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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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
"그게 뭐야?"
"전화 회선을 관리하는 기계야."
두 사람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난 나머지 설명을 공사 인부에게 넘겼다.
"그러니까 전화의 회선이 여럿 모여 있지요. 뭐라고 할까요. 엄머 개가 한 마리 있고, 그 밑에 강아지가 몇 마리가 있는 것처럼... 알겠지요?"
"?"
"모르겠는데요."
"흠흠...엄마 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개가 죽으면 강아지도 죽쟎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죽어가면 우리가 새 엄마를 교체해주러 오는 거예요. "
"와 멋있다."
"대단해."
나도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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