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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ㅣ 푸른숲 그림책 38
멜라니아 롱고 지음, 알레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너에게
글. 멜라니아 롱고
그림. 알레산드로 산나
이현경 옮김.
푸른숲주니어 / 2024.06.28.
"읽기 전에 생각하기
- 표지의 그림은 무엇일까?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일까?
"제시어, 키워드
#너에게 #엄마 #엄마의마음 #모성애 #가슴 #인생의의미 #그림책추천
"함께 읽어보기
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
세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래…….

나는 오래도록 너를 꿈꾸어 왔어.
풀잎이 첫 이슬 방울을 기다리듯이.

네 곁에 누우면
나도 갓 태어난 아기처럼 돼.

"읽고 난 후에
엄마는 아이를 만나는 새로운 시작을 노래해요. "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로 시작되는 그림책은 아이를 처음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부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어요. 세상에 태어나고, 엄마의 냄새를 처음 맡고, 모든 것을 함께 해 나가는 그 순간 순간을 시처럼 표현했어요.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그림은 같은 형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요. 무심코 보면 높은 산봉우리의 모습이라 생각되지만 자세히 보면 모성의 상징인 '가슴' 모양을 바탕에 두고 있어요. 그림작가님의 상상력이 실로 놀라운 것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맞추어 매 장면 다른 느낌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거예요.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엄마의 따스하고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와 아이가 탯줄로 연결된 그 순간부터 품을 떠나 독립하는 순간까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인 것은 틀림없어요. 엄마는 넒고 깊은 마음으로 아이를 살피고,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요. 엄마의 애틋하고 지극한 마음이 녹아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떠신지요? 아이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였던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웃음짓고, 눈물 흘렸던 <너에게> 를 만나보세요. 가슴 뭉클했던 시간들을 다시 떠올려 보시길 바라요.

"너에게로 머리를 숙이면
내 눈동자 가득히 놀라움이 내려앉아."
"작가 이야기
글. 멜라니아 롱고
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미술사학자 입니다. 현대 미술관 레체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베로나의 팔라디오 디자인 연구소에서 창의적인 글쓰기와 이미지 구성에 관해 강의하고 있어요.
그림. 알레산드로 산나
친근하고 쉬운 말과 그림으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로, 안데르센 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 <눈치 보지 마!>, <투명인간이 되다> 등이 있어요.
옮김. 이현경
아탈리아 대사관 주관 제1회 번역 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 번역상을 수상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입니다. 옮긴 책으로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키다리 아저씨>,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아니요!'라고 당당히 말해요> 외 여러 권이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