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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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폭력이 아니라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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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용서 못할 죄가 어디 있으랴. 오래된 친구와는 헤어져선 안 된다는 것을 예이츠가 내게 가르쳐주었다.

깊게 맺은 언약
A Deep -sworn Vow

그대가 우리 깊게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에
다른 이들이 내 친구가 되었으나,
그래도 내가 죽음에 직면할 때나,
잠의 꼭대기에 기어오를 때,
혹은 술을 마셔 흥분했을 때.
나는 문득 그대의 얼굴을 만난다.
-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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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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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
"그게 뭐야?"
"전화 회선을 관리하는 기계야."
두 사람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난 나머지 설명을 공사 인부에게 넘겼다.
"그러니까 전화의 회선이 여럿 모여 있지요. 뭐라고 할까요. 엄머 개가 한 마리 있고, 그 밑에 강아지가 몇 마리가 있는 것처럼... 알겠지요?"
"?"
"모르겠는데요."
"흠흠...엄마 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개가 죽으면 강아지도 죽쟎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죽어가면 우리가 새 엄마를 교체해주러 오는 거예요. "
"와 멋있다."
"대단해."
나도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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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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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사람들의 다리는, 따뜻하고 꿈틀거리고 방귀를 끼고 한숨을 쉬는 땅에 박혀 있는 담장 말뚝들 같았다. 이 묘한 땅은 숟가락처럼 겹쳐 누워 자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였다. -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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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 편애하는 마음과 인문학적 시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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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상처가 아프다는 점보다는 외상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는 불가능함 자체가 안격의 골격을 이류고 있기 때문입니다.
-34p

도넛을 만들어 먹어보지 않으면 도넛 구멍의 맛이나 기능을 이해할 수 없지요. 트라우마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도넛 구멍을 포함하고 있는 도넛‘을 만드는 일과 닮았습니다.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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