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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꽃 ㅣ 초록별 샤미 SFF환경동화 10
고수진 지음, 해마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초록별 샤미10
은하수꽃
단단한 용기 그리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지구의 초록빛을 찾아 줘!"
글. 고수진 / 그림. 해마
이지북 / 2025.4.3.


"언더시티에 소등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지하 도시의 밤이 시작된 것이다.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언더시티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울리는 사이렌과 중앙 광장의 거대한 조명으로 아침과 밤이 구분된다. (...) 언더시티는 스마트 네트워크와 인공 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지하 도시였다. 그러나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자원과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어느새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쇠락했다."
<은하수꽃> 본문 중에서


가까운 미래, 인간의 욕심으로 망가진 지구는 독성 모래 먼지로 가득 차게 되었어요. 이 먼지는 사람들을 영원히 잠들게 하는 무시무시한 더스트 증후군을 만들어 내죠. 사람들은 먼지를 피해 지하 도시로 몸을 숨기지만 더스트 증후군은 더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요. 끊이지 않는 기침과 얼룩덜룩한 보라색 반점. 아르의 아빠도 보라색 반점이 생기고 나서 일 년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어요. 이 끔찍한 병에서 모두를 구할 수 있는 치료제는 은하수꽃이에요. 은하수꽃을 연구하던 아르의 엄마는 아르에게 증상이 시작되자 은하수꽃을 직접 찾으러 떠나요. 마지막 은하수꽃이 숨겨진 바리별 섬. 아르는 엄마와 연락이 끊기자 언더시티를 탈출하기로 하는데……. 과연 아르는 무사히 엄마를 만나고 은하수꽃을 찾을 수 있을까요?


미세 먼지로 뒤덮인 지구, 숨쉬기 힘든 환경은 우리에게 곧 닥칠 환경 위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가 보내는 경고로 점점 위태로워지지만 여전히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에요. 하루하루 병들어 가는 지구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은하수꽃>은 환경 오염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관심을 쏟고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아슬아슬하고 위태롭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아르의 모험 이야기와 온갖 어려움과 불행을 마주해도 함께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연대의 힘도 느낄 수 있어요. 함게 만들어가는 초록빛 지구를 꿈꾸며 환경 과학 동화 <은하수꽃>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