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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독 1 - 밀수 조직 소탕 작전 ㅣ 스파이독
앤드류 코프 글, 크리스 몰드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강렬한 붉은 바탕에 총알이 뚫고 나간 구멍이 선명한 표지에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선글라스 낀 스파이 개라는 독특한 분위기가
흥미진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007제임스 본드의 산실인 영국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영웅(?) 스파이독
뼈다귀를 좋아하고 주인에게 귀염 받기 위해 애교부리는 보통의 애완견들을 떠올리게 되는
개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리는 게 좋을 듯~
특별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30년을 기다려 온 코텍스 교수와 우연히 선택된
주인없는 개, 라라와의 만남
선택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콧대를 자랑하는,
'공부 잘하게 생기긴 했지만 절대 못생긴 것은 아니다' 라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자신감을 보이는 강아지다.
요원으로서의 뛰어난 재능 뿐 아니라 왜? 라는 끊임없는 질문과 뭐하러? 라는 의문을 던지는
남다른 강아지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피신처로 선택한 한 가정에서
임무를 맡은 대원으로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따뜻한 정을 느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하기가 더 어려운 스파이독의 남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일화^^
라라가 입양된 첫 날 소피가 막대기를 던지며 물어올라고 했을 때 '자기가 던졌으면 자기가 직접 가서 집어와야지' 라며
시큰둥해하는 모습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밝고 환한 마음을 가진 세 아이들이 있는 따스한 가족에 의해 철저하게 훈련만 받던
라라의 마음에도 훈훈한 사랑이 자리잡기 시작하는데......
잔인한 복수를 다짐하며 라라를 뒤쫓고 있는 악당 때문에 읽는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서로에게 존재의 의미가 점점 커진 라라와 벤의 가족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든 라라를 위해 온 가족이 간절한 응원을 보낼 때
나도 모르게 불끈 힘이 주어지며 함께 으샤으샤 응원을 보내고 있다.
휘파람과 태권도 발차기를 보여주고 '개들은 주인을 닮는다'는 명언을 남기고
바다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가면서도 개헤엄이 아닌 평영을 보여줌으로써 급박한 순간에도
웃음을 주는 라라의 매력에 듬뿍 빠져든다.
범죄를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정의감으로 자신의 신분노출 위험을 무릅쓰고 마약상을 끝까지 쫓아가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위험은 아랑곳않고 돌진하는 스파이독을 보니
화려한 상처를 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앞으로도 더욱 라라의 활약이 기대되는......
스파이라는 소재의 긴박한 스릴감과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진 동물에 대한 따스함이
함께 느껴지는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