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라니."
"그 옷에 대해 그 사람이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것, 그 옷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가장 많이 고민한 사람은 네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그 사람의 바람은 처음의 주문 내용에 다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일단 그걸 믿어야 돼. 그래야 그 사람의 요구에는 애초에 모순도 모호함도 없다는 걸 이해할 수 있어.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간다는 건 그런 거고 그렇게 다가가야 그 옷이 어떤 옷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질문은 네가 가닿은 그 사람의 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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