



히로시가 과거의 일들을 기억해 낼수록 우째 이 언니의 심장이 찌릿찌릿해진다야.🤧

그 와중에 히로시를 괴롭히는 그것(?)의 존재는 무엇일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까? 궁금증 폭발.🤔

쫄깃쫄깃 긴장모드. 그리고 허를 찌르는 그것(!)의 존재에 뒤통수 얻어맞는 기분.😳



이즈미는 귀신일까? 사람일까?🤫

혹시? 그렇다면 혹시?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

히로시의 곁을 맴돌며 그를 지키내고자하는 이즈미의 이유 있던 행동과 정체가 밝혀지는 결말은 으메 짠한거~!! 이리와, 이 언니가 안아줄게.🫂

그게 뭐라고, 얼마나 외로웠으면 아흑.🤧

이 소동이 끝나면 밝은 데로 놀러가자는 히로시의 말에 "...나랑?" 하고 묻는 이즈미의 질문에 이 언니 결국 울컥.😭

진정한 마음속 사과와 함께 한층 성장하는 두 아이의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아니 무슨 호러가 이딴 식으로 갬성자극하냐구~!!!!

호러 읽다가 이렇게 마음이가 아프기는 처음.😭

호러를 가장한 가슴 아픈, 진정한 성장소설.

다시금 작가님에게 반하는 순간.🫶



호러와 미스터리의 환상조합.👍 감동적인 아이들의 성장은 작가님이 주는 선물 같은 너낌.🤭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