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이 흘러간 날들 팜파스 그림책 17
김지원 지음 / 팜파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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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과 실을 이용한

아플리케 자수로 표현된

특별한 그림책

따뜻이 흘러간 날들

글.그림 김지원

팜파스 / 2024.04.15.




나는 길 위에 있어.

한참 걸어왔지만

여기가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어.



어제는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맸는데

오늘은 여러 갈래의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고 있어.



나는 넘어진 채

엉엉 울어 버렸어.

한참을 울고 있는데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어.

"너무 슬퍼하지마."

"네가 지나온 날들을

하나씩 떠올려 봐."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따뜻이 흘러간 날들을 떠올리면서

고개를 들고 일어났어.

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어.

'어떻게 작업하신 걸까?'

궁금하면서도

천과 실, 아플리케 기법으로

그림을 완성하다니

소재, 발상, 완성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멋진 책을

탄생시키신 걸까요?

감탄하며 읽고 또 읽었어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그림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https://youtu.be/RymO4sF4g2E


꿈을 향해 가는 각자의 길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며

설렘이 가득한 날이 있고,

비바람에 천둥 번개가 몰아치며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날이 있어요.

떄로는 넘어지고 부딪히고

상처 입으며 좌절하지만

넘어지지 않으면

하늘을 볼 수 없어요.

넘어졌을 때 보이는 하늘은

어느 때 보다 더 넓어 보이고,

우리가 지나온 날들을

아름답게 떠올려 줍니다.

따뜻이 흘러간 날들을 기억하며

단단해진 나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따뜻이흘러간날들 #김지원 #팜파스

#김지원그림책 #그림책추천

#아플리케자수그림책 #힐링그림책

#천과실로만드는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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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게 너에게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3
이반디 지음 / 책과콩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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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을 가지고 계신가요?

삶의 절반을 함께 했던 반려견이 떠난 후,

함께 산책했던 길을 혼자 걷다가

떠오른 내용으로 그림책을 쓰신

이반디 작가님의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돌아갈게 너에게

글.그림 이반디

책과콩나무 / 2024.04.05.



#반려동물 #강아지 #반려견

#작가의첫그림책 #마음을위로하는그림책

#성장동화 #성장통 #펫로스

#죽음에관하여 #이별과성장 #계절그림책

#100세그림책 #그림책추천


"울이, 마음이에게"



"마음아."

네가 부르면

나는 언제나 달려가고 싶어져.

더 이상 갈 수 없는

이 순간에도 말이야.


네가 나를 꼭 안아 주었어.

따뜻한 너의 냄새.

눈을 감았지만

너의 모습이 보이는 듯해.

지금은 떠나지만

너의 목소리와 냄새를 따라 꼭 돌아갈게.



숨을 거둔 마음이는

동산의 나무 아래에 묻힙니다.

땅 속의 흙이 되었다가

나무의 열매가 되었다가

작은 새에게 먹혔다가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마음이의 긴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생명과 자연의 경이로운 순환 과정을

알게 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변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리워하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언제나 함께 합니다.


"너는 언제나 나의 마음이야.

나는 언제나 너의 마음이야."


세상의 모든 생명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지만

그것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고,

삶은 이어지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반려견의 죽음, 이별, 아픔,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이었어요.

혹시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준비 중이거나

이미 떠나보내고 힘겨워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돌아갈게 너에게]를 만나

따스한 위로를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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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낙서 사건 아이스토리빌 54
박그루 지음, 김이주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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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루 작가님의 추리 동화 [편의점 도난 사건], [미술관 추격 사건]에 이어 완결 편으로 '도서관 낙서 사건' 이 출간되었어요. 이번엔 '도서관'입니다! "누가 대체 도서관 책에 낙서를 한 거야?" 우연히 도서관에서 펼친 책에 적힌 낙서의 범인을 찾아 퍼즐을 풀어나가는 삼총사 은수, 우재, 진주의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도서관 낙서 사건

글. 박그루

그림. 김미주

밝은미래 / 2024.04.05.




엄마의 심부름으로 도서관에 가게 된 은수는 우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책 <밝은 무리의 모험>에서 낙서를 발견합니다. 그동안 빌린 책에서 본 낙서는 희미하게 줄을 긋거나 책을 접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대놓고 책에 낙서를 한 것은 처음 보았어요. 은수는 너무하단 생각에 속상했고, 좋아하는 책이었기에 더 안타까웠어요.


"어떤 마음이든, 어떤 의미든

누구나 함께 보는 책에

낙서한 건 용서할 수 없었다."




은수는 우재, 진주와 함께 다시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밝은 무리의 모험> 시리즈 다른 권에도 모두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해요. 가로세로 낱말 퍼즐부터 이상한 퀴즈와 수수께끼, 숫자 암호 등 심상치 않은 낙서가 시리즈 권마다 남겨져 있었어요. 은수는 범인이 누구인지 꼭 알아내어 한 마디 해주고 싶었어요. 삼총사는 머리를 맞대어 퀴즈를 풀고 책 속에 숨겨진 단서들을 모아 추리를 해봅니다. 추리를 하면 할수록 은수는 낙서범이 어떤 사람일지, 누구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처음엔 낙서범이 이상하고 나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서범이 왜 낙서를 했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인지 알고 싶었어요. 낙서범은 과연 누구일까요? 은수, 우재, 진주, 삼총사의 유쾌, 상쾌, 통쾌한 추리는 성공했을까요?



도서관 낙서 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은 흉악한 범죄도 아니고, 커다란 미스터리도 아니에요. 일상 속에서 우리 친구들이 마주할 수 있는 조그만 사건이랍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경험과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죠. 친구들과 퍼즐을 풀고,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그 시간들을 함께 하면서 우정도 깊어지며 한걸음 더 성장하게 됩니다. 은수는 낙서범이 단순히 낙서를 한 게 아니라 어쩌면 자신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친구를 찾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엔 낙서범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도서관 낙서 사건을 통해 낙서범을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은수, 우재, 진주의 성격이나 말투도 인상 깊었어요. 여느 초등학생처럼 명랑 발랄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예뻤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도 깊고 멋진지 저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이 새어 나왔어요. 그리고 청구기호나 십진분류표, 희망도서 대출, 사서 선생님 등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익했어요.




박그루 작가님은 추리 동화 3부작, [편의점 도난 사건], [미술관 추격 사건], [도서관 낙서 사건]에 우리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멋지게 담아내었어요. 낯선 동네에 이사 와 적응 못했던 은수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었던 우재와 진주, 그런 친구들을 통해 이제는 남을 도와줄 수 있게 된 은수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우재가 관심 있는 책은 집중해서 읽어내고, 글도 멋지게 써낼 수 있게 되었죠. 공부가 너무 싫었던 진주는 잘하는 것을 찾으려 학원 수업도 나름 열심히 듣고 숙제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고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삼총사 은수, 우재, 진주가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작가님의 추리 동화를 읽으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행복한 추억도 쌓으면서 우리도 삼총사처럼 멋지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초등 추리 동화 [도서관 낙서 사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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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미래생각발전소 22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김대진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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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현상을 보는 새로운 눈!

지식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신개념 통합 교과서

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김성호 글

이강국 그림

김대신 감수

미래아이 / 2024.04.15.



파멸에 이르는 위험한 길!

마약과 도박, 알코올, 인터넷 중독

4대 중독에 대해

알기 쉽게 들려주는 책을 만나봅니다.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행위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는 증상을 말해요.

의존성(Addiction)은 한때는

마약 중독에만 쓰이는 용어였지만,

도박과 알코올, 니코틴, 인터넷 등으로

점차 확장되었고

이제는 크고 작은 중독을 가리키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어요.

여러 가지 중독 중에서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 도박, 알코올, 인터넷 중독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4대 중독으로 지정하였다고 해요.

약 6백만명, 우리나라 국민 중

8명 중 1명이 4대 중독 중

하나에 빠져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죠.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시험을 잘 보았을 때 등등

즐겁고 짜릿한 이유는

바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에요.

도파민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요.

어떤 행동 > 도파민 분비 > 즐거움, 짜릿함 >

그 느낌을 다시 원함 > 어떤 행동을 다시 함

이런 보상회로가 작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유익한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이죠.




중독은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마약을 복용하면

뇌를 자극해 평소의 10배가 넘는

도파민이 분비되요.

그 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쾌락을 맛본 뇌는 보상회로에 따라

계속 마약을 복용하도록 요구하죠.

반복적인 이 행동으로

중독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렇듯 중독은 뇌의 질병으로

혼자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중독이 무서운 점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는 점이에요.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평생동안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중독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누구라도 빠져들 수 있는

수많은 중독!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중독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해

슬기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초등 고학년 친구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중독,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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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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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사춘기로 접어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다툼이 많은 형제들을 고민할 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다 그렇게 크는거다" 하는 위로를 받고, 돌아서면 싸우는 아이들에게 "싸우지 좀 마라, 그만 싸워라, 사이좋게 지내보자" 라고 외치기도 했어요. 그런데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말라니요. 뭔가 좀 아이러니한 책 제목에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아이들이 싸우면 말리게 되고, 결국 싸우지 말라고 마무리되는 상황을 수백 번, 수천 번도 더 겪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의 이다랑 작가님은 우리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십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사회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회성의 본질과 중요성, 그리고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에 따라 다르게 가르쳐야 하는 사회성을 콕 찝어 알려줍니다. 우선 우리가 그토록 부르짖는 '사회성'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아야겠죠.



사회성에 대한 다섯 가지 진실을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첫 번째는 '사회성은 사교성이다?' 아이의 사교성이 좋으면 사회성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해서 사회성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사교성이 뛰어난 아이는 다른 사람과 잘 친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관계를 잘 유지하며 이어나가는 힘은 부족할 수도 있다고요.

두 번째는 '사회성은 타고 나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긴다?'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성은 평생 갈고 닦으며 배워야 합니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부딪혀서 익히고 배워나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무엇에 맞게? 내 아이의 기질에 맞게, 부족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스킬을 좀 더 신경써서 챙겨야 합니다.




세 번째는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친구들과 자주 싸우면 사회성이 좋지 않은 것이고, 친구관계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갈등 없이 지내는면 사회성이 좋은 것일까요? 진정한 사회성은 '갈등 상황'에서 발휘되고 길러집니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잘 해결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책 제목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와 싸울 수도 있고, 싸우고 난 뒤 화홰하는 방법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말라" 는 것이었습니다.

네 번째는 '사회성은 사회에서 배우는 것이다?' 사회성을 키우려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우리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사회성 발달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진짜 사회성이 시작되는 곳, 그리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연습하고 성장하는 곳은 우리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탄탄해야 다른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이 모든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시작점, '왜 우리 아이만 사회성이 부족할까?' 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고, 특정 상황에서 내 아이만을 보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지나친 걱정과 염려를 내려놓고 좀 더 종합적인 상황에서 판단하는 첫 걸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토록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내 아이의 기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위험회피가 높은 아이, 감각이 민감한 아이, 자극 추구가 높은 아이,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사회적 민감도가 높은 아이 등 아이의 기질은 천차만별이며 똑같은 기질이더라도 어떻게 부모가 북돋아 주고 가르쳐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이는 아이의 기질 뿐만 아니라 부모의 기질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부모인 나와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책을 통해 아이의 기질, 부모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 사례를 통해 솔루션을 제시해 주어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심리상담 현장에서 접한 수많은 사례들을 분석하여 소개해 주었으니 더욱 쏙쏙 잘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한장씩 읽어내려갈 때 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공감의 박수를 치며 배워나갔습니다.

특히 부모의 사회성을 다루는 부분에서 '모든 사람마다 적절한 '거리가'가 다르다' 라는 문장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교성이 부족한 성향으로 학부모 모임에 적극적이지 않은 내 모습 때문에 더 이상 자책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학부모 모임에 얼마나 나가느냐, 아이에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나와 아이가 다른 사람과 편안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대해 먼저 알아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신의 세상에서 짐을 풀고 정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딱 독립의 지점까지 데려다 주는 것입니다. 이후의 삶은 아이의 몫이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어떻게 시작하고 알려줘야 하는지 콕콕 찍어서 알려주는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를 읽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부모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번씩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성은 문제 해결력이며, 기질에 따라 사회성 발달 방법이 달라지며, 사회성은 가정에서 먼저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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