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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정민경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5년 3월
평점 :
불안한 시대,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당신에게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정민경 지음
굿인포메이션 / 2025.3.30.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 마음과 같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매 순간 휘청거리는 내 모습이 떠올라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고요. 흔들리는 가운데 굳은 심지를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여전히 나는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가 자책하던 날들도 많았어요. 이 책의 저자는 학교에선 과학을 가르치는 15년차 베테랑 중등 교사이지만 집에선 한없이 서툴기만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단순한 육아서나 교사 에세이가 아닌 실제로 경험한 부모로서의 성장의 과정을 그린 책이에요. 요즘 같은 시대,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길을 잃고 헤매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방향을 건네주는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를 만나보았어요.


"지금은 흔들리지만,
우리는 결국 잘 키워낼 거예요"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목차
1장. 엄마는 처음이라
: 불안하고 서툴렀던 시간들, 그 안의 사랑과 성장
2장. 교육의 길을 찾아서
: '흔들리되 넘어지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한 여정
3장. 엄마의 성장이 아이의 가능성을 열다
: 독서, 관찰, 질문, 아이를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들
5장. 흔들림 속에서도 단단하게 나아가기
: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함께 자라는 용기'


중학교 1학년, 초등 6학년이 된 우리 아이들에 대한 고민 중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에요. 엄마의 손길은 일정 부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하는지가 제일 어려웠거든요. 본문 중에 아이와 방아깨비의 일화가 나오는데, 아이가 멋모르고 방아깨비의 탈피를 도와주었지만 결국 방아깨비는 죽고 말아요. 탈피는 스스로 하는 것. 그걸 알지만 허물을 벗고 나오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혼자 힘으로 탈피한 아이는 건강합니다. 스스로 해낸 경험들이 쌓여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조금 어설프고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경험을 쌓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되었어요.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는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출발합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모든 부모들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문제들을 현실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해줍니다. 그렇기에 따스한 위로를 받는 느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여전히 불안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은,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를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