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1 펭귄클래식 1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홍성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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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TV에서 새로나온 책을 소개하는데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여러권의 고전책을 한국어판으로

번역한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그 중 요한 볼크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읽게 되었는데 이탈리아 기행은 총 두권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 중에서 카를스바트에서 로마를 거쳐 시칠리아와 나폴리까지의 여정을 소개한 1권을

읽게 되었다.

 

괴테가 썼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주목받는 작품이다.

괴테의 풀네임이 요한 볼프강 폰 괴태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짜르트도 볼프강 모짜르트 인데 ㅋㅋㅋ

표지에 그려진 괴테의 모습은 너무도 인상적이다.

가장 유능한 사람은 가장 배우기에 힘쓰는 사람이다.
감정과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 예술은 참된 예술이라고 할 수 없다.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참 맛을 알 수 없다.

등 수많은 격언을 남긴 그가 잘나갈때 돌연 이탈리아 여행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의문이 풀렸다.

그는 작가로서의 창작성과 상상력의 한께를 느꼈던것 같다.

 

정치가이자 과학자,예술가로서의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낸 이 책을 읽으면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준것이 이탈리아 여행 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로마에 도착한 첫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삶이 다시 시작한 날이다."

이 시기에 고전주의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 번 여행이 그에겐 큰 의미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화가로서 수업하는 그의 모습도 담겨져 있는데, 1000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스케치를 하는등 창작 활동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독일 문학운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하던 시기에 베니스와 로마, 나폴리와 시칠리아를 여행

하면서 많은 편지를 썼는데 그 편지를 토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 <이탈리아 기행>은 독일의 시인·극작가·정치가·과학자이자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로서 세계적인 문학가이며 자연연구가로서의 면모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이 긴 여행을 통해 괴테에게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시간이되었을 것이다.

 

뮌헨과 브레너를 거쳐 트렌토에서 이탈이아로 접어들고,베로나와 비첸차에서 고대건축물에

매료되기도 한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는 한 동안 머물기도 하는데

이렇게 때로는 경치의 아름다움에 취해, 때로는 건축물에 매료되어 천천히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여행을 한다. 시간에 억메이지 않고 온전히 자유를 만끽하며 여행을 즐기는 괴테가

부러운 순간이었다.

 

괴테는 이번 여행을 단순히 경치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곳의 자연환경과 예술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각 지방의 토질과 기후등에 관심을 쏟고 관찰 했으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까지 한다.

그리고 그는  예술가로서의 여행도 함께 즐겼다.

경치를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그림도 그려가면서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자연환경에도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와 같이 유명한 작가들의 예술작품 감상도 빠뜨리지 않고

하면서 책이나 복제품 수집에도 열심을 내는 모습속에서 괴테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낭만적인 사상과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와 풍부한 상상력이 물신 느껴지는

책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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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학습기술 - 학생과 학부모가 꼬옥 알아야 할
구본선 지음 / 러닝소프트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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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한해두해 고학년으로 올라가다 보니 아이들 학습에 관심이 예전보다

더 쓰이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 학습관련 서적도 많이 찾게 되고 공부방법이나 선배들의 경험담과

조언등을 담은 지침서 책들도 여러권 읽었었다.

이 번에 읽게된 이 책도 학생과 학부모가 꼬~옥 알아야 할 공부기술과 학습기술을

담았다니 않읽어 볼수가 없었다. 욕심이 났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무엇을 못하랴.^^

하지만 그렇게 큰기대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다.

왜냐 하면...

늘 이런 학습관련 서적을 읽을 때나 읽고 난 직후에는 너무도 강한 의욕감이 앞섰다.

마치 이대로 다 실천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하면 우리 아이들도 그들 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처럼 실천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속의 욕심을 다 버리고 읽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한장 두장 넘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연필을 쥐고 밑줄을 긋고 있었다.ㅋㅋㅋ

남의 공부방법을 무조건 따라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저자 구본선씨가 어떤 생각을

갖고 이 책을 썼는지 잘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책의 중심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부도 전략적으로 해야 최대효과를 볼 수 있다.'라는 것이다.

무작정 열심히, 잘 만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노력과 올바른 방법이 잘 조화될 때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학습스타일이 있을텐데 그 방법(스타일)을 먼저 알아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개발하고 노력한다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해머로 자물쇠는 열리지 않는다.

자물쇠에 맞는 열쇠라면 열린다."  -타고르-

공부에 앞서 무엇이 나에게 중요한가를 먼저 생각해서 가치관을 명확히 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 그리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먼저 공부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요령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공부의 핵심적인 기본요소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공부의 관한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 주는 책이다.

 

우등생을 만드는 공부 습관이나 기억력을 높여주는 요소들,노트활용법등

그리고 효과 적인 암기 방법들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부터 예습과 복습이 중요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예습과 복습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며 각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과

예습, 복습하는 요령까지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져 있어서 고맙고, 뭔가 해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공부하고 있는 중학생 딸에게 건내주며 이부분을 읽어 보라고

권해주었다.

 

정말 제목대로 학생과 학부모가 꼬~옥 읽어야할 책 임에 틀림이 없다.

무작정 이것이 좋다해서 무조건 모방하지 말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자기에게

맞는 학습(스타일)방법을 찾아내서 적용해서 똑똑하고 현명한 공부를 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현명한 공부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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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우레카 - 손에 잡히는 물리
요네자와 후미코 지음, 권신한.서두환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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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헤우레카?
제목을 처음에 보고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책소개는 되어 있지만 헤우레카가
무슨 뜻인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헤우레카가 무슨 뜻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였던 '아르키메데스'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왕관의 금의 순도
측정법을 스스로 알아내고 무릎을 치면서 외치고 기뼈했다던 바로 그 외침.^^
"유레카!유레카!"
"알았다. 되었다."라는 뜻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인 일본인 요네자와 후미코가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물리의 기초와
물리의 세계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아르키메데스 이후 물리학자들이 이뤄내고 발견한 물리역사를 상징하는 말로 '유레카'가
쓰이고 있다.
 
'손에 잡히는 물리'라는 소재목을 단 이 책에는 물리학에 큰 공을 세운 위대한 물리학자들의
업적과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해준다.
학창시절 상대성이론은 아인슈타인, 만유인력의 법칙은 뉴턴,지구가 자전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갈릴레이 정도로 배우고 외워서 알고는 있지만 더 깊이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기억력도 나쁘고 아르바이터 였던 아인슈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법칙과 공식이 만들어 졌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아리스토텔레스,아르키메데스, 뉴턴,맥스웰,아인슈타인,겔만등 4000년 동안 물리학을 이끌어
온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때로는 실패하며 좌절했던 이야기들과 세상에 알려진 그들에 관한
평가와 비판의 이야기들도 담겨져 있다.
 
이 책속에 물리학 뿐아니라 인류가 있는 곳에 과학이 있다는 과학사와 자연학,우주상,
전기와 자기의 수수께끼, 에너지와 철학적인 이야기도 들려 준다.
물리학을 잘 모르는 아줌마가 읽기엔 막히는 부분도 많았지만 어려운 부분은 그냥 읽고
넘어 가고 쭉 흐름을 이해하는 쪽으로 읽었다. 물리학게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이나
이쪽 계열을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그 속의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인 물리학은 우리 주변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발견할 수 있다. 나침반과 자기부상 열차, 망원경, 온도계 등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여지는 물건들은  물리학자이자 과학자 이었던 그들이 있었기에 탄생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처럼 물리학의 역사를 주도해 온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물리의 기초를  쌓아 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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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
데이브 아이세이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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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미,랑'?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로 담아내어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했다니 도대체 뭘 인터뷰했다는 것인가?
먼저 스토리코어스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소도시와 대도시 상관없이 전국 각지를
누비며 이동 부스를 설치하고 나이,배경,계층에 상관없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음하는 작업이다.
그 들이 들려준 이야기들 중에 32가지를 특별히 선별하여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는 책이다.
현재도 꾸준히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도 진행중이란다.
한국판 스토리코어스의 주인공이 될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유명인들이 아닌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들, 평범한 사람들이 스토리코어스 녹음 부스를
방문해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진솔한 일반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태풍으로 고립된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일주일을 견뎌낸 간호사의 이야기와 자해 행동을
했던 십대 소녀이야기, 81세의 할아버지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그리고 많은 희생자를 안겨다준  9.11 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와 그 당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등 이 책에는 좌절했던
순간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 슬프고 불안했던 순간들의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어서 읽는 내내 감동을 주었다.
 
인생이라는 것이 계속 즐겁기만 한것도 아니고 계속 슬프기만 한것도 결코 아니다.
누구나 한번 왔다 때가 되면 가기 싫어도 왔던길로 다시 가야 하기에
매 순간순간에 의미를 두고 슬플땐 슬퍼하고 기쁠땐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있을때 잘 하라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언제 내곁에서 멀어 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감사해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해야 하겠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견디기 힘들었던 순간들,
살아오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이나 자랑스러웠던  일들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내 남은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내 스스로 질문을 해보며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행복했던 순간들이든 아파했던 순간이든 나와 함께 해주었던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먼저 생신이 얼마 남지 않은 친정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 겠다.
"엄마~ 고마워요.그리고 그동안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미안해요.
영원히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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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 이용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600년 서울 역사 여행 토토 생각날개 3
이용재 지음,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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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션은 바로 이것.

서울에서 한양을 찾아라!

옛날 한양은 현재 종로구와 중구지역이다.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라고 묻는 딸의 물음에 자상한 아빠(이용재 선생님)은

딸과 함께 서울 역사 여행을 떠난다.

평소 딸과 함께 건축물에 숨은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훌륭한 건축물 답사를

다녔다는 저자는 이번에 이책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에 600년 동안 도읍지를

지켜온 서울의 역사를 한권의 책 속에 모두 담아 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딸의 질문에 아빠가 대답하는 식으로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옛날 한양의 모습을 하나씩 알려 주고 있다.

 

서울 안에 숨어 있던 역사 이야기를 읽다보면 600여 년 전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워졌고, 첫 번째 임금이었던 이성계왕이 무학대사와 명당을 찾아 다니다가 도읍지로

정한 곳이 바로 한양 이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그 한양이 바로 오늘날의 서울이 되었는데

그곳에 언제부터 성곽을 쌓아 외적을 막았는지,한양을 5개로 나누고 도로를 뚫었는지,

전국을 연결하는 도로가 만들어 지고, 언제부터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게 되었으며,

화폐도 만들어 쓰게 되었는지도 이 책을 읽는 다면 확실히 알수 있게 된다.

 

그 후 한양이 일제의 침략으로 처참히 무너지는데....ㅠㅠ

경복궁 근정전 안마당에 조선총독부청사가 지어지고,

창경궁은 동물원을 만들어 이름까지 창경원으로 바꾸웠으며,

경희궁 안에 있는 건물들은 다 뜯어서 팔아먹고 일본인 자녀들이 다닐 중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덕수궁은 미술관으로 만들었다니.

일본의 만행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부분이었다.

 

남편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쭉 자랐는데 그것도 옛 한양의 자리

삼선교, 명륜동, 혜화동 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곳 지리를 잘 알고 있다.

학창시절 소풍도 주로 위에서 말한 궁들로 갔기 때문에 이미 남편의 입을

통해 많이 들어왔었고 그뿐 아니라 직접 아이들과 여러번 답사도 했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들과 성곽, 종각, 종묘,여러대소문들의 실제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의 4대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홍화문(혜화문),광희문(시구문),소의문,창의문(자하문)이 4소문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한눈으로 파악하고 익힐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까지 해두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중 돈의문은 왜놈에 의해 헐리고 지금은 자리만 남아 있으며,

600년 동안 서울의 상징이었던 숭례문은 2008년 2월10일 안타깝게도 화재로

불타 버렸다. 가슴 아픈 일이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가 불타버렸는데 현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복원작업을 하고 있는 이 즈음에  우리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게 해준

이 시간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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