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20가지 인생 이야기**

빌 게이츠의 인생수업 - 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20가지 인생 이야기
푸허녠 지음, 고보혜 옮김 / 이스트북스 / 2007년 6월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명성을 얻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 요즘 시대에 단연 돋보이는 이가 있으니 그는 빌 게이츠이다. 그런  성공한 빌 게이츠(영웅) 뒤에는 그의  아버지, 게이츠 2세가 있었다. 산만하고 주의력 결핍증까지 있는 어린 빌에게 아버지 게이츠 2세가  선택한 교육방법은 그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깨닫게 하는 것이다. 아버지 게이츠가 아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게이츠 2세가 끊임 없이 들려 주는  이야기 보따리가 내게도 있었으면 하는 웃긴 바램을 해본다.    [빌 게이츠의 인생수업]은 빌 게이츠의 어렸을 때의 에피소드를 다룬 <소년 빌>과 그때마다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긴 <아버지의 이야기 수첩> 주로 우화이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아들이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자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빌이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성공을 이루는  <빌의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다. 각 장의 끝에는 <Bill's note>가 있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아버지가 들려주는 우화와 그 풀이다. 스무 개의 교훈에 맞게 실린 스무 가지의 우화는 마치 따로 우화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다양하고 흥미롭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들을 만한 내용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는 용기,창조,열정,슬기,부,신용,인내,관용,예의,운명,박식,경청,잠재능력,겸손,신중,도전,성실,우정,기회,집념과 같은 전통적인 미덕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하는데 필요한 덕목들을 담아 삶의 교훈을 주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우화 들려주기가 끝나면 아버지와 빌의 대화를 통해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교훈을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어 읽는 내내 생각하고 함께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락 끝에는 항상 질문을 던져줌으로써 그 단락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준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드려주는 20가지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1. 용기- 용기를 가져라.용기가 있으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2. 창조- 자신의 세계를 넓혀라. 하나님 처럼 될수 없어도 상상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 3. 열정-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다. 열정이 없다면 아주 작은 개미도 이길 수 없다. 4. 슬기- 성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이다. 용기와 힘만으로 이룰수 없는 일은 머리를 써야 한다. 5. 부- 이것으로 마을을 속되게 하지 말라.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재물의 주인이 되라. 6. 신용- 타인의 마음을 여는 열쇠다. 7. 인내- 어떤 일을 이루 고자 할땐 인내가 필요 하다. 8. 관용 - 상대를 압도하는 성품으로 바다보다 넓은 가슴을 가져라. 9. 예의 - 또 다른 성공 전략이다. 10. 운명 - 자신의 노력에 달린 문제다. 11. 박식 - 살면서 쌓여가는 재산이다. 12. 경청 - 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려라. 13. 잠재능력 - 한번 발휘된 잠재력은 단련을 통해 강화시킬수 있다. 14. 겸손- 강자의 미덕이요 지혜로운 자의 선택이다. 15. 신중 -경솔함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라. 16. 도전 -도전을 회피하는 자는 삶이라는 것도 없다. 17. 성실- 생각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다면 이세상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18. 우정 -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19. 기회 -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라. 20.집념 -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에 손을 놓지 말아라.   스무 가지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나를 다시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부모로써 엄마로써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지혜와 교훈을 얻게 도와준  책이다.  내아이가 빌 게이츠가 되라고 요구할 수는 없어도 나나 남편이 빌 게이츠 아버지 처럼 말과 행동으로 끊이없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메세지를 저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또 한가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아이를 둔 나 같은 엄마나 아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꿈꾸고 목표를 향해 도전을 시작하는 아이들과 청소년 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6학년인 딸도 시간나는 대로 읽어 보겠다고 한다.

[리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lizabeth Gilbert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5월

책이 너무도 예쁘다.
칼라도 흔하지 않은 보라빛에  그림과 그녀의 얼굴또한 아주 아름답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소설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한밤중 욕실바닥에 엎드려 절망의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불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일 년간의 매혹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아프도록 진실한 이탈리아-인도-인도네시아에서의 삼색 여정을 거쳐 마침내 “자기 몸에 완벽하게 편안한 인생”을 찾아 행복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그녀.
 결국 혹독한 이혼과정, 심각한 우울증, 연애의 실패를 거치면서 더욱 황폐해진 자아를 붙들고 “자신이 진정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얻고자” 홀로 일 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108개의 염주알에 해당하는 10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이렇게
3부로 나뉘어 져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36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성공한 인생이 곧 행복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성공한 남편, 화려한 커리어, 허드슨 벨리에 있는 멋진 저택, 맨해튼의 아파트, 여덟 개의 전선, 매력적인 피크닉, 화려한 파티등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삶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될 무렵, 이 모든 걸 갖추고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그녀는 끊임없이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솟구치는 내면의 소리에 괴로워한다. “이건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아니야.” 결국 혹독한 이혼과정, 심각한 우울증, 연애의 실패는 그녀를 한밤중 욕실 바닥에 엎드려 눈물과 콧물로 기도를 하게 된다.

<부서진 영혼을 수선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응답하는 길을 찾고 '자신이 진정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얻고자’ 재산을 모두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로 일 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로마> 아름다운 이탈리아어를 배우며 , 너무 맛있어서 감당하기 힘든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달콤하고 건강한 여행 속에서 쾌락을 추구한다. 

<인도의 아쉬람> 그녀의 친구 구루와 놀랄 만큼 지혜로운 텍사스 요가의 도움을 받아 명상 동굴 여전사가 되어 ‘자신의 마음과 끊임없이 싸우는 엄격한 영적 수행’을 거친 뒤 비로소 자신만의 신을 만난다.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9대 주술사의 제자가 되고, 그에게서 ‘마음으로 웃는 법’을 배운다.  예상치 못했던 사랑을 만나고, 마침내 행복하고 건강하며 균형 잡힌 삶을 찾는다.

 저자는 로마에 넉 달간 머무르면서 박물관 등 명소의 관광은 젖혀두고 마을 골목에 선 장터에서 산 싱싱한 야채로 ‘나만을 위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소박한 기쁨을 알고 있고 
인도에서도 다른 볼거리 여행은 포기하고 아쉬람에서만 머물며 요가에 몰두 한다. 
 역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찾는 데 집중한다.
이는 작은 것에서의 변화가 곧 가장 큰 자기변화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여행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인생의 스승으로 받아들인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건강하고 완벽한 여행은 드물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이 너무도 행복했고 그녀가 찾은 인생의 진리를 나도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싶다.

[리뷰]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 네이버 인기 블로그 '풀각시 뜨락' 박효신의 녹색 일기장
박효신 지음 / 여성신문사 / 2007년 7월

여성신문에 <풀각시의 시골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네이버 인기 블로그 <풀각시 뜨락>
박효신의 녹색 일기장의 주인공 박효신씨가  칼럼의 내용과 블로그의 내용을 엮어 책을 냈다.

 

그는“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며, 적은 돈으로 큰 행복을 짓고 삽니다.” 라고 말한다.

억대 연봉을 버리고 흙과 함께 사는 인생 속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기쁨을 깨우쳤다는

그녀의 말에서 삶과 세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채식이든 육식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먹는 거 즐기는 나는 좋아하는 게 있으면 배 터지도록 먹기도 했다. 다만 이곳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면서 달라진 게 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다는 것.  ‘배추야, 고맙다. 감나무야, 고맙다. 옥수수 너도 참 고마워.’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습관이 되어 실컷 먹은 다음 무심코 내뱉는 말, “배부르다”. 이 말을 할 때마다 나는 정말로 제 몸을 바친 그들에게 미안해진다.
요새 나는 무엇이든 맛있게, 그리고 과하지 않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나를 위해 누군가 희생하고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면서.…"

 

본문의 내용처럼 저자는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직접 흙을 만지고 씨뿌리고 거두고 먹고 나누고 하는 삶을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 간다.

그리고 책 읽는 중간 중간에 사진도 너무도 정겹고 예쁘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내고 있다.

 

10년 전 일기 한 토막이다.

'가장 죄를 덜 짓고 사는 법, 그건 흙과 함께 사는 것. 10년 후, 난 꼭 그렇게 살리라!'

옥수수 농사를 처음으로 지어 120개 상자를 수확했다.

생전 처음으로 땀 흘린 결과물을 가지고 시장 한 귀퉁이에 자릿세 200원을 내고 좌판을 벌었고

그날 시장의 옥수수 중 최고로 인기 폭발이 되었다. 1시간 만에 완전 매진! 하고 v자를 손으로 폼을

잡고 있는 사진도 있다.  그 사진과 맨트 너무도 웃음이 나왔다.

나역시도 그렇게 좋아서 기념 사진 한장 찍었을 것 같다.

 

시골에 살면서 사랑이 미움으로 변한 것이 있단다.

그것은 첫째로 나비- 배추싹 나오기가 무섭게 알을 까놓고 배추 잎을 줄기만 남기고 깡그리 먹어 치운다.

둘째로 까치와 비둘기- 콩과 곡식그리고 과일이 영글면 떼거지로 몰려와 까먹고, 쪼아 먹는 다고 한다.

셋째로 토끼풀- 우거지다 못해 숲을 이룰 지겨에 이르고 마당의 꽃들을 뒤덮고 생명력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리고 고라니-참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고라니가 여름 콩 싹이 올라오면 댕강댕강 잘라 먹어서

새벽 5시 부터 나와서 지켜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명언이다.

"우주의 시간표는 약속된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 예정되어 있는 시간에 싹이 나오고, 예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열매를 맺는다.

자연의 시간에 내맡기는 법을 배우고,뿌리고 기다는 법을 배우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배운다."

그의 말대로 땅은 말이 없다. 그러나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책 제목이 [바람이 흙이 가르쳐 주네]인가 보다.
책 표지 또한 흙 냄새를 맡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도 먼 훗날 그녀의 말처럼 인생 2막의 시작을 흙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리뷰] 진짜 번개도둑은 누구 일까?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2 - 번개 도둑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7월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 제2권- 번개도둑.

1권에 이어 2권도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작품으로,

주인공 퍼시 잭슨이 현실과 신화의 세계를 오가며 펼치는 모험담이다.

주인공 퍼시 잭슨은 열두 살 난 말썽꾸러기이자 6년 동안 6번의 학교를 옮겨야 하는

문제소년이다.  사실 퍼시는 올림포스의 신과 인간 사이에 난 반쪽 피, 반신반인인데,

 자신의 존재를 깨닫기도 전에 올림포스 신들에 얽힌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위협을 받고

도망하지만  반쪽 피들의 훈련소인 '미스터 D의 여름캠프' 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신들을 피애 들어간  그곳에서 더 큰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 .

제우스의 번개화살이 도둑맞았는데,

퍼시가 제일 유력한 범인으로 떠오른다.

 퍼시는 도난당한 제우스의 번개를 열흘 안에 찾아서 제우스에게 돌려주고,

신들의 전쟁을 막기 위한 여행을 한다.

주인공 퍼시는  현실과 저승의 세계, 천상의 올림포스를 왕래하면서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 등 올림포스의 신들을 만나고 사라진 번개를 되찾아 주고, 1권에서 미노타우로스에 의해

저승세계로 붙잡혀 간 엄마도 만나 되돌아 오게 되지만 이것으로 그의 모험은 끝이 아니다.

 오러클의 예언이 현실화되면서 아직도 남은 수수께끼 같은 음모가 또 기다리고 있다. 

과연 진짜  번개 도둑은 누구일까요?

3권에서 진짜 번개 도둑이 밝혀 질것 같은데 2권은 너무도 궁금하게 끝이 난다.

최고의 환타지 모험 [헤리포터]나[율리시스 무어]와 함께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도

영화화 하기로 결정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화로 보면 그 스릴과 감동이 더할것 같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주에 헤리포터가 개봉한다고 하는 방송을  들었다.

[헤리포터]에 이은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도 영화화 해서 흥행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

다.

[리뷰] 영화 저평, 길을 나서다

영화 저편, 길을 나서다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여행이야기
안홍기 지음 / 부표 / 2007년 6월

[영화 저편, 길을 나서다] 책 표지에 나는 매료 되었다.

지평선 위를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 하지 않고 간격을 두고 걷고 있는 두남녀...

저 들은 어떤 이유로 저렇게 쓸쓸히 걷고 있는 것일까?

처음부터 빨리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서 내가 본 것은 아주 소수이다.

제목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가 있는 가 하면 내용까지 아니 장면까지 또렸하게

떠오르는 영화도 있다. 재미 있게 봤던 영화라면  누구나 인상 깊은 영화 속 유명한 장소에 가고 싶

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비포 선라이즈’를 보며 빈에서의 멋진 로맨스를 꿈꾸기도 하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남미 대륙 일주를 소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 소망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 가면 영화를 소개한 잡지책을 빼 놓지 않고 읽고 온다.

[영화 저편, 길을 나서다]는 언젠가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여행 이야기이다.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침 이란 글귀가 책 표지에서 눈에 뛴다.

도피는 아니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 하기때문에 더 간절해 진다.

저자는 사람들이 왜 자꾸 떠나느냐고 물으면 그저 여행이 좋아서 간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저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어떤 책에서 읽은

'많은 곳에서 똥을 누어라.'라는 구절이 똑똑히 기억이 나지만

동물들은 배설물로 영역을 표시 하지만 사람이 여행 하는 곳에 똥을 누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 만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어느 곳에 가든지 머리카락을 한가닥 뽑아 놓고 오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그곳이 비행기든 거리든 숙소든 발물관이든 경건한 예배당이든 그는 분신을

남겨 두고 오는 버릇이 있다.

내가 겪은 일을 상대가 껶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대가 겪은 일을 내가 겪지 못했다

하더라도 때때로 같은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 여행이 가지는 힘이다.

때때로 시공간을 초월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여행 이야기도 마치 어제 본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기억에 관한 것이고 나의 기억이 타인의 기억이 되기도 하고, 타인의 기억이 나의 추

억이 되기도 하는 여행과 영화가 가지는 힘이다.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시애틀,<프라하의 봄>과 <미션 임파서블>의 프라하,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잘츠부르크,<노팅힐>의 런던,<터치 오브 스파이스>의 이스탄불,

<아멜리에>의 파리, 이 모든 곳을 직접  가보는 상상을 해보니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진다.

여러편의 영화를 짧은 시간에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나는 대로 저자가 소개한 영화들을 찾아 감상해 볼것이며

마음속으로 영화의 장면 장면으로 여행해 보리라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