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가서 생긴 일 - 두근두근 로맨스 04 ㅣ 두근두근 로맨스 4
사비네 보트 지음,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두근두근 로맨스 시리즈
이제 사춘기 절정에 올라 짜증과 변덕이 최고조인 딸아이가 사뭇 좋아라 하는 책이다.
아직도 꽃보다 남자의 꽃남에 현혹되는 철부지 엄마인 나도 단숨에 읽었으니......
사춘기로 압축되어지는 요 또래의 아이들
학원과 공부라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우리의 아이들도 분명 남자친구와의 설레임이
자리 잡을 텐데 내숭인지 아직도 엄마에게 그 두근거림을 보이지는 않는다.
둘이 웬수 같다가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알뜰히 챙겨주는 자매의 모습이
우리 집의 자매모습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

전학이라는 글자에서도 벌써 쑥스러움과 두려움, 설렘이 떠오른다.
1년 전 낯선 학교 낯선 동네로 전학 온 우리 아이들
책 속의 율처럼 유독 외로워하고 힘들어했던 둘째
물론 지금은 탱탱볼처럼 생기 있게 친구들과 위아래로 몰려다니며 12살 특유의 장난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친구와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천진난만 그자체지만 전학 와서 처음에는
뚱뚱하다는 놀림 때문에 힘들어 했었다. 그 때 아이에게 힘이 되어 준 건 전에 살던
동네 친구의 따스한 편지와 전화통화였다. 율의 친구 안나처럼......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 와 한껏 우울한 율
또 한명의 엉뚱한 전학생 메히틸트와 친구가 되면서 학교생활이 마냥 즐겁다.
역시 그 또래의 1순위는 친구야 친구!
게다가 첫 눈에 반한 멋진 남학생 카를로는 율의 시선과 마음을 온통 빼앗는데.....
다소 얽키고 설킨 애정관계도가 있지만 예상을 깨는 반전과 알콩달콩 이야기가 담겨있다.
10대의 상큼발랄 이야기라 더욱 귀여운 것 같다.
한 가지 일에 일희일비하는 딱 사춘기 소녀들
물론 내 딸이 율처럼 남자친구에 울고 웃고 한다면 절대 용납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 때와는 달리 남녀공학이라 금녀, 금남의 벽을 넘보는 궁금증과 호기심은 덜하지
몰라도 조숙한 아이들은 엄마 몰래 벌써 앙큼한 연애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정과 사랑을 왔다갔다하며 고민하는 사이에 벌어지는 소녀들의 좌충우돌
독일작가 사비네 보트의 새콤달콤 덜익은 소녀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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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2 - 중세 시대에서 신세계 탐험까지 ㅣ 생각이 자라는 나무 14
W. 버나드 칼슨 지음, 남경태 외 옮김, 최준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사극의 인기를 업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없이 높은 요즘
우리의 역사만큼 중요한 게 세계사가 아닐까 싶다.
세계사를 속속들이 안다면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좁고 편협한 시각이 아닌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기에 세계사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내가 세계사를 배울 때는 '우리나라 국사 외우기도 바쁜데 웬 세계사' 라는 뚱한 생각으로
키 작은 세계사 선생님이 의자까지 가져와서 칠판 가득 써주시는 전쟁과 사건들에 질색하며 졸기 일쑤였다.
뒤늦게 아이들 핑계로 이런 세계사 관련 책들을 만나며 세계사의 오묘한 맛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왜 이런 재미를 몰랐을까 안타까운 마음까지.....
미국대통령 당선이 마치 우리 대통령 당선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유럽의 주가폭락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세계가 단일유기체처럼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요즘 세계 정세를 부지런히 받아들여야 하기에
꼭 필요한 분야가 세계사이지 싶다.
세계사는 관심 있는 시대부터 봐도 되기에 2권 중세시대부터 신세계 탐험까지를 먼저 펼쳐보았다.
관심 있는 중세부터 앞과 뒤로 그물망처럼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이 책에서 세계사 속에서 잠깐 언급되는 한국의 문화는 우리나라 역사서에서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과 뿌듯함을 준다.
인쇄술 언급에서 인쇄를 발전시킨 나라는 한국이고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곳도 한국이라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객관적인 서양인들의 세계사 시각에서도 큰 의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세유럽][이슬람제국][후기중국][아프리카][태평양지역][마야와 아스텍]총 6장으로 구성된
탄탄한 세계사책이었다.
농업과 그에 수반되는 관개시설, 농사법, 비단 만드는 과정, 중세의 건축물 고딕 대성당의 세세한 부분과
건축기술, 재료는 물론 이슬람의 발달된 목욕탕 문화, 페르시아의 항아리가 매달린 특이하고 재미있게 생긴
수차 노리아 등 어느 시대보다는 어떤 물건이나 기술의 세세한 면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깊이 있는 안목을 보여준다.
훑어보는 세계사 책이 아닌 낱낱이 꿰뚫어보는 책이었다.
아프리카나 중앙아메리카의 문명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에 언급이 아주 짧은
세계사책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책에서는 그 동안 놓쳐왔던 많은 부분을 색다른 질문 등을 시작함으로써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왜 아프리카에서 소와 당나귀만 길들였을까 색다른 질문을 먼저 던지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책에서처럼 왜 얼룩말은 길들이지 않았을까? 궁금증이 인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장난처럼 재미나게 하는 실뜨기와 똑같은 태평양섬 주민들의 실뜨기 매듭법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록이 없었던 역사의 많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진다.
수원화성의 거중기 같은 대성당의 첨탑 건설을 비롯 서양성 건설에서 중요한 쳇바퀴 등 세밀한 묘사를 통해
너무나 과학적인 그들의 기술력에 감탄하며 어쩌면 우리는 중세나 고대인들의
뛰어난 문명과 지혜를 절대 흉내내지 못할 거라는 겸손한 생각마저 든다.

제목처럼 결코 말랑말랑한 세계사책은 아니지만 마치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듯한 내용으로
세계사를 깊이 있게 보는 눈을 제공하는 수준 높은 책이다.
수박겉핥기 식 책에서 더 알고자 했던 목마름이 있었던 독자라면 맞춤인 책이 아닐 수 없다.
전쟁 등의 커다란 덩치로만 이해했던 세계사의 날실과 씨실 사이의 틈새를 알찬 지식으로
꼼꼼히 채워주는 색다른 세계사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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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오바마 이야기 -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6가지 열쇠
한경아 지음, 송진욱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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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 1월20일 미국 대통령의 화려한 취임식이 있었다.
대통령 취임식이라기보다는 축제처럼 떠들석한 파티같은 취임식을 보며
변화를 희망으로 받아들인 미국인의 변화를 실감했다.
피부색, 인종, 장애를 떠나 하나의 미국임을 강조했던 오바마의 연설은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힐러리 클린턴과의 예측할 수 없는 경선부터 거대한 버팀목같던 존 매케인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겨 백악관 입성을 하게 된 환한 미소의 젊은 흑인 대통령 버락오바마
역대 미국대통령 중 이렇듯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통령이 있었을까
흑인이라는 편견과 사회적 냉대를 받은 성장기와
까만피부라는 외모상의 특별함 뿐 아니라 다른 무엇이 있기에
이토록 버락 오바마라는 사람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그의 남다른 탄생과 불우했다고 할 수 있는 가정환경, 언론에 보도되는 모습 외에
궁금함이 더 많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까만피부 곱슬머리 혼혈아로 놀림받던 어린 오바마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가장 본받고 싶은 인물로 떠오른 그의 남다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각자 다른 개성과 꿈을 가진 두리 초등학교 4학년 2반 아이들에게 오바마의 성공의 열쇠를
찾아보라는 숙제를 내주신 선생님
낯선 인도네시아 땅에서 또 자신과 피부색이 너무나 다른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품에서 일찍부터
외로움과 따돌림을 겪은 아이 오바마부터 마약과 술로 자신을 학대했던 청소년 오바마,
최초의 흑인 편집장에서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까지.......
굴곡많은 그의 인생은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라 더 친숙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전심과 꿈을 꾸게 해 준다.
아이들은 조그만 어린 아이 오바마의 탄생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결국은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존경심 뿐 아니라 지극한 감동과 자신감을 선물해 준 버락 오바마 아저씨
다른 이들이 모두 '넌 안 돼' 라고 말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꿈을 이루어낸
오바마를 보면서 저마다 하나씩의 열등감을 갖고 있던 아이들이 몰라보게 바뀐다.
축구선수를 꿈꾸던 키작은 정민이도
붉은머리로 속상해하던 나래도
뚱뚱한 몸매를 부끄러워하던 미숙이도
베트남인 엄마을 둬서 한국말이 서툰 인성이도
다른 아이를 배려할 줄 몰랐던 새침한 아름이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성준이도
늘 꼴찌를 하던 철수도.....
스스로 그 희망열쇠를 찾았을 뿐 아니라 기적같은 변화를 일구어낸 아이들
내아이 또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낸 버락 오바마 아저씨의 성공열쇠 일명 '버락 열쇠'는 작가의 말대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동기를 부여해 줄것이라 믿는다.
긍정적인 마음, 의지, 도전하는 정신, 배려 등 따스한 마음과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열쇠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지기를......
4학년 2반 친구들아 '버락열쇠' 건네줘서 고마워~

부와 명예가 보장된 기업을 버리고 보수도 적은 민간단체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오바마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했던 오바마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두리초등학교의 친구들 뿐 아니라 미래가 무한한 우리아이들의 꿈도 진행형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세계의 미래가 기대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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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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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책이다.
더불어 [엄마마중][꽃신]의 그림을 그린 김동성님의 따스한 그림들이 책과 어우러져
옛냄새, 그리운 사람냄새, 아스라한 책냄새가 물씬나는 책이었다.

조선 말 당파분쟁으로 끝없는 세력다툼의 암울함 속에서 천주쟁이로 몰려
고초를 당하며 살았던 힘없는 백성, 필사쟁이 부자의 삶을 따라가본다.
책을 통해 알고자하는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하는 많은 이와
또 그것을 못하게 하려는 권력자들의 싸움 결과는 실로 싱겁기 짝이 없을 수도 있다.
하물며 사람취급 받지 못하는 한낱 필사쟁이의 신분에서야.......
실낱같은 목숨줄을 장이의 훗날을 부탁하고서야 눈을 감은 장이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
고난한 삶 속에서도 아버지는 아들을 의지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믿으며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품고 살았던 소박한 부자에게 닥친 어이없는 시련
단지 글로 옮겼을 뿐인 필사쟁이 애비가 심한 문초를 당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고
어린 아들 장이는 최 서쾌 가게에서 성장하게 된다.
숟가락보다 붓을 먼저 잡았던 어린 장이, 필사쟁이의 피는 못 속이는지
책배달이 흥겹고 언문소설을 읽고 또 읽어도 재미나다는 장이는
책심부름으로 만나게 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귀하고 평등하다'는
남다른 양반 홍교리와의 교감과 남동생의 백일상을 차리기 위해 팔려온
어린 낙심이를 통해 또다른 세상과 삶을 배우며 점점 성장해간다.

책을 좋아하는 책 속 인물 홍교리의 서유당은 얼마전 아이들과 다녀온 다산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과 겹쳐진다.
인자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으로 많은 서책을 욕심내고 또 그만큼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18년의 그 긴 유배생활을 견디어 냈을 뿐 아니라 세월이 지난 뒤에도 빛을 발하는 수백권의 책을 내고
실학사상을 꽃피우고 진정으로 백성들을 이해하고자 했던 정약용 선생님의 모습이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책이 건네주는 안부가 반갑고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설레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 책이 궁금해지구.'
마음이 가는 홍교리의 책사랑이 공감되는건 우리가족의 책사랑도 또한 넘쳐나기 때문이리라.
모두다 책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의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는 말들이다.
책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홍교리의 진중한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네게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답을 물을 책도 있고 심심하고 답답할 때 재미를 줄 책도 있지 않느냐
네 아버지가 살던 때와 네가 커서 살 세상은 다를게다.'

그래서 틈만 나면 책에 코를 박고 있는 딸아이를 보며 평생의 친구를 만들어 준 것 같아 내심 흐뭇하다.
엄마인 나도 낯선 우리 물건들이나 지명, 직업을 말해주는 고유한 이름들이 낯설면서도 정겨웁고 기품있게 느껴진다.
은밀한 규방에서 손에 든 책 한 권으로 여인네의 설움을 위로했던 조선여인들의 정경도 그려지고
선인들의 손때가 묻어 너덜너덜한 그 책들이 촘촘히 꽂혀있을 홍교리의 서재가 그려지기도 하는......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은밀히 전해지면서 발없는 소문처럼 새로운 세상과 삶에 대한 희망을 선물했던 책
디지털이 지배하는 현대에도 여전히 책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줄 것임을 믿기에
이 결고은 책들이 우리아이들 손에서 읽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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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독 1 - 밀수 조직 소탕 작전 ㅣ 스파이독
앤드류 코프 글, 크리스 몰드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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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강렬한 붉은 바탕에 총알이 뚫고 나간 구멍이 선명한 표지에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선글라스 낀 스파이 개라는 독특한 분위기가
흥미진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007제임스 본드의 산실인 영국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영웅(?) 스파이독
뼈다귀를 좋아하고 주인에게 귀염 받기 위해 애교부리는 보통의 애완견들을 떠올리게 되는
개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리는 게 좋을 듯~

특별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30년을 기다려 온 코텍스 교수와 우연히 선택된
주인없는 개, 라라와의 만남
선택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콧대를 자랑하는,
'공부 잘하게 생기긴 했지만 절대 못생긴 것은 아니다' 라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자신감을 보이는 강아지다.
요원으로서의 뛰어난 재능 뿐 아니라 왜? 라는 끊임없는 질문과 뭐하러? 라는 의문을 던지는
남다른 강아지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피신처로 선택한 한 가정에서
임무를 맡은 대원으로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따뜻한 정을 느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하기가 더 어려운 스파이독의 남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일화^^
라라가 입양된 첫 날 소피가 막대기를 던지며 물어올라고 했을 때 '자기가 던졌으면 자기가 직접 가서 집어와야지' 라며
시큰둥해하는 모습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밝고 환한 마음을 가진 세 아이들이 있는 따스한 가족에 의해 철저하게 훈련만 받던
라라의 마음에도 훈훈한 사랑이 자리잡기 시작하는데......
잔인한 복수를 다짐하며 라라를 뒤쫓고 있는 악당 때문에 읽는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서로에게 존재의 의미가 점점 커진 라라와 벤의 가족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든 라라를 위해 온 가족이 간절한 응원을 보낼 때
나도 모르게 불끈 힘이 주어지며 함께 으샤으샤 응원을 보내고 있다.

휘파람과 태권도 발차기를 보여주고 '개들은 주인을 닮는다'는 명언을 남기고
바다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가면서도 개헤엄이 아닌 평영을 보여줌으로써 급박한 순간에도
웃음을 주는 라라의 매력에 듬뿍 빠져든다.
범죄를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정의감으로 자신의 신분노출 위험을 무릅쓰고 마약상을  끝까지 쫓아가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위험은 아랑곳않고 돌진하는 스파이독을 보니
화려한 상처를 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앞으로도 더욱 라라의 활약이 기대되는......

스파이라는 소재의 긴박한 스릴감과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진 동물에 대한 따스함이
함께 느껴지는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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