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이 라비는 여름이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사촌들까지 모두 모여 함께 여름을 보낸답니다. 바다와 호수가 있는 집으로 가요. 그곳에는 드루브 형이 있어요. 나보다 나이가 많고, 키가 더 컸고, 목소리도 전과 달리 더 깊어졌어요. 라비는 드루브 형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에 형을 좋아하지요.
가족들이 모여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모래성을 쌓으며 하루 종일 놀아요. 드루브 형이 라비에게 서프보드 타러 가자고 말해요. 라비는 형의 도움을 받아 넘어지지 않고 신나게 놀지요.
또 사촌들과도 하이킹을 하고, 냇가에서 발을 담그고, 미니 골프를 칩니다. 수영을 하면서 물을 뿌려 장난을 치기도 하지요. 저녁마다 아이스크림도 빼놓지 않고 먹지요. 우리는 호수에서 번갈아 밧줄 그네도 타요.
자전거를 타고, 뛰어놀고, 책을 읽고, 낮잠을 자기도 해요. 매일매일 신나게 놀지요. 저녁엔 어른들이 번갈아 가며 식사 준비를 한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차에 앉아 별빛 아래 영화를 보기도 하지요.
사촌들끼리 식사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라비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근사한 디저트를 준비하지요.
어떤 디저트일까요?
드루브 형도 아주 좋아하는 거지요.
기억에 남는 여름을 보낸 적이 있나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 가족들과 한적한 바다가에서 휴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언니네 가족들과 동생네 가족들이 모두 모여 2박 3일 짧은 휴가였지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초여름이었지만 수영을 하며 노는 아이들, 그늘에 앉아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해먹었지요. 집에서 물싸움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았습니다. 그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 가끔 추억을 이야기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