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윗대가리는 대가리에 아무것도 든 게 없어서 윗대가리다.

2. 윗대가리에게 뭘 설명하거나 설득하려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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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은 멋있었다 - 전2권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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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귀여니류 소설을 싫어하는 것은 유치찬란한 내용 때문이 아니다. 사실 궁극적으로 평범한 여자가 잘난 남자를 만나 휘두른다는 스토리는 신데렐라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고한 설정이며, 존 우의 신봉자이고 이퀼리브리엄에 즉사할 뻔한 본인에게 뭐라 할 자격은 없다. 내가 귀여니 소설을 싫어하는 것은 그 미칠듯한 가독성 때문이다. 거짓말 안 보태고 한 문장에 1.3개씩 들어있는 이모티콘은 지나치게 함축적이면서도 단순화되어 단정적이기에(모순 같지만 사실이다!) 눈에 밟힌다.

이모티콘의 사용 자체에는 별 불만 없다. 아니, 환영한다. 표현 방법의 다양화는 반가운 일이니까. 그러나 이런 불쏘시개들은 새로운 표현법으로서 이모티콘을 채용한 것이 아니라 '이모티콘 말고는 표현할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 꼴 보기기 싫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디 설정상 뛰어났던가. 뻔할 뻔자 사랑이야기를 멋있게 표현한 것 아닌가. 모두 똑같은 설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관건일진대 표현 방법이 이래서는 영화에서의 어울리잖는 배우, 만화에서의 엉망진창인 그림체에 다름 아니다.

무엇보다 말하고 싶은 건... 이렇게 돈 벌기 쉬운 거면 나도 좀 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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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능은 안 바란다. 둠도 리니지도 스타도 안 하는 이상 슈퍼파워2 탄도탄 대량발사하고 하픈2 대함미사일 대량발사만 넘어가면 된다. 즉 요즘 있는 CPU면 뭐든 ok. 하드는 좀 충분하면 좋겠고,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라이트 키패드와 레이저 스크린이 달렸으면 좋겠다.--;

라이트 키패드는 빛으로 책상 같은 곳에 키보드 영상을 만들고, 손가락이 그걸 두드리는 것을 감지하는 시스템.

레이저 스크린은 망막에 레이저로 직접 영상을 전송해서 가로세로 1cm의 화면을 2m앞 70인치로 보이게 하는 시스템.

라이트 키패드는 내년쯤에 상용화된다 하고, 레이저 스크린은 아직 좀 멀었지만 비슷한 성능의 글래스크린2가 지난번 전시회에 나왔었는데... 어디서도 상용화 소식이 없구야만...

이것만 된다면 중량과 부피에서 가장 귀찮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없어진다. 마우스? 링마우스로 하지 뭐...

한데 언제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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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달까지 - 쥘 베른 컬렉션 05 ㅣ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5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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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래 쓴 리뷰를 읽다가 떠올라서 추가하는 사실.

본인처럼 끝장난 인생들이나 알고 있을 사실이지만, 악명높은(정말?) V병기에는 V1순항미사일과 V2로켓에 이은 셋째가 있었다. 이름하여 V3다중약실포. 길이 150m(오타아님)짜리 포신으로 독일에서 영국까지, 가능하면 미국까지 직접 포격을 퍼부어 버리겠다는 초 장사정 '대포' 였는데, 땅에 파묻어 고정한다든가 하는 발상이 상당히 카로네이드스럽기 때문에 결국 전쟁에는 전혀 도움이 못 되었다. 사실 이때 독일 친구들이 하도 해괴한 것을 많이 만들어서 이제는 뭔들 안만들었으랴 싶다. UFO도 만들었는걸... 어쨌거나 이 무기는 현대화포의 아버지 제럴드 불 박사의 지휘하에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포격해 보자는 콧수염 각하의 우아한 기획 바빌론 프로젝트로 발전했으며(뭐 불 박사가 암살당하고 끝나버렸지만), 미국에서는 Sharp-Gun이라는 이름으로 저렴하게 위성체를 발사하는 우주개발장비로 진화했다. 우주개발이 조금 시들해짐에 따라 개발이 중단되어 버렸다만... 사실 V2로켓은 돈이 부족했던 로켓 연구가들이 멋모르는 히틀러를 속여넘겨서 우주개발 연구를 한 것이라고 한다. 전쟁중인 와중에...(독일이 2차대전 통틀어 만든 전차가 간신히 10만대 가량 되는데 V병기가 2만대 분량의 돈과 자원을 퍼먹었다나 뭐라나. 효과는 뭐... 거의 없었다고 봐야지. 핵 없는 한 탄도탄은 별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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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man 2006-01-2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V2로켓이 돈과 자원이 많이 든것은 사실이지만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니에요. 다만 실전투입된 시기에 이미 전세가 기울고 있었기 때문에 그 위력에도 결국 독일의 패전으로 끝났지만 말입니다. 전후에 연합군 아이젠하워 사령관이 "만일 V2가 6개월만 빨리 나왔어도 세계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간츠 Gantz 16
히로야 오쿠 지음 / 시공사(만화)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 없음과 막나감을 주제로 하는 하드고어 판타지-SF 액션물. 기대했던 요소들이 전부 1회용으로 소모돼버리면 더이상 기대를 할 수 없게 된다. 14권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으니 말 다 했지. 유약한 소년, 성장, 살인, 액션, SF틱한 병기, 강화복, 괴물, 골비고 가슴 큰 여자, 리더쉽과 인정, 승리, 생존 등등 마초이즘에 물든 남자의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요소로 가득 채워서 때려넣는 게 목적인 듯. 정말 그게 목적이라면 성공작이다. [엑셀사가]와는 다른 의미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려제끼고 있다는 데 백만 스물 두 표.

갖가지 적이 등장하고 몇 번이나 게임에 휘말려 들었음에도 일행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저 무의미하게 쏘고 부수고 죽이고 죽고 살아남았을 뿐. 정체를 감춤으로서 신비감을 조장한 것 까지는 좋다 치지만 이미 16권이다. 16권까지 쾅, 으악, 우지직밖에 한 게 없어서야 정말로 곤란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림'. 그림 하나는 정말 잘 그린단 말야. 운동성과 박진감, 뎃셍에 가까운 인체비례와 근육의 움직임도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여자'를 잘 그린다. 인간과 비인간의 한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몸매랄까. 그게 아니었으면 오래 전에 때려쳤다. 제발 부탁이다. 전개 좀 시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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