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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
데이브 아이세이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고,미,랑'?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로 담아내어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했다니 도대체 뭘 인터뷰했다는 것인가?
먼저 스토리코어스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소도시와 대도시 상관없이 전국 각지를
누비며 이동 부스를 설치하고 나이,배경,계층에 상관없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음하는 작업이다.
그 들이 들려준 이야기들 중에 32가지를 특별히 선별하여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는 책이다.
현재도 꾸준히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도 진행중이란다.
한국판 스토리코어스의 주인공이 될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유명인들이 아닌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들, 평범한 사람들이 스토리코어스 녹음 부스를
방문해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진솔한 일반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태풍으로 고립된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일주일을 견뎌낸 간호사의 이야기와 자해 행동을
했던 십대 소녀이야기, 81세의 할아버지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그리고 많은 희생자를 안겨다준 9.11 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와 그 당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등 이 책에는 좌절했던
순간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 슬프고 불안했던 순간들의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어서 읽는 내내 감동을 주었다.
인생이라는 것이 계속 즐겁기만 한것도 아니고 계속 슬프기만 한것도 결코 아니다.
누구나 한번 왔다 때가 되면 가기 싫어도 왔던길로 다시 가야 하기에
매 순간순간에 의미를 두고 슬플땐 슬퍼하고 기쁠땐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있을때 잘 하라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언제 내곁에서 멀어 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감사해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해야 하겠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견디기 힘들었던 순간들,
살아오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이나 자랑스러웠던 일들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내 남은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내 스스로 질문을 해보며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행복했던 순간들이든 아파했던 순간이든 나와 함께 해주었던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먼저 생신이 얼마 남지 않은 친정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 겠다.
"엄마~ 고마워요.그리고 그동안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미안해요.
영원히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