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헌신적인 무리는 자신들을 엘도라도 탐험대라고 불렀는데, 비밀을 지키기로 맹세한 모양이더군. 하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그야말로 추악한 협잡꾼의 대화였어. 배짱도 없이무모했고, 대담함도 없이 탐욕스러웠으며, 용기도 없이 잔인했지. 전체 무리를 통틀어서 선견지명이나 진지한 의도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들은 이 세상에 어울리는 일을 하려면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했어.
그들이 욕망하는 것은 대지의 저 깊은 내장에서 보물을 뜯어내는 것일 뿐, 금고를 터는 절도범이 그러하듯 그 욕망의 한구석에는 그 어떤 도덕적 목적도 존재하지 않았지. 그 고귀한사업 비용을 누가 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 지배인의삼촌이 그 무리의 통솔자였어. -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