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놀이 학교 1 : 정육면체와 삼각기둥 (책 + 교구) ㅣ 엄마랑 함께 하는 가베 놀이 학교 시리즈
아이즐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가지고 놓던 나무쌓기 장난감이군요. 이런 걸 규정을 만들고 각종 허가와 마크를 붙이고 책까지 내야 하는건지 약간은 의문이 듭니다. 그딴 것 하나도 없이 잘만 가지고 놀았던 나는, 혹시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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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ps 국문2판 기본세트 - 캐릭터북 ㅣ Gurps 시리즈
스티브 잭슨 지음, 김성일 외 옮김 / 초여명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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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겁스 사이버펑크 발간 이후 오래도록 조용하여 이제 사업 접었나 싶던 초여명이 내놓은 신판. 2권에다 합계 자그마치 5만원이라는 공포스러운 가격대에 잠시 절규하다가 결국은 구매해버렸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초여명이 내놓은 '모든' 겁스 관련서적을 가지고 있는 나란 놈도 참...--;; 초여명이여! 나같은 사람을 위해 뭔가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다면 겁스 로마나 겁스 서펜디움을 내 다오! 겁스 고구려나 겁스 조선같은 것도 좋다!(먼산)
그건 그렇고 국문 1판에 비해 맨손격투가 너무 약해져서 슬프다. 결국 맨손격투는 기절공격에 올인해야할 듯. 게다가 전문화도 약화돼버렸으니... 믿을 건 겁스 무예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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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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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행가서 18권짜리 문학전집을 다 읽고 온 일이 있다면, 책이 많은 곳에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낡은 책에서 풍겨오는 책 냄새가 무엇인지 알고 좋아한다면 당신은 자랑스런 책벌레이다. 그리고 당신이 책벌레라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이 책벌레가 아니라면, 책벌레가 아니면서 우연히 이 책을 집었다면 실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책벌레들의 '판타지'를 집대성한 소설이지만 '판타지 소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가장 확실한 증거를 나는 [한 끼 식사와 두 개의 고백]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 배가 부르는 부흐링들! 사람 눈 돌아갈만큼 부러운 족속들이여! 이것이야말로 모든 책벌레들이 꿈에도 바라는 환성 그 자체 아닌가! 내가 부흐링이라면 나느 당장 공부고 취직이고 때려치우고 천권의 책과 함께 핵쉘터에 뛰어들리라.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다. 과식으로 배탈이 난다.
하아, 상상만 해도 입이 헤 벌어질 천국의 환상이여.
당신이 책벌레라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당신의 환상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당신의 망상벽에 일침을 놓아줄 것이다.
당신이 책벌레가 아니라면, 한번 책벌레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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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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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잘 쓴 책들이라고는 할 수 없다. 문맥이 읽다 걸리적거리는 느낌까지 있을 정도면 말 다 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비야씨의 책마다 달라붙는 빠돌이급(...)인 이유는, 그 서투른 문맥문맥마다 한비야씨의 감성과 느낌과 생각이 깊게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내가 너무나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사실은 용기가 없어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고 나를 향해 조금만 용기를 내 보라고 손짓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단 한 페이지, 어디를 펼처보더라도 한비야씨는 나에게 속삭이고, 선언하며, 포효한다.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나도 느껴 보라고. 느끼라고. 느껴야만 한다고. [단 한 번만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라고.
가슴 속에 불덩이를 삼킨 것 같은 뜨거움을 억지로 삭히고 있으면, 내가 겁쟁이라는 사실이 슬퍼진다. 나는 오늘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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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5-09-1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의 글들은 사실 좋은 글이라고 하긴 어렵지요. 그렇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지 않을 수 없기도 합니다. 그 자유분방하고 맘먹은 걸 이뤄내는 활화산같은 삶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떠나지 못할지라도, 슬퍼할 일은 아니기도 하겠지요. 우리도 어느 날 길을 나서면 떠오르는 햇덩이처럼 뜨거운 가슴이 살아날는지도...^^
 
남벌 청소년용 애장판 전6권 세트
이현세 지음 / 다크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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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걸 그리셨다는 과거를 보면 슬퍼진다. 뭐라 말해야 할까... 개연성 없음, 논리성 없음, 현실성 없음, 오로지 반일감정과 시대배경에 편승하여 팔아먹기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둘째치고 대마왕 그 자체인 일본 지도부와 대마왕의 부하 그 자체인 일본군,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몸바쳐 희생하는 주인공들... 차라리 전쟁물 빼버리고 치정물이나 액션물이었으면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었을 것을, 90년대 후반의 일본 군국주의화 경계 캠페인에 편승해 억지로 전쟁물을 만들어놔서 엉망진창이 된 케이스다. 차라리 아마게돈 애장판을 내 줘(하는김에 연재분으로... 단행본분은 마무리가 무자비하게 가필돼서 슬펐으니까. 아담과 이브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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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09-1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갑자기 이글을 보니까.. 로스트 메모리즌가.. 그게 생각나네요.. 무슨 연유에서인지...
남벌, 북벌... 에고.. 첫사랑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늙어버린 현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갑네요.. 차라리 공포의 외인구단 애장판이 더 가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