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lizabeth Gilbert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이 너무도 예쁘다.
칼라도 흔하지 않은 보라빛에 그림과 그녀의 얼굴또한 아주 아름답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소설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한밤중 욕실바닥에 엎드려 절망의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불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일 년간의 매혹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아프도록 진실한 이탈리아-인도-인도네시아에서의 삼색 여정을 거쳐 마침내 “자기 몸에 완벽하게 편안한 인생”을 찾아 행복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그녀.
결국 혹독한 이혼과정, 심각한 우울증, 연애의 실패를 거치면서 더욱 황폐해진 자아를 붙들고 “자신이 진정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얻고자” 홀로 일 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108개의 염주알에 해당하는 10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이렇게
3부로 나뉘어 져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36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성공한 인생이 곧 행복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성공한 남편, 화려한 커리어, 허드슨 벨리에 있는 멋진 저택, 맨해튼의 아파트, 여덟 개의 전선, 매력적인 피크닉, 화려한 파티등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삶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될 무렵, 이 모든 걸 갖추고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그녀는 끊임없이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솟구치는 내면의 소리에 괴로워한다. “이건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아니야.” 결국 혹독한 이혼과정, 심각한 우울증, 연애의 실패는 그녀를 한밤중 욕실 바닥에 엎드려 눈물과 콧물로 기도를 하게 된다.
<부서진 영혼을 수선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응답하는 길을 찾고 '자신이 진정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얻고자’ 재산을 모두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로 일 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로마> 아름다운 이탈리아어를 배우며 , 너무 맛있어서 감당하기 힘든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달콤하고 건강한 여행 속에서 쾌락을 추구한다.
<인도의 아쉬람> 그녀의 친구 구루와 놀랄 만큼 지혜로운 텍사스 요가의 도움을 받아 명상 동굴 여전사가 되어 ‘자신의 마음과 끊임없이 싸우는 엄격한 영적 수행’을 거친 뒤 비로소 자신만의 신을 만난다.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9대 주술사의 제자가 되고, 그에게서 ‘마음으로 웃는 법’을 배운다. 예상치 못했던 사랑을 만나고, 마침내 행복하고 건강하며 균형 잡힌 삶을 찾는다.
저자는 로마에 넉 달간 머무르면서 박물관 등 명소의 관광은 젖혀두고 마을 골목에 선 장터에서 산 싱싱한 야채로 ‘나만을 위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소박한 기쁨을 알고 있고
인도에서도 다른 볼거리 여행은 포기하고 아쉬람에서만 머물며 요가에 몰두 한다.
역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찾는 데 집중한다.
이는 작은 것에서의 변화가 곧 가장 큰 자기변화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여행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인생의 스승으로 받아들인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건강하고 완벽한 여행은 드물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이 너무도 행복했고 그녀가 찾은 인생의 진리를 나도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