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 공주 이야기 모음집 베틀북 클래식 5
그림 형제 지음, 쿠퍼 이든스 그림 수집, 공경희 옮김 / 베틀북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을 몽땅 모았다.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개구리 왕자, 백설공주,
내용 자체는 그야말로 정상적인,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동화 그 자체지만, 도리어 그것에 가치가 있다. 동화는 원래 잔혹하고 잔인하다는 진실도 좋지만, 연약한 공주가 온갖 시련을 겪으며 멋진 왕자를 만나는 줄거리가 수동적인 여성상을 조장한다는 논리도 너무나 그럴듯 하지만, 뭐 어떠랴. 여기에는 어린 시절 보았던 아름다운 공주님들과 씩씩한 왕자님들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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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06-09-0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으신 거죠? 이 책 서평 쓰셨는데-_-;;;

yuy04 2006-09-0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에에에!? 표시 안 돼 있었는데!?
...그동안 쓴 서평을 몽땅 다시 뒤져봐야겠군요--;;
 
나우 Now 21
박성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뭔가 모르게 이야기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연오랑. 그 이유는,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거의 트럼프에서 조커 급으로 강하다보니 일단 출동시키면 모든 사건이 힘으로 해결되는지라, 스토리전개에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써먹을 수가 없다. 게다가 애초에 유세하와 연아란, 그리고 비류와 아린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는 성장물에 가깝기 때문에 전작 [천랑열전]에서 사형 죽이고 조국 버리고 성장할만큼 성장해버린(...) 연오랑은 더더욱 나올 공간이 없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남자로서! 연오랑에 대해서는 피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다! 연상의 에로부인, 청순한 큰딸, 로리보케(업계용어) 둘째딸을 둔 인생의 승리자같으니! (비슷한 승리자로는 적성에 맞는(?) 직업, 천사표 마누라, 뢰리뢰리(업계용어)한 딸을 둔 키무라 선생이 있다)
너무 개인적 감상으로 흐르기는 했지만, [나우]는 어디까지나 성장물이다. 처음에는 주인공이었던 비류와 아린은 이제 그동안 쌓아올린 짐을 덜어내고 벽을 넘고 있다. 반대자로 등장한 유세하는 점차 진흙탕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란은 적의와 살의라는 기둥을 타고, 함께 진흙탕에 발을 담궜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성장은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나우]는 [천랑열전]의 강렬한 주인공인 연오랑의 존재감에 눌릴 듯 했던 처음의 걱정을 뛰어남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 되어간다. 다음 권을 기다릴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초령이 너무 귀엽다. 귀왕모 당신, 센스가 있어! 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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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5 - 흑거미섬(절판 예정)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진수 옮김, 카키노우치 나루미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결국 전형적인 다나카 요시키식 액션활극으로 절대무적인 주인공이 악당을 유린하는(…) 오락소설이다. [창룡전]처럼 지나치게 분위기를 잡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가치가 높다. 여왕님한테 휘둘림당하(면서도 경시청의 양대 미녀에게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이즈미다 경보부도 애착이 가고(별로 불쌍하지는 않다), 여왕님 숭배파인 루시엔과 마리안도 매력적. 누가 뭐래도 다나카 요시키의 최대 능력은 캐릭터! 게다가 각 권으로 한 사건이 완결되기 때문에 연재중단되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은 큰 메리트다(어이). [창룡전]이 10권 이후 얼마나 사람을 애간장타게 하다가 기껏 나온 11, 12권은 외전인 바람에 내가 어떻게 뒤집어졌던가…(게다가 그 뒤로는 소식이 없다). 다나카 요시키 당신 장사할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머니를 갈취당하고 있는 내 신세도 참으로 처량하다.
료코라는 캐릭터가 워낙에 막나가는지라 뭐가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세계관이지만서도, 평범한 소시민인 이즈미다가 화자이기 때문에(거칠 것 없이 막나가는 료코도 유키코도 이즈미다가 마음 먹고 브레이크 걸면 그나마 제어가 된다. 능력 있는 놈…) 괴도 20면상이나 연속살인마, 미술품만을 노리는 '빨간 도마뱀' 같은 평범한(?) 범인들과 쎄쎄쎄하고 놀 것 같은 분위기이면서도 너무나 당당하게 연금술과 고대괴수와 살인 미생물이 날뛰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구성요소들이 뻔뻔할 만큼 당당하게 나대는 것이야말로 라이트 노블의 특징이라지만 이건 좀 심했다. 그러나 최근의 [클랜]처럼 지긋지긋할 정도로 암울하지도 않고 이미 연재된 양이 꽤 되기에 모든 것이 용서된다! 게다가 저 캐릭터는 그야말로 예술 수준. 특히 여왕님으로 군림하는 료코가 사상 최강의 둔감남 이즈미다에게 어필하는 장면들은 "노렸구나! 샤아!" 하고 외칠 정도로 맹렬하다. '나는 드디어 의자가 되고 말았다. 조상님들이 얼마나 땅을 치고 계실까….' 라고? 조상님들은 지금 "에라 이 멍청한 놈아! 가문 영달의 길이 눈앞에 있는데 뭐하는거냐!" 하고 땅을 치실 거다! 결국 이 인간도 '아무것도 안 하는데 여자가 꼬이는 필살 인간자석' 계열인 셈인데, 그것도 초 고레벨 아니면 안 끌어들여지는 한정판이다(--;). 루시엔과 마리안은 그 마력을 이겨내고 료코와 3P백합을 연출할 것인가, 아니면 결국 저 자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하렘에 포함될 것인가? 그리고 언제쯤 일본 경찰에 청교도 혁명(유키코의 경시총감 등극) 혹은 왕정체제 부활(료코의 경시총감 등극)이 벌어질지도 의문이다. 어느 쪽이건 대숙청은 확실하니 그 혼란을 틈타서 이즈미다 놈을 암살해버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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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16 - 고민할 틈도 없는 팔방색
가토우 쇼우지 지음, 민유선 옮김, 시키 도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캬아아아아악! 15권에서 그 시점에서 끊어놓고는 외전을 내놓냐아아아아!?

게다가 뉴타입 연재분으로 다 본 거잖아아아아!!!!

그리고 주요 사항. 텟사는 인터넷 게임 같은 거 할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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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llation 2006-09-1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시키 도우지님은 일러스트 작가시고요 뭐라고 하시려면 가토우 쇼우지님한테 하셔야죠..

yuy04 2006-10-1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패야 하는 건 가토우 쇼우지였구나...(이미 적어버린 데스노트를 내려다보며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한다)
 
동안거 - 제1회 민족사 출판원고 공모 당선작
현성스님 지음 / 민족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동안거(冬安居)는 겨울 석 달 동안 스님들께서 은거하여 참선 수행에 매진하는 곳이다. 이렇게 말하면 석 달 내내 벽만 바라보고 앉아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곳 역시 사람 살아가는 곳이다. 눈이 내리면 길을 쓸고, 인간적인 갈등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서열도 있다.
...군대 생각난 건 지극히 정상적인 한국 성인 남성의 트라우마겠지...
이렇듯이 선방 생활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면서도, 책의 전체적인 핵심은 결국 참선 수행에 있다. 널리 퍼지고 믿지 않는 이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자신의 속으로 깊이 침잠하여 스스로의 깨달음을 향해 가는 고요하고 강인한 종교. 어쩌면 종교가 아닌 생활. 그 열기가 손에 잡혀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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