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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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베네수엘라.
아무리 생각해도 좀 후진국 아닐까, 잘 해야 유럽의 쬐깐한 나라겠지 뭐 하는 느낌.

그런데 그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강소국으로, 석유를 바탕으로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아 요즘은 미국에게 꽤나 쓴소리까지 하는 나라랍니다. 최근엔 남아메리카 일대(사실 남아메리카면 거의 미국 땅이나 마찬가지잖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위해 남아메리카를 하나로 묶는 금융기구까지 세울려고 준비중입니다(세상에). 유엔에서 미국에게 가장 잔소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이 나라라던데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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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브라우니 3
리쿠도우 코우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무언가 끝장나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하다 쓰러져 자고 일어나 보면 일이 끝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브라우니라는 작은 요정들이 와서 도와주고 간 것이지요. 이 전설을 '심히' 현대적으로 개량한 뒤 메르헨 분위기를 붙여서 리쿠도우 코우시가 만들어낸 괴작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엑셀 사가』의 원작자입니다. 일단 귀여운 꼬마들이지만 이건 그냥 '인형'이고, 우리의 두 주인공은 영체 비슷한 녀석들인지 시대에 맞춰 알맞은 '물건'에 들어가 움직이는데, 특히 이 인형들이 마음에 든다고 애용하는 모양입니다.
이 두 녀석이 한 일이 뭐가 있냐면 1945년 뉴멕시코에서는 버섯구름을 보면서 이제 된 건가 한 적도 있고, BC 2년 정도에 처녀를 겁탈한 적도 있고(잠깐! 지금 세계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이!), 언젠가 유럽에서는 V뭐시기하는 로켓을 만든 적도 있답니다. 게다가 그걸 어떻게 만드냐면, 머릿속으로 MOL을 짜고 공학계산기를 돌려서 설계한 뒤 기타요소가 필요하면 미래로 가서 가져옵니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여차하면 자기들이 직접 들어가서 처리하기도 하고, 요정이라기보다는 공학기술자 분위기(황홀).

괜히 분류를 성인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 최대의 불만입니다. 『엑셀 사가』 정도로만 에로했으면 여기저기에 퍼트렸을 텐데, 이 정도로 에로해 버리면 현대 사회의 난맥상(거창하긴) 퍼트리기가 어렵겠습니다. 허나, 『엑셀 사가』를 보고 그 아무 내용도 없는 개그에 푹 빠져본 분이라면 필견! 성인용답게 심히 에로하긴 하지만 그것도 개그로 넘겨버릴 수 있습니다. 본인은 정말 이 정신나간 파트너와 함께하기 싫고, 기술 발달의 폭주상태인 이 세계에도 오기 싫건만, 워낙 실력이 좋고 실적이 좋아서 계속 투입되는 불쌍한 요정들에게 묵념하며, 일단 웃읍시다! ps. 1권 초반의 그 시대를 100년은 앞서간 아저씨는 정말 존경. (설계도만 보면) 당신은 분명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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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닉 체인 1
와타나베 코지 지음, 토노 야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오래간만에 만화가다운 '발상'으로 가득한 만화를 만난 느낌이다.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수많은 센서와 감지장치가 넘쳐나는 시대, 그리고 인간의 눈이라는 센서는 그저 발 밑이며 작은 스크린만을 들여다보는지라 그 역할을 거의 상실한 시대. 네트워크를 지배하여 곧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대의 여신. 그러나 그녀는 그저 존재할 뿐, 실질적인 주인공은 그녀의 힘을 빌어 사용하는 소녀들이다. 마치 위대한 신을 섬기는 신관처럼 신이 내려준 힘을 사용하는 소녀들의 모습은 판타지와 현실의 틈새에 한 발을 걸친 모습을 가슴 시리도록 보여주고 있다. 모든 카메라의 위치, 모든 카메라의 방향, 모든 카메라의 사각을 계산하여 얻어진.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시부아의 인파 속을 알몸으로 걸어볼 수 있는 기회'. 그것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도착적이고 음란한 꿈이며, 또한 이룰 수 있을 듯한 힘과 권능의 증명이다.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에서는 모든 인간들이 전뇌화되어 있기에 그 전뇌에 해킹으로 침입, 자신의 모습을 지워버리는 장면이 흔하게 나온다. 그 모습에서 힌트를 얻은 것 아니었을까. 아직 뇌에 컴퓨터를 박아넣는 전뇌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아직 인간이 인간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네트워크의 문명세계 외곽에서 간신히 그 안을 엿보는 야만인으로 굴러떨어진 것일 뿐인 시대에 나타난 첫 여신의 모습은 상상력을 강하게 자극한다. 너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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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사우르스 2
쿠스노키 케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야가미군의 집안사정]!?!?!? 나이는 다름 아줌마들 수준이면서도 절대로 늙지를 않는 특이체질인 엄마에게 푹 빠진 마더컴플렉스 환자의 사회적응기였던 그 만화!? 이번엔 여자 공포증 환자냐! [야가미군의 집안사정]에서도 그랬지만 이 만화가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남자의 몽상을 찝어내는 걸까(여자라지 아마...).
개인적으로 (가슴이 어디인지도 알 수 없는 유아체형인) 카미야마 노조미에게 모에모에하는 중이다. 몸매도 몸매지만(자폭)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문짝을 부수고 도시락에 독을 타는 육식공룡이라는 점이 매력적. 아아, 누님의 꽃이여. 역시 여자는 육식공룡이다. 신데렐라는 종 울리는 11초만에 성 안 무도회장에서 성문까지 주파하는 와중에(참조: [스펀지]) 구두 한 짝을 벗어던지고, 잠자는 공주는 꾀잠을 잤으며, 백설공주는 자살기도까지 했단 말이다! 이런 여자들을 상대로, 남성이여 궐기하라! 지구의 지배자는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줘라!
(단 1초만에 진압완료. 학살 개시.)

...저항은 의미가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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