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김한지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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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을 상상하던?!

상상 그 이상!

지금까지의 마트는 잊어라!

진짜 진짜 생생한 마트에서 일어난 일

함께 할까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김한지 그림책

한림출판사 / 2024.07.25.




재미있는 이야기 들어 볼래?

그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금요일이었어.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 가는 날이지.

우리는 새로 생긴 마트로 갔어.




마트에 도착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

커다란 기린과 눈이 마주쳤거든.

그리고 카트를 가지러 갔는데

원숭이들이 카트인 척하고 줄지어 앉아 있는 거야.



엄마 아빠랑 많은 마트를 다녀 봤지만

그렇게 신기한 마트는 처음이었어.

"엄마, 누가 쳐다보는 것 같지 않아요?"

"어, 누가? 잠깐! 채소가 세일 중이네."




새로 생긴 마트에 간 주인공은 입구에서 깜짝 놀라요. 커다란 기린과 눈이 딱 마주쳤던 거예요. 그것 뿐일까요? 카트와 닮은 원숭이들이 줄지어 앉아 있고, 사과 더미에는 보엉이가, 적양배추 더미에는 공작이 있네요.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 코너에는 미끌미끌 이구아나, 개구리가 있어요. 새콤달콤 요구르트 코너에는 귀여운 햄스터와 토끼들도 있고요. 하지만 엄마는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엔 과자와 젤리 코너로 갔지요. 하지만 무시무시한 맹수들이 자리 잡고 있네요. 놀라서 걸음아, 나 살려라~! 허둥지둥 도망친 주인공이 엄마를 부르는데?! 엄마를 잃어버렸어요!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주인공은 무사히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금요일 저녁, 평소처럼 엄마와 마트에 갔을 뿐인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죠! 진짜 진짜 생생한 마트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엄마를 잃어버리기까지 하는 이 상상력은 대체 어떻게 하게 된 걸까요? 동물들이 가득한 신비한 마트를 구경하다 정신이 팔리고, 맹수들에게 쫓겨서 엄마를 잃어버리는 아주 다이나믹한 상황들이 우리를 웃음짓게 합니다.




마트 곳곳에 진열된 물건들 속 동물들을 숨은 그림 찾기 처럼 하나하나 발견하는 재미가 엄청납니다. 화려한 색감이 시선을 더욱 잡아 끌기도 하지요. 그림책을 가로지르는 무빙워크를 통해 넓은 마트에 덜렁 혼자 남겨져 조금은 얼떨떨한 주인공의 심리를 엿볼 수 있어 좋았어요.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넘쳐나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성장시켜 줄 수 있는 멋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상상의 힘으로 평범한 일상도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오늘부터 마트에 가면 주위를 자세히 둘러 봐야겠어요. 나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는 시선, 나에게 말을 건네는 깜찍한 동물들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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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9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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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

글.그림 김지영

길벗어린이 / 2024.08.10.


" 읽기 전에 생각하기


  • 앞표지 하얀 얼굴에 빨간 점은 무엇일까요?

  • 주인공은 왜 빨간 점을 열심히 지우려고 했을까요?

  • 과연 빨간 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어느 날 나에게 빨간 점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까요?


" 제시어, 키워드

#빨간점 #단점 #콤플렉스 #약점 #자기극복 #자기긍정 #판화그림책 #별색인쇄


" 함께 읽어보기




아침에 일어났더니

점이 생겼어.

가만히 보니 빨간 점만 보여.




다들 놀리겠지.

(문질문질 문질문질) 지워야지!

(쓱싹쓱싹 쓱싹쓱싹) 닦아야지!




빨간 점이 사과만큼 커졌어.

빨간 점이 수박만큼 커졌어!

안 되겠다! 씻어야지! 오래오래! 많이 많이!

빨간 점이 나만큼 커져 버렸어!

친구들이 이렇게 놀릴 거야.

빨간 점이 더더더 커지다가

집도, 나무도, 산도, 빨간 점이 되어 버리면 어쩌지.




그때 친구들이 찾아왔어.

안 되겠다. 빨간 점! 꽁꽁 숨겨야지.


" 읽고 난 후에


어느 날 갑자기 생겨버린 빨간 점. 자꾸 보다 보니 눈에 거슬려요. 이제는 빨간 점만 보여요. 문질문질 지워보고, 쓱싹쓱싹 닦아 보지만 없어지기는 커녕 사과만큼, 수박만큼 더 커져요. 결국 빨간 점은 온 몸을 뒤덮고, 설상가상으로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찾아와요.

당황한 아이는 옷으로 온몸을 꽁꽁 가리고 놀이터로 갑니다. 빨간 점이 보일까봐 신경쓰는 바람에 어떤 놀이도 할 수 없었어요. 빨간 점을 가리려고 숨바꼭질을 하게 되었지만 갑자기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아이의 빨간 점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놀림거리가 될 거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진 아이.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친구들도 하나씩 빨간 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 일까요?

빨간 점을 숨기려 마음은 불편하고 행동은 더욱 부자연스러워져요. 빨간 점은 정말 단점이 될수도, 아닐수도 있는데 우리는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빨간 점을 숨기려고 해요. 우리들은 각자의 빨간 점을 하나씩 아니 그 이상으로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은 그냥 빨간 점이고, 나의 일부일 뿐입니다. 나의 빨간 점은 언제 나타나는지, 어떻게 생각되는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빨강과 파랑 두 가지 색에 판화로 그려졌어요. 색감도, 그림체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 매력이 마구 솟아납니다. <내 마음 ㅅㅅㅎ>, <내 친구 ㅇㅅㅎ>을 통해 기발하고 유쾌하며 상상력 가득한 에너지를 전해주었던 김지영 작가님의 신작이라 정말 기대가 되었고, 기대 이상으로 또 하나의 유쾌한 그림책을 만나 기분 좋았어요.

<내 마음 ㅅㅅㅎ>를 통해 내 마음에 대해 여러가지 표현을 해보고 알아갔고, <내 친구 ㅇㅅㅎ>를 통해 내 친구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지요. 이제는 나의 빨간 점을 들여다 보고 함께 마주할 시간입니다. 나의 빨간 점! 우리 마음 속 빨간 점을 함께 찾아보세요!



" 작가 이야기


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한 김지영 작가님.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다 지금은 글과 그림이 모두 있는 그림책 만들기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한 꾀임에 빠진 앨리스>, <작은 못 달님>, <내 마음 ㅅㅅㅎ>, <내 친구 ㅇㅅㅎ>, <똥 도둑을 잡아라!>, <나무야 나무야> 등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 작가의 말


단점(丹點) : 빨간 점

단점(短點) : 잘못되거나 부족하여 완전하지 못한 점

어느 날 발견한 빨간 점을 한참 보다 보니 이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이 점은 신기하게 숨기려고 할수록 커져요. 그런데 더 신기한 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런 '점'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럼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겠죠. 어린이 친구들이 커 가면서 발견한 빨간 점에 대해 너무 많이 고민하지 않길 바라며 이 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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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비구름 모든요일그림책 17
김지현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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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요일그림책 17

톡톡톡 비구름

김지현 글.그림

주니어RHK / 2024.07.20.


"읽기 전에 생각하기


  • 비오는 날, 기분이 어때요?

  • 비구름은 어떤 느낌인가요?

  •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서로 한 눈에 알아본 친구가 있나요?

  • 나에게 '톡톡톡 비구름' 같은 친구는 누구인가요?


"제시어, 키워드
#비구름 #비 #우정 #관계 #상상속친구 #친구사귀기 #친구만들기 #동심 #계절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나는 비구름이에요.

톡톡톡, 비를 내려 주는 구름.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요.

모두들 투덜투덜해요.

나는 외로웠어요.

서우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우와, 비다!"

서우가 성큼성큼 다가왔어요.

"비구름아, 반가워!"

"나도 반가워!"

우리는 인사를 나누었어요.

"비를 내려 주는 비구름이라니!

정말 멋지다!"

"와, 나 같은 비구름을 알아보다니!

너도 정말 멋지다!"

"읽고 난 후에


빗방울이 톡톡톡 떨어집니다. "안녕, 하하, 히히, 헤헤."

비구름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신호를 보내지만 사람들은 비를 피하며 투덜거려요. 하지만 외로운 비구름에게 반갑게 손을 내미는 아이가 있어요. 서우는 '비를 내려 주는 비구름'이 멋지다고 다정하게 말해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서우와 비구름은 금새 친구가 되었어요.

서우와 비구름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장난감 놀이, 물감 놀이에 물놀이까지 서로에게 흠뻑 젖어들어요. 서로를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을 아낌없이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그 때! 천둥보다 더 큰 소리가 들려와 둘의 시간은 끝나버려요. 엉망이 되어버린 서우의 집에서 슬그머니 나온 비구름. 더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서우가 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창문을 톡톡톡 두드리면 되니까요. 늘 함께하지 못해도 우리는 친구니까요.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비구름과 서우. 서로를 알아본 순간, '집으로 가자'는 서우의 말에 천둥같은 목소리, 엄마의 등짝 스매싱 각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요. 우리도 그럴 때가 있잖아요. 모처럼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흔쾌히 집으로 데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지만 결국 엄마에게 폭풍 잔소리를 듣고야 마는 경험이요.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지만 우리는 금새 다시 또 만나 놀 것을 알고 있었지요.

알록달록한 비를 뿌리며 둘만의 시간에 푹 빠져있는 비구름과 서우를 보고 있으니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두 친구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그림책을 읽는 독자에게 즐겁고 유쾌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친구들도 나를 알아봐주는, 내 마음과 찰떡 같이 통하는 그런 친구가 있나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진짜 친구를 꼭 만나 보세요. 장난기 많은 비구름과 순수한 아이 서우의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우정 이야기! 추천합니다!




"작가 이야기


글.그림 김지현

서로를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을 아낌없이 나누었던 특별한 존재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어요. 독자들에게 촉촉한 단비 같은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 이야기를 짓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야 나>, <출렁출렁 문어섬>, <어떡해 의상실>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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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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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그림책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 시리즈

마음의 모양

이혜정 글.그림

길벗어린이 / 2024.7.25.



"읽기 전에 생각하기

- 내 마음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집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 반대로 집이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 내 마음의 모양에 딱 맞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 집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주제어, 키워드

#마음의모양 #마음 #집 #관계 #안식처 #사랑 #우정 #함께



"함께 읽어보기


어느 주말, 너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

곱슬머리도 펴고, 물방울무늬 바지도 꺼내 입고.

나는 열린 문틈으로 거실에 틀어놓은 영화를 보고 있었어.

길고양이가 주인공의 품에 안기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 버렸지 뭐야.




내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너무 컸던 걸까?

욕실에서 수도가 터지는 소리가 났고, 너는 한숨을 푹 쉬었어.

"이놈의 고물 집구석!"

"오늘 약속을 취소해야 할 것 같아. 수도꼭지가 또 말썽이야.

그뿐인가! 지붕은 페인트가 다 바래서 대머리가 되어 간다고.

나도 이런 구닥다리 집이 아니라, 겨울의 스웨터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고 싶어!"





대머리라니 너무 하잖아!

너에게 난 정말 필요 없는 것 같았어!

그래서 결심했지. 가출하기로!​



"읽고 난 후에


가끔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삐그덕 거리는 하루를 보낼 때가 있어요. 실수 투성이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 밀려드는 일, 고장난 듯 여기저기 아픈 내 몸까지 감당이 안되는 날이지요.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널부러진 채 비로소 쉬려는 찰나, 집에서도 여기저기 문제가 생겨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이놈의 집구석!" 이라고 내뱉고 맙니다.

이처럼 낡고 오래된 집에 불만 가득한 주인의 마음을 듣고 파란 집은 가출을 해요. 주인을 두고 집이 가출을 하다니! 정말 신선하죠? 파란 집도 스웨터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집이 갖고 싶어졌어요. 집에게도 집이 필요하다는 걸 그동안 왜 몰랐을까요?

파란 집은 두 발로 성큼성큼 집을 찾아 나서요. 숲 속에서 만난 달팽이는 자신의 마음의 모양과 딱 맞는 집을 찾으라고 말해요. 마음의 모양이 무엇인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알쏭달쏭하기만 했어요. 애벌레, 벌들, 해달, 할머니, 아주 작은 꼬마까지 만나보지만 파란 집은 마음의 모양을 알아낼 수 없었어요. 결국 다른 이들을 흉내내거나 따라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죠.




파란 집은 다시 돌아가요. 지금까지 함께 했던 '네'가 있는 그 곳으로요.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온 수많은 시간들은 핑크빛으로 가득해요. 자신을 떠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걱정했지만 너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어요. 내 마음이 쉴 곳, 내 마음이 편히 기댈 수 있는 곳은 바로 '네' 옆이였지요. 나를 포근하고 아늑하게 감싸안아 줄 진정한 집은 서로였다는 것을 알게 되요.

우리도 파란 집처럼 자신의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을 찾고 있나요? 혹시 지금 자신이 가진 것에는 만족하지 못한 채 더 좋고, 새로운 것을 찾고 있지 않은지요?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 불완전한 나를 꼭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이 머무를 수 있는 집은 내 안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의 모양은 내가 선택할 수 있고, 마음 먹은 그대로 나타나게 될 거예요.



앞면지, 뒷면지를 가득 채운 작가의 스케치가 정말 좋았어요. Blue, Pink, Yellow, Grey 4가지 색상의 컬러 팔레트, 집을 떠나기 전 양말과 부츠를 챙겨신은 모습까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수채화에 색연필의 질감이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색감과 선들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작가 이야기


글.그림 이혜정

커피가 맛있는 비엔나, 시간이 슬로 모션으로 흐르는 옥스포드, 겨울이 되면 위스키가 생각나는 시카고에서 둥지를 만들다 허물다를 반복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가 머물 수 있는 진짜 집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아요. 크고 작은 모험들을 겪은 후 찾아낸, 지극히 개인적인 해답을 이 그림책에 담았어요. 지금은 서울에서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의 모양을 찾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쓴 다른 그림책으로는 <...라고 말했다>, <길 위의 아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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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길
박초아 지음 / 풀빛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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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첫 경험'인

일곱 살 아이와

'모든 것을 알려 주고 싶은'

아빠의 사랑스러운 이야기!

수영이 처음이라 떨리지만

아빠와 함께여서 행복한

<수영장 가는 길> 만나보아요!





수영장 가는 길

글. 그림 박초아

풀빛 / 2024.7.15.

"읽기 전에 생각하기


  • 여름 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어디 인가요?

  • 물놀이를 처음 했을 때나, 수영을 처음 배웠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 처음 해보는 것이라 떨렸던 경험이 있나요?


"주제어, 키워드
#수영장 #첫수영 #첫경험 #여름 #수영장가는길 #아빠와함께 #수영과일상

"함께 읽어 보기



아빠! 일어나요!

비가 그쳤어요!

아빠 빨리요~!



아빠, 수영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음… 수영은 말이야….

물이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지.

네 몸이 담긴다면 어디서든.

다만, 조심해야 해.




처음이라 겁이 난다고?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

처음엔 누구나 물을 많이 먹는단다.

너도 곧 익숙해질 거야.

"읽고 난 후에


비가 그친 여름 주말 아침, 먼저 잠에서 깬 아이는 아빠를 보챕니다. 한 손에는 돌고래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아빠의 손을 잡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처음으로 매운 떡볶이를 먹고, 내년이면 입학하게 될 학교를 지나 산책 나온 강아지와 인사를 합니다. 놀이터에 들려 그네도 타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먹습니다.

수영을 어떻게 하는 거냐고 질문하는 아이에게 아빠는 수영과 일상을 더불어 느낄 수 있도록 다정하게 이야기 합니다. 매운 떡볶이를 처음 먹었을 때 물을 많이 먹는 것 처럼 수영을 처음 배울 때도 물을 많이 먹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수영을 즐긴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빠른 스피드를 즐기기도 하고, 물결을 느끼며 천천히 즐기기도 합니다. 규칙을 지켜야 할 때도 있고, 가끔은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을 처음 경험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은 아빠의 사랑스러운 대화 속에 수영장 가는 길은 아름다움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비춰진 일상들이 수영과 닮아있는 점을 재미있게 잘 표현해 내어 더욱 공감가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파란 여름의 설렘과 행복이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져 있어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수영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즐길 준비를 마칩니다. 수영이 처음이라 떨리지만 아빠와 함께여서 든든하고 행복한 수영장 가는 길이었습니다.

"작가 소개


글. 그림 박초아

서점에서 아이들 틈에 앉아 그림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린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수영하러 가는 길에 만나는 일상들 속에서 차근차근 한 발자국씩 성정해 나가는 삶의 모습을 그림책 <수영장 가는 길>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또 다른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 그림을 그린 <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를 출간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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