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이란 말 그대로 그 자신에게로 되돌아가려는 의식에 의해 획득된 힘, 마치 자신만의 특정한 지속성과 가치를 지닌 어떤 대상을 포착하듯이 자기 자신을 포착할 수 있는 의식의 힘이다. 그저 아는 것이 아니라 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아는 것이다. (Chardin, 1955, 165)
-72p

형식들과 더불어 삶을 살며....형식들이 제 몫을 다하는 자리에서마다 인간의 현재는 유지되고, 형식들이 무너지는 자리에서마다 인간의 과거가 드러나며, 형식들을 넘어서려고 애쓰는 자리에서마다 인간의 미래가 손짓한다.
- 33. 내 앎은 내 것이 아니다, 6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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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근대화, 졸부자본주의, 한탕주의 사회, 엘리트주의 교육 등의 빌전주의에 얹혀 갖은 사회적 삶에 필수적인 훈련과 훈육을 등한시해온 일은 날이 갈수록 내적 불구를 알리는 증상으로 드러날 것이다.
가령 교육 분야를 보자면, ‘자기주도 학습’이 아쉬운 것 이상으로 야무진 훈육의 문화와 제도가 절실하게 아쉬운 때다.
-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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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난 모든 것은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작가들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나는 자신의 삶을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사람과 한방에 있고 싶어요. 그 이야기에는 과장이 있고 거짓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본질적으로 진실인 이야기를 듣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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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라니."
"그 옷에 대해 그 사람이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것, 그 옷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가장 많이 고민한 사람은 네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그 사람의 바람은 처음의 주문 내용에 다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일단 그걸 믿어야 돼. 그래야 그 사람의 요구에는 애초에 모순도 모호함도 없다는 걸 이해할 수 있어.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간다는 건 그런 거고 그렇게 다가가야 그 옷이 어떤 옷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질문은 네가 가닿은 그 사람의 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거야.
-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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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학상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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