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유럽 여행지도 2025-2026 - 32개 도시 유럽 미니 지도가 삽입된 유럽 여행 지도 총정리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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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여행 지도는 길 찾는 용도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길 찾는 기능으로는 구글 지도만 한 게 없으니까요. 우리가 만드는 지도는 여행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여행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지도입니다." - 여행지도 제작자가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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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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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신적인 무리는 자신들을 엘도라도 탐험대라고 불렀는데, 비밀을 지키기로 맹세한 모양이더군. 하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그야말로 추악한 협잡꾼의 대화였어. 배짱도 없이무모했고, 대담함도 없이 탐욕스러웠으며, 용기도 없이 잔인했지. 전체 무리를 통틀어서 선견지명이나 진지한 의도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들은 이 세상에 어울리는 일을 하려면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했어.
그들이 욕망하는 것은 대지의 저 깊은 내장에서 보물을 뜯어내는 것일 뿐, 금고를 터는 절도범이 그러하듯 그 욕망의 한구석에는 그 어떤 도덕적 목적도 존재하지 않았지. 그 고귀한사업 비용을 누가 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 지배인의삼촌이 그 무리의 통솔자였어.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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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풍경
마틴 게이퍼드 지음, 김유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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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존재하는 곳에서 관객의 경험은 단순히 커지는 것만은 아니다. 확장과 동시에 관객 역시 스스로 변한다. 로니 혼RoniHorn이 내게 설명했듯이 단순히 움직이는 것으로도 관객은 변하게 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다. 인간이 단순한 데이터 처리 기계가 아니라 다섯 가지 이상의 감각을 가진 유기적이고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산책이 인간의 정신 과정을 작동시키는 방법이라는것을 알고 있다. 두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 떠나는 긴 여행은 그이상이다. 인간의 관심이 특정한 방향을 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행은 인간의 집중력을 향상한다. 여행을 하는 동안선사 시대 미술, 브랑쿠시 등 목표가 무엇이든 주로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 결과로 배우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조금 변하게 된다. 따라서 출발할 때와 똑같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어쨌거나 여행이 잘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그렇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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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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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삼 년만에 다시 만나자 그의 정열은 다시 눈을 떴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게다가 그의 내성적인 기질도 장난기 많은 친구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많이 닳았다. 시골로 돌아온 그는 파리대로의 아스팔트를 에나멜 구두로 밟아보지 못한 자들을 모두 우습게 여기고 있었다. 훈장을 차고 마차를 타고 다니는 명사의객실에서 레이스로 장식한 파리 여자 앞에 나섰더라면 아마도 그 보잘것없는 서기는 어린아이처럼 쩔쩔맸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 루앙의 항구에서 이런 미미한 의사의 부인을 상대하고 있는 그로서는 미리부터 상대를 현혹시킬 자신이 있었으므로 마음이 편안했다. 자신만만하고 못하고는 스스로가 처한 환경 나름인 것이다. 중이층(中二層)에 사느냐 오층에 사느냐에 따라서 얘기하는 방식이 다른 법이다. 그래서 부유한 여자는 코르셋 안감 속에 자기가 가진 모든 돈다발을 갑옷처럼 온몸에 친친 감고서 자신의 정조를 지키는 것같이 보이는 것이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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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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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차를 세우고 노인에게 인사를 했다.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이 길?" 노인은 낫으로 땅을 짚고 손잡이에 기댄 채 펄롱을 빤히 보았다.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수 있다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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