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구급법 Outdoor Books 8
일본산악회 의료위원회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4월 꽃피는 계절 봄이 왔다.

매주 주일이면  도봉산역에 내려 걸어가게 되는데 그 곳을 지날 때 마다 느끼는 바가

많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산을 향해 가는 등산객들을 보면 산을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뉴스에서 가끔 등산객들의 사고를 접할 때면

굳이 저런 날씨에 꼭 산행을 했어야 할까? 하는 의아한 마음을 가질 때도 있었다.

산 정상에서 번개(벼락)에 맞거나,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되었거나, 추락사,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이 밖에도 산에서 갑자기 만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응급처치나 구급법에 관해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친정부모님도 자주 산행을 하시는데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을 이번에 읽게 되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한 필수 지침서이자

산행에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등산 구급법을 담은 핸드북이다.

책이라고 하기보다는 수첩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낫을 듯 싶다.

이 책은 그냥 일상적인 의료 지식을 설명하기보다 등산가들에게 꼭 필요한 부상이나

질병,응급처치등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책으로

부상과 질병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풍부한 사진과 도표를 사용해서 이해를 돕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든 책이다.

 

특히 휴대하기 쉽게 작은 싸이즈로 배낭이나 주머니 안쪽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비가오거나 눈이 와도 젓지 않도록 비닐 커버로 싸여 있어서

젓을 염려 없고 찢어질 걱정 없고 습기에 강하고 튼튼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총 5장으로 구분되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주로 산에서 생기는 부상으로 찰과상,타박상,골절,뱀에 물림,식물에 의한 중독증

등 예방법부터 응급처치법까지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2장에서는 감기,복통,탈수증,의식상실,뇌졸증,돌연사등 주로 산에서 생기는 질병에 관한

정보와 자기관리법에 관해서 설명되어져 있다.

3장은 햇볕에 그을림, 벼락, 눈사태,저체온증, 고산병,동상등

등산 형태별 산에서의 부상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장에서는 지혈법,인공호흡법,심장마사지,후송 방법등 주로 자가 응급처치법을 다루고

있는 장이다. 그리고 비상 장비 목록과 비상시 구조 연락처까지 담겨져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등산 전에 준비 해야 할 것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등산 전의 건강검진은 필수 이며 스트레칭도 꼭 해야 한다.

그리고 테이핑 요법도 잘 알아두고 수분 섭취를 위해 보충제도 꼭 챙겨야 함을

알려준다.

 

어디서나 꺼내 읽어보고 응급처치와 긴급 연락까지 할 수 있어서 등산객들에게

참 유용한 책이다. 그리고 곳곳에 칼럼과 경험담까지 실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게 틈틈히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실용서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인식의 세계신화여행 1 - 세상을 바꾼 창조적 상상력의 시원을 추적하다
이인식 지음 / 갤리온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신화란 무엇인가?
우주, 인간, 동물,식물,자연등 이런것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창조되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말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신화를 읽으면 이런것들이 태초에 어떻게
하여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우리 가족이 섬기고 있는 교회는 너무도 보수적인 교단이라 신화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금하고 있다. 언젠가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리스 로마
신화'만화책을 심방오신 전도사님께서 보시고는 아이들이 저런 책을 읽게 되는
것도 사탄의 역사라는 말씀을 하셨다.
성경에서는 오직 하나님 만이 창조하실 능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그러므로 신화는 성경 말씀과는 맞지 않다는 말씀이고, 그런 책을 읽어서 좋을 것이
없다는 주장이시다. 하지만 남편은 그리스 로마신화정도는 읽어 두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며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나는 좀 망설임이 있었
지만 남편의 권유로 <이인식의 세계신화여행1>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 최고의 과학저술가로서 세계를 만든 현대 문명의 뿌리와 인간의 마음과
의식을 추적하여 세계 신화전설을 21세기 과학 기술과 연관시켜 신화 속 이야기를
과학 기술에 의해 현재 어떻게 실현되어지고 있는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그동안 그리스 신화는 읽어 봤어도 그 밖에 다른 나라의 신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중국,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등 세계 곳곳의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전해지는 고대 신화들을 새롭게 많이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의 신화뿐 아니라 동양신화도 읽으면서 흥미를
갖게 만드는 책이다.
 
"태초에 인간은 꿈을 꾸었다.
꿈은 신화가 되었고, 어느덧 신화는 과학이 되었다."
신화와 과학은 상상력과 호기심이라는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이렇게 과학문명이 발달한 것도 뛰어난 창조적인 상상력의
능력을 소유한 인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전에 이렇게 로봇이 우리의 생활의 일부분이 될지 그 누가 상상했으랴?
하지만 이젠 미래엔 로봇이 주인이 되는 세계가 올꺼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전설 속의 인조인간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재미 있고 흥미로왔다.
그렇지만 기계가 인간보다 뛰어나서 인간이 기계에게 밀려날 것이라는
공포감은 여전하다. 공상과학소설이나 요즘 나오는 SF영화들을 보면
두렵기도 하다. 정말 그런세계가 올 것인가.........
 
신들의 현란한 변신솜씨와 고대 이집트의 미라 처리 기술,인체 냉동 보존술에 관한
부분은 놀랍기도 하고 재미 또한 있었다.
성경에서 읽었던 '노아의 홍수'와 비슷한 신화도 읽을 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의 홍수신화, 수메르인의 홍수신화,바빌로니아의 홍수신화등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신들이 인간을 쓸어버리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켰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12번째 선수였던 붉은 악마 응원단을
상징했던 붉은 깃발에 그려진 도깨비 얼굴이 중국 영웅신화에 나오는 치우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치우는  용맹스러운 거인족의 이름이며, 태양신의 자손이란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활과 화살에 관한 이야기와 신들도 동성애를 즐겼다는
내용들도 관심있게 읽은 부분들이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그림들과 사진들 감상하는
묘미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신화는 오래된 상상의 이야기 라기 보다는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로 배우는 앤랜더스의 인생상담
앤 랜더스 지음, 김준모 옮김, 장계성 외 감수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영어로 배우는 인생상담.

참 흥미를 갖게 하는 제목이다. 인생고민까지 해결해주는 특별한 영어책.

말그대로 참 특별한 영어책을 만났다.

내용에 앞서 먼저 표지부터 너무도 예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쩜 책 표지가 이리도 예쁠수가 있단말인가?

그것도 영어책이....

미국의 유명한 고민상담 칼럼니스트 앤랜더스의 웃는 모습 또한 예쁘고

보고 있으면 저절로 나도 웃음을 짖게 해준다.

그녀는  매일 세계 9천 9백만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고민상당을 해내고 있으면

이번엔 영어고민을 하는 있는 독자들을 위해 그 부분까지 확실하게 해결해 주는

책을 내놓았다.

 

여러 고민을 안고 앤랜더스에게 털어놓는 의뢰인들의 사소한 질문에도 성심껏

답해주고 현명한 판단과 조언으로 답을 제시하는 모습은 과히 존경스럽기 까지

했다. 그녀는 미국에 이민 온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인생의 경험자로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명확한 답변을 해주고

있다. 그녀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 또한 닮고 싶은 부분이다.

 

그 어떤 소설책이나 에세이집 보다 더 재미 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영어 책이라 해서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냥 에세이집을 읽는 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읽다보면 저절로 영어 단어가 눈에 들어오고 현재 미국문화에서

쓰이는 표현들 까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겪게될 선택의 순간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지 바로 잡아 주니 너무도 고마운 책이다.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고민 ,가족의 관한 고민등 총 30개의 고민 상당을 명쾌하게

해주고 있는 책이다. 때론 위로를 때론 조언을 때론 칭찬의 말로써 의뢰인의 고민을

간단명료하게 해결해주는 그녀의 상담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녀의 매력에 빨려 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추천한다는 이 책.

왜 그런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은 지금에서야 수긍이 간다.

정말 그렇다.

공부하는 것 같지 않게 일상생활에서 쓰여지는 문장속에서 자연스럽게 단어와

표현들을 읽힐 수 있으니 참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이다.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영어가 최고 이다. 이런 영어책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 <영어로 배우는 앤랜더스의 인생상담>을 권해주고 싶다.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도를 본받아 - 최신 완역본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가족이 섬기고 있는 교회의 주보에 써있는 '우리교회의 4대 목표'중 하나가

예수님을 닮아 가는 교회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예수님 께서 몸소 모범을 보이셨고 우리들에게 따라오라고 하신다.

그런데 왜! 예수님처럼 살 수 없는 것일까? 여기서 예수님은 곧 그리스도라는 것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예수님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중에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의 신앙서적을 발견하게 되고 고난주간에 은혜가운데 읽게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처형을 당하시는 이 고난주간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무엇보다 더 감사하다.

 

먼저 이 책의 소개를 읽어 보니 18세기에 영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축소판을 출판한 바 있는

존 웨슬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다음과 같이 평했다고 한다.

"이 책은 천 번을 거듭해서 읽더라도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 일반 원리들은 묵상의 씨앗들이다.

따라서 거기에 담긴 내용들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라고.

이처럼 요한 웨슬레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열망한 때에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바 있다.
그리고 이미 우리말로 번역이 되어 나온바가 있지만 이번에 유재덕 저자가 새롭게 번역한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라틴어 원본에 가장 충실한 최신 완역판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고 읽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말씀을 통해 마음속의 어두운 부분을 찾아내서 날려 버리고 밝은 빛되신 예수님을 온전히 따라야만 한다.
성경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해야 하겠지만 이런 신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앙서적도
꾸준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나의 잘못된 생각이나 성경적 지식들을 이런책을
읽으면서 발견하고 나의 영적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런면에서 이번에 읽게된 <그리스도를 본받아>이 책은 참으로 고마운 책읽기 시간이었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영적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
2부는 내적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
3부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내적 위로
4부는 예수님의 거룩한 만찬 준비
이 책 표지에 끼워져 있는 책 띠에 이런글귀가 눈에 띈다.
"평생에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아주 소중한 책!"

하지만 한 번 읽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아 닮아 가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나 같이 금방 읽고도 금방 잊어 버리는 사람은 아마 여러번 읽어야 영적 양식이 되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참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를 좇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번 또다시 꺼내어 읽어 볼 것이다.
 
책을 읽는 중 ...
겸손하라, 믿음으로 성경을 읽어라, 인내하라,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라, 영적 성장을 도모하라등 여러 좋은 말들이 생각나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 이시간 또렷하게 기억되는 말이 있다.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간혹 우리는 남보다 지혜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고 그로 인해 우쭐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때는 이런생각을 하라고 저자는 조언을 해준다.
"아는 것이 많을 지라도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라."
요즈음 뉴스를 통해 수 많은 범죄와 정말 인간으로서 어찌 저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비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ㅠㅠ
"죄를 범하는 것을 보거든 자신을 그 사람보다 낫게 여기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씀에
회개가 되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연약하기에 언제 어떻게 그 사람과 똑같은 전철을 밝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잘못을 깨닫는 바도 많았고 영적,내적으로 성장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트의 안개나라
윤재은 지음 / 멘토프레스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모모'나 '연금술사'처럼 <비트의 안개나라>도 철학적이며 인생의

참 진리를 찾아가는 소설이다.

저자는 시인이며,화가이자 공간철학자와 건축가의 길을 가고 있는 교수이시다.

그런 그가 전공과는 어울리지 않게 다소 영적이고 철학적으로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소설을 내놓았다.

주인공 이름부터 심상치가 안아 보였다. 비트.....

 

<비트의 안개나라>라는 책 제목을 보고 순간 외국 판타지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뜻밖에도 한국의 윤재은 작가의 작품이었다.

큰아이가 판타지 소설이나 동화를 무척 좋아해서 자기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지만 아직도 너무나도 먼길이다.

책 읽기를 무척 좋아라 하지만 아이의 글 솜씨를 보면 아직 까지는 그렇게 특출라게 잘 쓴다고

평가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이런 류의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를 보며 희망을 가져 본다.

 

어린 비트의 눈으로 바라본 이 세상의 풍경은 실로 암담하기만 하다.

그리고 세아이의 엄마로서 우리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아침이면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지혜 없는 지식을 가득 채우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하루를

바삐 돌아다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배워야 미래가 보장 된다는 어른들의 생각에

떠밀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행복인지 모른채 지식의 굴레에 갇혀 있다.'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매일 볼멘 소리를 한다.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많아진 과목수 때문에 그리고 늘어난 노트 필기때문에....

가방은 점점 무거워진다.

학교 사물함에 놓고 다니고 싶어도 집에 와서 복습과 예습을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 때문에

놓고 다닐 수도 없다고,  그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 놓고 다니라 말 할 수도 없다.

요령껏... 그저 요령껏 하라고 말은 하지만 아이는 힘들어 한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라 말하고 싶어 졌다.

 

세상적인 성공을 위해 맹목적으로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이나 성인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며 삶의 의미를 자연속에서 어린 비트의 시각으로 깨닫게 해준다.

동방나라, 이상한 나라,안개나라를 시간여행 하면서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사진을 보듯이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아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판타지 성격을 띤 책이다.

책 중간중간에 수채화로 실린 삽화들은 책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아직 초등학생들에겐 좀 어려운 내용인듯 싶다.

성장기 청소년과 성인이 읽는 다면 무미건조하고 바삐 돌아 가고 있는 현 시대에 조용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이세상 자연의 신비로움과 진정한 삶을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