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 상위 1%가 되기 위한 마지막 경쟁력
장상용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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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구글에 엄청난 액수로 인수되어 그 개발자를 돈방석에 앉혔을 때, ‘저런 걸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 책은 바로 ‘저런 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런 걸 만드는 방법을 찾아낼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옛 말처럼 100% 새로운 상상은 없다고 말하면서, 조그만 단서를 포착하고 그것에 새로운 에너지를 집중해 남과 다른 무엇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걸 만들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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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 - 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연구원교양총서 3
서울대학교 동물생명공학전공 교수진 지음 / 현암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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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행동학이라고도 하며, 동물의 본능이나 습성, 일반 행동의 특성이나 의미, 진화 등을 비교·분석하여 연구하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다.

이는 단순히 동물의 행동을 예측할 뿐 아니라 인간도 동물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 혹은 필연적인 습성이나 행동의 의미를 유추하는 데도 활용되며, 무엇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인간보다 나은 동물의 행동을 통해 사람이 다시 배워야 할 자연스러운 상식을 찾아낸다는 데 사회학적인 의미도 갖는다.

최재천 교수의 [인간과 동물]은 낯설고 멀리 느껴지는 동물행동학이라는 학문의 한 분야를 대중의 바로 눈앞에 가져다놓은 책이다. 유전자의 관전에서 동물들의 생태를 바라보며,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가깝고 먼 차이는 있어도 결국 하나에서 이어져온 형제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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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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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월관의 살인]이라는 만화를 보고서, ‘~관 시리즈’로 이름난 이 작품을 다시 뒤져보게 되었다. 안 그래도 2권 나온 걸 알고 있었거든.

다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거 추리소설이었구나.

자신이 탐정의 위치에 들어서서 작가와 두뇌승부를 즐기게 하는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전혀 다르다. 마치 끌려들어가는 듯한 흡입력. 수백 개이 시계로 가득한 쳬쇄공간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지배자에 의해 벌어지느 복수, 그리고 침묵의 여신의 단 한 번의 환희.

...아름답다!

지나치게 거대하기에 오히려 정교하지 못한 함정, 그러나 지나치게 거대하기에 그 침힙을 찾아볼 수 없는 트릭, 넘쳐나는 정상의 수준을 아득히 벗어난 인간군상들.

무엇보다 중요한 교훈이라면 ‘사람 다니는 길에 함정을 파지 말라. 자칫하면 죽 는 다.’

ps. 근데 여기 나오는 사요코씨가 암만 봐도 그 사요코씨로 보여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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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
마티아스 반 복셀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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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을 창조한 위대한 학자 다윈의 이름이 붙은 이 상은 상식의 범위 내를 가뿐히 초월하는 바보같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방식으로 명을 재촉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야말로 모든 인류가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후보자는 행위의 결과로 반드시 유전자 풀에서 탈락해야 하며(=죽어야 하며), 경악할 수준의 판단 착오를 보여야 하고, 사인(死因)은 스스로의 과실에 의거해야 하며, 사망 당시 올바른 판단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그 사건은 입증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서문.
[다윈상 수상자는 평균적인 어린애라면 누구나 도리질을 하고 외면할 끔찍스럽게 어리석은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긴다. 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바보스런 짓거리를 저지름으로써 스스로를 유전자 풀에서 제거하고, 이는 멍청이 하나를 덜어낸 우리 종족이 더더욱 오래 생존하는 길로 이어진다. 수상자들의 한결같은 목적과 헌신적인 자기 희생,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말살하는 온갖 화려한 수단방법은 다윈상 수상의 영예를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 하겠다.]
...아아, 이 주옥같은 말빨. 알고 보니 이 친구들 영국이라고 한다. 이것이 영국의 블랙 유머인가-!!!! 하기사 “내가 당신 남편이었으면 난 그냥 독 먹고 자살했다”고 쏘아붙이는 양반을 수상으로 앉혀두고 히틀러 앞에서 버틴 민족인걸 어쩌겠어.
아무튼 영국식으로 배배 꼬이고 비틀린 유머감각이 그득그득한데, 아무튼 이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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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홈즈 2 - 완결
모토 나오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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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모든 악의 근원인 모리어티 교수를 체포하기 위한 노력의 끝에, 스위스의 라이헨바하 폭포로 모리어티를 끌어안고 떨어짐에 의해 정직한 유럽의 시민들을 위한 그의 봉사를 마감한다. 이런 극적인 죽음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으며, 영국인들은 코난 도일을 향해 ‘살인자!’라고 울부짖고 팔에 상중을 의미하는 검은 완장을 둘렀으며 작가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까지 하는 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글을 쓸 재주를 가진 수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속에서 셜록 홈즈를 부활시켰다. 이 작품 [디어 홈즈] 역시 그런 작품의 하나...

...라고 말하면 믿을 사람 있을까.(먼 산을 본다)

홈즈가 모리어티 교수와 같이 죽었다고 생각되던 시점에서 전개되는 패러디랄까, 오마쥬랄까. 홈즈의 죽음으로 허드슨 부인은 충격을 받아 요양하러 갔고,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왓슨이 베이커 가로 배달되어 온 큼직한 인형집을 받아드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형집은 베이커 가 221의 B를 완전히 재현한 것으로, 그 안에는 홈즈가 즐기던 바이올린과 홈즈 자신의 인형까지 만들어져 있는데, 다 좋지만 그게 움직인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시작을 이렇게 잡아 두는 바람에 추리물이 아닌 오컬트로 흘러가버린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오마주에 성공했다고 해야 할까.(코난 도일은 말년에 심령술에 푹 빠졌다. 조금만 일렀으면 셜록 홈즈가 고스트바스터가 됐으리라는 주장도 있다) 뭐, 달랑 2권으로 끝나버린 걸 보면 예상대로 반응은 별로 안 좋았던 것 같지만...

왓슨이 원작의 뚱뚱한 아저씨가 아니라 멋진 미형으로 나온다는 점 때문에라도 아쉽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왓슨의 모습은 책의 삽화 때문이라는 주장.(홈즈가 아닌 왓슨의 팬 아가씨가 들고 온 책에는 ‘그’ 왓슨이 있다--;;) 허드슨 여사의 조카인 젋은 미망인과의 은근한 로맨스가 진행된다는 점이 꽤 좋았는데... 그건 그렇고 왓슨, “내 아내는 하나뿐”이라고? 결혼을 네 번이나 한 분께서 무슨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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