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시계의 비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7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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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야광 시계의 비밀- 하이진 그림책/ 북극곰&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야광 시계의 비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해맑게 웃는 토끼는 야광 시계와 어떤 연관이 되어있을까요?


째깍 째깍 째깍 째깍 히히힛~~

빨리 일해!!!

쾅쾅!!

야광 시계를 만드는 동물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모두들 즐겁게 일하지요.

휘적 휘적~~

룰루~~

뾰족 뾰족!!

쓱쓱 싹싹~~



딸깍--

불을 끄면

역시 우리 시계만큼 빛나는 건 이 세상에 없지!!

아이들이 무엇으로 야광 시계를 만들었는지 아시겠어요??

라듐으로 야광 시계를 만들었지요.

그림책 내용은 너무나 밝고, 장난치고, 웃고 떠들면서 배경까지 예쁜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리는 그림책입니다.

라듐 걸스 이야기를 아시나요?

라듐 걸스(Radium Girls) 이야기

1917년 미국, 야광 시계 공장에서는 수많은 10대 소녀들이 일했습니다.

소녀들은 매일 입술로 붓을 뾰족하게 만들어, 시계 야광 판들 하루에 무려 250번 정도나 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붓에 묻은 야광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 야광 물질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방사능 물질 '라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는 라듐이 몸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녀들은 야광 물질을 머리카락이나 손톱이나 이에 바르고 심지어 우유에 타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여공들은 다리뼈가 으스러지고 아래턱이 통째로 빠지는 등 끔찍한 병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들은 이 사실을 숨기고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소녀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후 소녀들의 죽음은 방사능 물질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내 노동자의 권리를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략

야광 시계 비밀 그림책에서 -하이진

"산업 재해와 환경오염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들을 추모합니다."

야광 시계의 비밀 그림책에서


먼 나라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환경 개선을 하지 않고, 쉬쉬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요.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많지만요.

직원 복지를 우선으로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많은 거 같아요.

일어나면 안 되는 사고들이 일어나

희생되는 사람들도 아직도 많습니다.

올바른 보상을 받기는커녕 돈으로 감춰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라듐 걸스 사건으로 많은 소녀들이 희생되고,

알려져 노동자의 권리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1986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2011년) 등

끊임없는 원자력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들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사고가 일어난 후 처리는 어떻게 되었나요?

이런 사건들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환경오염도 심각합니다.

아름다운 환경 속에 공장이 돌아가는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한쪽에선 환경운동을 하며 환경을 살리고 있지만, 한쪽에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장을 세우고, 법을 어기며 불법을 지지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에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며 살아갈 순 없다고 합니다.

맑은 공기 대신 미세먼지가, 깨끗한 물 대신 소독약 냄새가 나는 물을,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로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

이런 세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을 조금은 벗어버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생각해봅니다.

지구를 위해 앞으로 살아갈 우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봅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며 화가 나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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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속담 왕 읽자마자 왕 시리즈 1
김혜영 지음, 김윤정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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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이 시선을 사로 잡네요.

아이들에게 시선끌기는 성공인거 같아요.

첫째가 속담에 관심을 가지면서 속담책을 알아보던중 길벗스쿨에서 '읽자마자 속담왕'책이 나왔어요.

역시 그림만큼이나 쉽고 재미있어요. 


차례부터 심상치 않네요. 





1장부터 7장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려 200개가 넘는 속담이 들어있어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속담이 있을 줄이야~~



같이 배달되어온 '손바닥 퀴즈책'입니다.




그림이 앞장에 있고, 뒷장에 정답이 구성되어 있어 컨닝이 어려워요.ㅎㅎㅎ

아이들이 퀴즈를 내고 답하고, 무한 반복이네요.

외출에도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할거 같아요.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속담들이 있었나?

제가 알지 못하는 속담들이 너무 많아 놀랐어요.

어른들도 어렵고, 뜻도 잘 모르는 속담이 많아요.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속담이 많아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그림으로 쉽게 접하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졌어요. 한동안 문제를 내고 맞추면서 지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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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가을도 봄
이순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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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 진호는 증조 때부터 일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집안이다. 그 기반으로 할아버지는 양조장 일으켜 세우셨다.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양조장을 하며 기득권 세력에 붙어 사는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다.

법관이 되고자 서울대에 입학하지만 '정파 서당'이란 하숙집에서 같이 하숙을 하는 선배들이랑 선언문을 작성하고 유포한 죄로 학교에서 제적 당하고, 선배들은 징역을 살게 되지만 진호는 아버지의 뒷배로 징역을 살지 않고, 집으로 온다.

혼자만 나온 진호는 선배들을 배신했다는 미안함과, 아버지를 따라 나온 자신을 혐오하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기득권 세력에 붙어사는 아버지와 형을 비난하면서도, 자신도 같은 집안사람이며, 앞에 나서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갈등한다.

집안이 망하는 게 나라에 공헌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진호와 달리 집안은 날로 기세등등해지며 진호를 더 힘들게 한다.

진호는 마지막 결단으로 자신의 집안과 연을 끊는다.

4.19 때 한쪽 다리를 잃은 당숙에게 자신의 고민을 유일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진호에게 당숙은 용기와 조언을 해주는 유일한 아군이다.

내년 봄 춘천에 있는 대학으로 다시 입학을 하고 아웃사이드로 살기로 결심한다.

학교에서도 진호의 전력을 알기 때문에 모른척한다.

2학기가 개강을 하고 스스로 학보사에 들어가 기자로 활동을 하면서, 주희를 만나게 된다. 주희는 사회가 정한 아웃사이드로,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걸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기 때문에 세상과 맞서는 게 무서워 항상 서너 발자국 물러나 있다.

진호는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잡을 수도, 놓아줄 수도 없는 사회운동과 사랑에 갈등하면서 스스로 떠나가는 사랑을 잡지 못하고 놓아준다.


"너는 여기 내려와 허송세월 했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게 덧없이 보낸 시간이 아니다. 청춘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본인들에게는 춥고 습한 계절이지."

-본문 중에서


"아무도 네 옷의 단추를 대신 끼워주는 사람은 없어.

어느 쪽이든 가서 남은 단추를 스스로 당당하게 끼워라."

-본문중에서

"서두르지는 마라. 그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게 아니라 아직은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새벽에 하나둘 이슬처럼 맺혀 오는 거니까."

본문 중에서


"스스로에게는 고통스러운 열정일 거이나 장차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할 따뜻한 삶에 대한 그리움으로.

설사 네가 가고자 하는 길이 끝내 열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너 스스로는 물론 누구도 감히 너의 열정을 실패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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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독재 정권, 유신 헌법 철폐를 주장하며 운동에 뛰어든 많은 대학생들 처럼 목숨 바쳐 운동을 하고자 하지 않지만, 기득권 세력에 붙어 자산을 늘린 집안을 보며 항상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따끔따끔했던 것 같다.

첫 번째 대학에서의 선언문 작성과 유포가 자신이 원해서 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마음속 깊이 나라에 대한 빚을 갚고 싶어 함께 동참한 건 아닐까?

할아버지 때부터 지은 죄를 아버지와 형이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모습에 자신이라도 나라에 속죄하고자 집안과의 연을 끊고 싶어 한다.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은 아버지의 아들로 가네야마 도갓집 자식으로 살아가야 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두 번째 시작은 춘천에서 시작된다.

한 번의 실패를 맛본 주인공은 두 번 실패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회 운동과 집안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

격정적인 사회 환경 속에서의 젊음은 아름답고, 슬프다.

독재 정권 철폐를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운동하는 학생들을 보며 자신은 글로써 사회에 맞서고자 한다.

젊은 시절의 고뇌와 사랑을 격정적인 현실 앞에서도 잔잔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내어 더 슬프고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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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대 붕어빵
정승희 지음, 이주미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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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대 붕어빵  - 정승희 글. 이주미 그림 . 한솔수북

​학창 시절 라이벌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겠죠?

공부, 운동, 외모, 키...... 다양한 이유로 라이벌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슈퍼땅콩 대 붕어빵' 은 어떤 라이벌 관계일까요??

주인공 차지수(슈퍼땅콩), 홍은혜(붕어빵)

지수가 이사한 집 주인딸인 붕어빵과 이사첫날부터 

불꽃 튀기는 신경전이 시작된다.

 오빠와 성당에서 소원도 빌고, 하느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소원을 까먹을까봐 두꺼비 저금통도 샀다.

지수의 소원은 무엇일까?

지수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목욕탕에서 지수의 약점을 홍은혜에게 들켜버려 황당해 한다.

과연 약점이 무엇일까?

지수의 학교 생활은 어떻게 될까?



"내가 '붕어빵'이라고 한 건 쪼금 치사하긴 했어.

그래도 은혜가 먼저 나에게 '수퍼땅콩'이라고 놀렸으니 

나도 어쩔 수 가 없어.

나한테 '슈퍼 땅콩'이라니.

중략

아주아주 큰 집을 등에 메고 땅을 뻘뻘 흘리는 

은혜 달팽이를 그려야 속이 시원하겠어.

=================================

내 인생 최악의 라이벌을 만났다!

진짜 재수 똥 튀긴 날이다.

일곱 번째 이사에다 얄미운 라이벌까지!

에잇! 이사는 이제 그만,

키도 쑥쑥 자라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소원을 빌었지만

도대체 뭐 하느라 바쁘신 걸까?

슈퍼땅콩...붕어빵.... 두 아이는 

지구 끝까지 가도 원수처럼 라이벌로 지내게 될까요?

라이벌이 있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슈퍼땅콩대붕어빵 #친구 #우정 #별명 #라이벌 #다툼 #화해 #사춘기 #한솔수북 #동화 #초등읽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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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 아이들을 사랑한 사서 푸라 벨프레 이야기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지음,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안지원 옮김 / 봄의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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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아이들을 사랑한 사서 푸라 벨프레 이야기) . 봄의 정원

-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글/ 파울라 에스코바르 그림/ 안지원 옮김



푸라 테레사 벨프레는 푸에르토리코 태어났어요. 고향인 산후안을 떠나 뉴욕으로 이민 온 이민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고, 푸라가 타마린드 그늘에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고향을 떠난 푸라는 푸에르토리코의 옛이야기와 함께 뉴욕으로 와요.


언니의 결혼식에 참여하러 온 푸라는 새로운 땅 뉴욕에서

첫발을 내딛기로 결심했어요.

푸라는 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도서관에서 여러 나라말을 할 수 있는 보조 사서를 찾고 있었어요.

푸라는 에스파냐어, 영어, 프랑 어를 할 수 있어, 푸라에게 꼭 맞는 일이었어요.


도서관에는 이민자 아이들이 읽을 만한 옛이야기와 푸에르토리코의 전래동화가 없었어요. 푸라는 고향에서 가져온 이야기 씨앗을 심기로 하고 도서관에 이민자들을 위한 에스파냐어 인형극을 만들어요.

인형극을 통해 '바퀴벌레 마르티나와 생쥐 페레즈"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푸라는 사서가 되어서 이야기 씨앗을 이민자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었을까요?
사서이자, 인형극 조정자, 작가인 푸라는 낯선 땅에 온 아이들이 고향의 언어와 색깔을 기억하길 바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말고, 힘들고 지칠 때 이야기의 힘으로 살아갈 용기를 주고자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어요.
푸라 자신도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민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았을까요?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이민자로 산다는 게, 특히 이민자 아이들은 적응이 더 힘들걸 알기에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이야기의 힘으로 살아가라고 평생 글을 쓰고, 책을 펴내고, 이야기꽃을 피우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야기 씨앗을 심어 준건 아닐까요?

사서이자, 인형극 조정자이자, 작가였던 푸라 벨프레 이야기 만나고 싶지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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