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주식시장 5 - 완결
가와시마 히로유키.미즈키 조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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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작품 초반에 자그마치 전체화면으로 등장해 주인공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평하며 열심히 입맛을 다시던 섹시한 누님은, 그 뒤로 완전히 잊혀져 버렸다. 개인적으로 무척 매력을 느낀 캐릭터이기에 상당한 아쉬움이 있다. ‘악의 제왕’이어야 할 아버지의 태도도 초반과 중반, 종반에 걸쳐 일관성이 부족하며 사건의 전개가 지나치게 빨라서 마구 늘어지는 등 작품겅 면에서는 별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이란 무엇인가’ 수준의 맛보기를 위한 입문서로는 상당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군 복무 마지막 시기, 시간이 남아돌아 미칠 것 같던 시절에 주식을 좀 해볼까 한 적이 있었다. 적절하게(?) 대규모 시위사태가 벌어져 줘서 유야무야됐지만... 그때 가장 고민했던 이러저러한 사소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소액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하도록 설명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그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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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빳빳라대 1
NATSUKI MATSUZAWA / 월간게임매거진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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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신검’ 리뷰를 쓰다 전혀 쓸 게 없다는 사실에 조금 슬퍼하며, 만만찮게 쓸 게 없는... 아니 쓸 수가 없는 [돌격 빳빠라대]의 리뷰를 써 보기로 했다.
전설의 군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지옥훈련을 받아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기관총탄은 튕겨내고 전차포탄은 받아내며 맨손으로 항모를 가라앉힌다. ...조기교육은 중요한 것이었다...) ‘사신’ 수철이 지옥 1번지라 불리는 특수부대 ‘빳빠라대’에 전속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파(!) 밀리터리(!!) 액션(!!!) 러브스토리(!!!!)물 되겠다.(어머니 죄송해요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지옥의 특수부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빳빠라대에서는 아침식사로 수류탄을 먹이고 탱크로 쇼핑을 나가며 헬리콥터로 신문을 배달한다. 그뿐인가, 사람을 라면으로 만드는 것쯤은 장난으로 해내는 군의관과 거대화 및 분리합체가 가능한 닌자와 하늘을 날고 땅을 가르는 닌견이 있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그게 핵심이다...
하나같이 바보들뿐인 비정상세계가 너무나 정상적인 세계관. 이 정도로 대놓고 하는 개그는 없다. ‘떳다! 럭키맨’이나 ‘못말리는 연극부’도 여기에 비하면 빛이 바랜다. 그나마 정신구조는 ‘조금’ 정상적인 수철의 말을 빌리자면,
“역시 이 부대는 세상과 따로 놀고있어...”
잠시후.
“세상 사람도 따로 노는군!”
정말이지, 완전히 ‘따로 노는’ 세상이라 하겠다. 의문점도 궁금한 것도 참 많지만, 그런 걸 신경쓰면 패배하는 만화 [돌격 빳빠라대].
그런 걸 신경쓰면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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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 19
마츠에나 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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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무술의 달인들에게 두들겨 맞는다는 전형적인(...) 이야기. 어쨌거나 하나같이 괴물들뿐인 스승들에 의해 달인을 향해 추락해가는(“올라가는 것은 도중에 중단할 수 있지만, 떨어지는 것은 멈출 수 없다! 죽더라도!”) 켄이치의 인생역정... 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켄이치가 지나치게 올곧은 바른생활 사나이인지라 주인공인 건 둘째치고 모든 사건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차라리 하나같이 미쳐 있는 주변 사람들이 더 강렬하다. “목숨을 노리는 숙적 3,40명 정도 없이 어찌 무술가라 하겠는가” 라고 당당히 뇌까리는 스승들은 그렇다 치고 뭐 하는 사람인지 이름까지 붙인 산탄총을 세 자루나 들고 다니는 아버지며 고양이만 보면 환장하는(...) 친구 이상 애인 미만의 여주인공이며 심지어는 적들까지,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만큼(...) 미친 게 친구인지 웬수인지 알 수 없는... 아니, 웬수인 게 확실한 캐릭터 하루오(?세. 외계인.)인데, 신백연합이라는 괴인한 것을 만들어 피아를 가리지 않고 끌어들여서는 결국 완성해 버린다--;; 처음엔 이게 웬 미친놈인가 하던 사람들이 어느 사이엔가 스리슬쩍 세뇌되어 연합의 일원이 되어 있는 모습은, 이 녀석이 진짜로 외계인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갖게 한달까.
어쨌거나 17권 즈음하여 새로운 적들이 나타나고, 양산박의 달인들은 ‘가장 약한’ 켄이치를 단시간에 강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것을 가르치기로 결정하고는 켄이치에게 단 한 가지를 부탁한다. “수련하다 죽지만 말아다오!”
그리고 접근하는 새로운 적. 그렇다. 이놈들도 만만찮게 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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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신검 3
나츠키 마츠자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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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마물이 날뛰는 시대, 그들로부터 인간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받은 전사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일컬어 ‘신검조’라 칭하더라.

...는 내용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중요한 건, 이 만화가가 자그마치 ‘돌격 빳빠라대’의 작가라는 사실이다!

외로운 남자들의 희망 ‘질투단’을 만들어낸 ‘돌격 빳빠라대’인 만큼, 게다가 그 그림체가 엄청나게 인상적인 만큼 아무리 진지하게 그려도 전혀 감흥이 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작품의 진지함과 전작의 차이가 사람을 몇 배나 어이없게 만들어버린달까.

...물론 그다지 진지한 편도 아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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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보안회사 셰리프 스타즈 - 단편
칸자카 하지메.아크 퍼포맨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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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슬레이어즈]로 유명한 칸자키 하지메 원작의 만화. 가끔가다 보아온 ‘짧아서 아쉬운 작품’의 순위를 매기자면 1순위보다도 한참 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런 걸 단편으로 끝내다니 무슨 짓이냐아아아!!!
개조인간과 초미래병기와 우주전쟁이 설명도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뒤얽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스페이스 오페라. 근미래를 그려낸 ‘공각기동대’나 ‘라이드백’이 엄청난 주석과 설정집의 분량을 자랑하는 데 비하면, 그런 것 없이도 “미래다! 우주다! 전쟁이다!”는 탄성을 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겠다.
작품의 내용은 호위 의뢰를 받은 트러블슈터(문제 해결사) ‘셰리프 스타즈’가 납치된 의뢰인을 구출하고, 우주의 평화를 수호하고, 하는김에 반란조직 하나를 박살낸다는 것이지만, 이런 스토리 전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중요한 사실은 그런 것을 구현할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미래인데?) 세계관 설정과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런 장기 연재에 최적화된 물선을 이용해서 ‘로스트 유니버스’ 같은 준 판타지물을 만들다니, 각성하라아아아아!!!!
...크흑, 소설이라도 좋으니까 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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