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밤나무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2
이순원 지음, 원정민 그림 / 책모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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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작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교훈과 감동

할아버지의 밤나무

글. 이순원

그림. 원정민

책모종 / 2024.6.15



" 읽기 전에 생각해요

  • 할아버지의 밤나무는 어디에 있을까요?

  • 할아버지는 왜 밤나무를 심었을까요?

  • 밤나무 이야기를 통해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었나요?



" 제시어, 키워드
#할아버지의밤나무 #밤나무 #꿈 #미래 #의지 #용기


" 함께 읽어요

산골 마을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해 가을날, 부부는 마을 뒷산 밤나무 숲으로 갔어요.

밤나무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알밤을 주워 모았지요.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말없이 마당 한쪽을 파기 시작했어요.

거기다 다섯 말쯤 되는 나머지 알밤들을 묻었어요.

아내는 길고 긴 겨울을 보내면서 먹을게 모자랄 때마다

마당에 묻어 놓은 알밤을 생각했어요.

드디어 봄이 되었어요.

남편은 마당에 묻어 두었던 알밤을 꺼내

커다란 함지박 여러 개에 나누어 담았어요.

함지박에 물을 붓고 며칠을 가만히 두었어요.

알밤 껍질을 뚫고 연둣빛 새싹이 올라왔어요.




남편은 싹이 난 알밤을 들고 아내와 함께 마을 뒷산으로 갔어요.

밤나무 숲 건너에는 아무것도 없는 민둥산이 있었어요.

부부는 땅속 깊이 구덩이를 파더니 알밤을 정성껏 묻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벌거벗은 산에

며칠씩 오가며 알밤을 묻는 부부를 비웃었어요.

"쯧쯧쯧, 입에 넣을 것도 모자란데, 괜한 짓을 하고 있군."

"이렇게 흉년인데, 재작년에 내다 버린 알밤이 아깝지 않은가?"

"아깝지요. 그래서 먹지 않고 땅에 심은 거예요."

"여보게, 나 같으면 그냥 먹고 말았겠네."

"먹었다면 벌써 거름이 되고 말았겠지요."




" 읽고 난 후에


귀엽고 포근한 그림체가 눈길을 끄는 그림책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공감과 소통을 위해 기획된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두 번째 이야기, <할아버지의 밤나무>는 '꿈'과 '의지'에 대한 내용이에요. 산골마을의 부부는 뒷산 밤나무숲에서 주운 밤을 모두 먹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한 것을 골라 싹을 틔워 민둥산에 심었어요. 먹을 것이 귀하던 춘궁기였기에 마을 사람들은 부부를 비웃었지만 부부는 밤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정성을 다했지요. 당장의 배고픔모다는 10년, 20년, 30년 후를 생각하는 큰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당장의 눈 앞의 것을 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의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당장의 배고픔 때문에 알밤을 다 먹어버렸다면 다음 해도, 그 다음 해도 자연이 내어주는 밤을 주울 수 밖에 없었을 거예요. 책을 통해 자연이 내어주는 것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다시 되돌려주어 더 큰 것을 피워내는 '꿈'과 '의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얀 구미호의 꼬리처럼 기다란 밤꽃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 작가 이야기


글. 이순원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여러 작품을 쓰고 수상하였습니다.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많은 작품들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림. 원정민

어린이책의 매력에 빠져 아이들을 위한 기발하고 엉뚱하며 유쾌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는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 <루리의 우주>, <사춘기 아니라고!>, <아홉살 성교육 사전 여자아이>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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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 5 뚜식이 5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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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뚜식이>를 원작으로 한

만화책 뚜식이 시리즈가

벌써 5권이 출간되었어요!

저희 집에서도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까지

유쾌, 상쾌, 통쾌하게

즐겨보는 뚜식이!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상상 초월! 웃음 폭탄! 공감스토리!

<뚜식이 5>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 있을까요?

엉뚱하지만 정 많고 마음 착한 뚜식이!

톡 쏘지만 정의롭고 씩씩한 뚜순이!

매력 철철 넘치는 뚜식이, 뚜순이를

책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하루라도 <뚜식이>를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 천재 뚜식이의 말씀 -



<뚜식이 5> 에는요,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며

설레어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김뚜순!

노는 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김뚜식!

유쾌한 엄마, 재미있는 아빠,

다정한 할아버지, 멍멍 봉구, 야옹 하늘이,

그리도 빠지면 무척 섭섭한

뚜식이와 뚜순이 친구들,

동만, 봉대, 마이클, 서연, 지후까지

모두 총 출동합니다~!





ㅋㅋㅋ 황당툰, 시원한 사이다툰,

속닥속닥 사물툰까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부분을 먼저 읽어도 꿀잼 보장해요.

그리고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게임에

사이 사이 재미난 일기와

고민 해결까지

즐길 거리가 풍성해요.





'깨톡 중독인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자꾸 깜박깜박 잊어버려서 고민이에요' 같이

우리 친구들이 겪는 고민들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해결팁까지 제시해 주는 부분은

정말 좋더라구요.

뚜식이 에피소드 중에서

저는 사이다툰이 제일 재미있는데요.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빌런들에게 속 시원~하게

한방 날려주는 뚜순이, 뚜식이의

사이다 발언을 볼 때 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예요!





아무 말이나 다 내뱉는 빌런들을

혼꾸녕 내주는, 촌철살인의 대가~

우리 뚜순이!

아옹다옹하면서도

속 깊게 서로를 챙기는

우리 뚜식이, 뚜순이,

그리고 가족들과 친구들!

현실남매! K-남매의 상상 초월~

웃음 폭탄~ 뚜식이!

영원히 함께 해주세요!




더운 여름 날,

초판 한정 선물 미니 부채에

뚜식이 한 권 손에 들면

더위는 가라~~!

꿀잼 보장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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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 - 발표하고, 회의하고, 토론하고, 연설하는 아이들 그린이네 지식책장
이기규 지음, 임미란 그림 / 그린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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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고, 회의하고, 토론하고, 연설하는 아이들

서툴러도 괜찮아, 또박 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

글. 이기규

그림. 임미란

그린북 / 2024.6.30

그린북 신간 <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를 만나는 순간,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나름 총명하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발표 시간만 되면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거든요. 특히 1,2학년 때는 선생님의 질문에 앞다투어 손을 들던 친구들 사이에서 늘 망설였던 내 모습이 눈에 선해요. 학기를 마치고 학교생활통지표를 받아 든 순간, '발표력이 부족함' 이라는 멘트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했었지요.

대개 사람들은 일상적인 말하기, 즉 가족이나 친구사이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워 하지 않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때는 부담스럽고 떨리기 마련이죠. 공식적인 말하기는 발표나 연설, 토론, 토의 같이 공식적인 상황에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의미해요. 공적인 자리에서 우리 친구들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고, 설득하는 노하우를 배워 볼까요?




초등학교 5학년 나은이, 그리고 같은 반 친구 현우, 소미는 저마다 말하기 고민에 빠져있어요. 모둠 발표를 앞두고 걱정이 한가득인 나은이는 말하기 고수 떡볶이 삼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삼촌은 말하기의 특징과 요령을 콕 찝어 들려줍니다.

우선, 공식적인 말하기는 여러 사람 앞에서 예의와 형식을 갖춘 말하기로 말하는 목적을 가지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해요. 목소리는 크게, 발음은 분명하게, 문장의 시작과 끝은 정확하게, 발표 내용의 각 문장을 짧게 끊어서 힘주어 말해요. 말할 내용을 정확히 알고, 사람들의 눈을 마주치며 말하면 자신감도 배가 되요. 떡볶이 삼촌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로 발표를 무사히 마친 나은이는 자신감이 넘치게 되요.




삼촌의 도움을 받아 변화된 나은이의 모습에 현우, 소미도 함께 해요. 현우는 학급 회의를 진행하는게 너무나 어려워요. 현우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뿐더러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한 '회의'인데 친구들은 그저 마음대로 행동할 뿐이었죠. 소미는 토론은 말싸움이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반대 팀을 몰아붙이기만 했어요. 잘못된 말하기로 설득은 커녕 친구의 기분만 상하게 해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런 현우와 소미도 떡볶이 삼촌에게 공적인 말하기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데요. 발표, 회의, 토론 등 다양한 말하기에 알맞는 태도, 준비와 연습, 그리고 결국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말하기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요.




나은, 현우, 소미가 떡볶이 삼촌에게 도움을 받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발표문 쓰기, 큐카드 활용, 브레인스토밍, 토론에서 사용하면 안 되는 방법들 등의 고급 정보들이 실려있어요. 이 부분은 실제로 공적인 말하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꿀팁이에요. 책을 읽는 우리 친구들도 잘 알아두었다가 활용할 수 있지요.

발표하고, 회의하고, 토론하고, 연설하는 우리 친구들! 자기 표현, 자기 의사 전달 방법의 최고봉인 '말하기'의 진짜 목적과 의미를 알고, 말하기 실력을 차근차근 늘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을 한번 만나보세요. <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와 함께라면 말하기 연습도 문제 없을 거예요.




듣는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말하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믿음으로 더 이상 말하기가 두렵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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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비밀을 얘기해 책이 좋아 3단계
잠자 지음, 히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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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이선주 추천!

책이좋아3단계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

글 . 잠자

그림. 히히

주니어RHK / 2024.6.15.

독특한 제목에 글.그림 작가님 이름 마저 통통 튀는 작품을 만나보았어요.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 제목이 독특하죠? '잠을 자는 비밀'을 얘기한다는 걸까? '잠자' 라는 주인공이 비밀을 얘기한다는 걸까? 알쏭달쏭한 제목은 저절로 책장을 넘기는 마법 같았어요.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는 다섯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단짝 친구가 전학을 가 버린 후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강아지를 발견하는 이야기 <두두>, 교실 속에서 늘 혼자였지만 오랜만에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 대한 욕심을 내 보는 '지하' 이야기 <마크>,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 때문에 하고 싶은 말과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야기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억압적이고 강박에 갇힌 채 번데기가 되고 싶어하는 '제니' 이야기 <잠자는 제니와 비밀을 얘기해>, 마지막으로 공부, 1등에 대한 욕망으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이야기 <내 마음은 몇 제곱미터인가?> 가 수록되어 있어요.





처음 읽었을 때는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어떤 느낌인지 확 와닿지 않았어요. 다시 천천히 주인공과 그 주변을 둘러보며 두 번째 읽고나니, 어렴풋이 저릿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섯 편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 다른 인물로 묘사되지만 공통적으로 외로움을 가진, 불안함을 지녔다고 생각했어요. 주인공의 외로움과 불안, 억압과 결핍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독특하고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요.

비틀거리는데 내 안에서 무언가 삐걱댔다. 그럴 때가 있다. 울퉁불퉁한 돌멩이들을 억지로 차곡차곡 쌓아 올렸는데, 그 돌멩이들이 못 참겠다며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 무언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고개를 확 들었다. 순간, 주머니가 터져 버렸다. 모래가 사방으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 모래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내 안에 언제 이렇게 많은 모래가 쌓여 있었던 걸까.

_<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중에서

아빠로부터 들었던 날 선 말들은 주인공의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였던 것 같아요. 그럴 때 마다 다지고 또 다져서 마음 깊숙히 눌러 감추었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은 감출 수 없었고, 감정들은 어느 새 흘러 넘쳐 또 다른 자극에 의해 터져 나왔어요. 주머니에 꽉 찬 모래, 자꾸만 새어나가는 모래, 갑자기 사방으로 쏟아져 내려 무릎까지 차오르고, 곧 언덕을 이루는 모래. 어쩜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감탄했어요.




"번데기가 될 거야." (…) "제니야, 번데기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번데기는 나비가 될지 말지 정하려고 멈추는 시간이야. 만약 나비가 되기 싫으면 그대로 번데기로 굳어서 죽어 버리는 거야. 나도 여기서 멈출 거야." _<잠자는 제니와 비밀을 얘기해> 중에서

제니는 즐겁게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니였어요. 누군가의 억압과 공포에 못이겨 이제 멈추어야겠다는 제니를 보며 주인공은 당황했지만 이내 곁에서 조용히 위로하기로 해요. 제니가 깨어날 때 까지, 깨어나 비밀을 이야기해 줄 때 까지요.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상식적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것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우리들의 감정이라고 생각하니 편하게 다가왔어요. 우리는 누구나 외로울 수 있고, 외로웠었으며 어떤 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멈추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을 거예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의 외롭고 답답하고 불안했던 마음들을 잠시 내려놓고, 무엇이 그렇게 나를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해요. 두려움에 맞서고, 용기를 낸다면 우리는 또 한걸음 성장해 나갈 거예요. 조금은 어둡기도, 어렵게도 느껴진 책이지만 신비스럽게도 다가왔던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였어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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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푸른숲 그림책 38
멜라니아 롱고 지음, 알레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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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글. 멜라니아 롱고

그림. 알레산드로 산나

이현경 옮김.

푸른숲주니어 / 2024.06.28.


"읽기 전에 생각하기

  • 표지의 그림은 무엇일까?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일까?


"제시어, 키워드
#너에게 #엄마 #엄마의마음 #모성애 #가슴 #인생의의미 #그림책추천

"함께 읽어보기


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

세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래…….


나는 오래도록 너를 꿈꾸어 왔어.

풀잎이 첫 이슬 방울을 기다리듯이.


네 곁에 누우면

나도 갓 태어난 아기처럼 돼.


"읽고 난 후에

엄마는 아이를 만나는 새로운 시작을 노래해요. "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로 시작되는 그림책은 아이를 처음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부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어요. 세상에 태어나고, 엄마의 냄새를 처음 맡고, 모든 것을 함께 해 나가는 그 순간 순간을 시처럼 표현했어요.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그림은 같은 형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요. 무심코 보면 높은 산봉우리의 모습이라 생각되지만 자세히 보면 모성의 상징인 '가슴' 모양을 바탕에 두고 있어요. 그림작가님의 상상력이 실로 놀라운 것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맞추어 매 장면 다른 느낌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거예요.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엄마의 따스하고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와 아이가 탯줄로 연결된 그 순간부터 품을 떠나 독립하는 순간까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인 것은 틀림없어요. 엄마는 넒고 깊은 마음으로 아이를 살피고,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요. 엄마의 애틋하고 지극한 마음이 녹아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떠신지요? 아이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였던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웃음짓고, 눈물 흘렸던 <너에게> 를 만나보세요. 가슴 뭉클했던 시간들을 다시 떠올려 보시길 바라요.



"너에게로 머리를 숙이면

내 눈동자 가득히 놀라움이 내려앉아."


"작가 이야기

글. 멜라니아 롱고

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미술사학자 입니다. 현대 미술관 레체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베로나의 팔라디오 디자인 연구소에서 창의적인 글쓰기와 이미지 구성에 관해 강의하고 있어요.

그림. 알레산드로 산나

친근하고 쉬운 말과 그림으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로, 안데르센 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 <눈치 보지 마!>, <투명인간이 되다> 등이 있어요.

옮김. 이현경

아탈리아 대사관 주관 제1회 번역 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 번역상을 수상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입니다. 옮긴 책으로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키다리 아저씨>,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아니요!'라고 당당히 말해요> 외 여러 권이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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