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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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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의 선구자 데이브 워너는 그의 블로그에 특별한 경험 하나를 게시했다. 어느 날, 워너는 그의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개인 비서 앱인 ‘구글 나우(Google Now)*’는 워너의 친구가 공항에 도착하기 24분 전임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워너는 구글 나우에게 친구의 방문과 관련하여 어느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구글 나우는 지메일이나 구글 캘린더 등에 기록된 데이터들 간의 연결 고리를 통해 워너의 일정을 예측할 수 있었다.

 

 

*구글 나우 : 구글 나우(Google Now)는 안드로이드, iOS 운영 체제용 구글 검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이 개발한 개인 비서이다. 구글 나우는 자연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질문에 답하고, 권고하며, 웹 서비스 집합에 요청을 위임함으로써 동작을 수행한다. 사용자 쿼리에 대한 답변으로 말미암아 구글 나우는 사용자의 검색 습관을 기반으로 그들이 원할 것으로 보이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컨텍스트의 시대

 

믿기지 않겠지만 워너의 특별한 경험은 사실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와같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네스트사의 스마트홈 온도조절장치를 예로 들어보자. "네스트 서모스탯은 스마트폰으로 집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일반적 온도조절장치와 달리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기억해 자동으로 동일한 온도를 맞춰준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감지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날씨 정보를 받아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고 내장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컨텍스트의 시대』의 저자 로버트 스코블과 셸 이스라엘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다섯 가지 힘을 말한다. 다섯 가지 힘은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그리고 위치 기반 서비스이다. 이 다섯 가지 힘을 적절히 활용하여 "일어나고 있는 어떠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정보를 '컨텍스트'라 한다."

 

모바일 

 

모바일은 매일 새로워지고 있다. 그 종류는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글라스까지 다양하다. 컨텍스트의 시대에 모바일의 역할은 다른 네 가지 힘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모바일은 "모든 힘이 융합되는 장소이다. "

 

 

소셜 미디어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말하고 행동을 기록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유한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는 새롭게 다가올 컨텍스트 시대의 필수 요소다." "소셜 미디어가 모바일, 데이터, 센서, 위치 기반 기술들과 통합되면 극도로 개인화된 콘텐츠가 형성되고, 그 콘텐츠들은 기술이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관한 컨텍스트를 이해하게 만든다."

 

데이터

미래에는 가상세계에서 하는 활동과 그곳에서 맺는 관계에 의해 일상생활 속의 신원이 더 많이 정의될 것이다.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향후 10년간 인터넷과 같은 가상세계에 거주하는 인구는 지구상에 실제 거주하는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2020년에는 지구에 있는 인간 한 명 당 5,200기가바이트의 정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산더미 같은 용량의 데이터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색, 채팅, 동영상 시청, 구매 등의 어떤 활동을 할 때마다 추출해내는 소량의 데이터이다." "이 작은 데이터 조각들은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하며, 가속화되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서

 

"센서는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알려주는 기능으로 인간의 오감을 흉내내는 간단한 작은 물체이다. 모든 종류의 생명체와 무생명체에 달라붙어 그들이 관찰한 것을 공유할 수 있다." 센서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센서는 특히 중요하다. 센서는 주차가 가능한 곳은 어디인지 등을 알려줄 수 있으며 의수에 내장된 센서는 촉각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위치 기반 서비스

 

"지도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다음으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컨텍스트의 시대에 지도는 중요하다. 이 분야는 구글이 앞서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구글은 약 7천 명의 직원들이 모바일 지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 컨텍스트
대한민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이 탄탄한 강국이다. 그래서 컨텍스트의 시대가 반갑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컨텍스트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개념의 부재는 도전의 부재를 낳는다. 매일경제 IoT 혁명 프로젝트팀에 따르면 한국에는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직원 10인 이상 중소기업이 대략 5만여 개가 있다. 적절히 컨텍스트를 활용하면 이들은 모두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중소 제조업체를 예로 들어보자. 제품에 센서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 하청만 하는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업체로 변신이 가능하다.

 

 

컨텍스트가 알려지고 적절히 활용된다면 한국 경제의 확실한 구원투수가 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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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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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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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닐 암스트롱(Neil Armstong)은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하여 지구에 자신의 목소리를 타전했다. 이때 암스트롱이 사용했던 우주통신 무전기는 아이폰이 아닌 모토로라 였다. 이렇게 모토로라는 혁신적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1년,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했지만, 모토로라의 매출액은 반으로 줄었고 영업손실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락의 시작은 절제를 모르는 자만과 과욕이었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AA%A8%ED%86%A0%EB%A1%9C%EB%9D%BC]

 

 

 

1928년 폴 갤빈(Paul Galvin)은 시카고에 모토로라를 세웠다. 모토로라를 운영하는 갤빈에게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p270 그는 벼랑 끝으로 몰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인 혁신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갔다." 이러한 기업문화로 모토로라는 1990년대 중반까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멈출 줄 모르는 거침없는 모토로라는 세계 어디서든지 위성을 통해 전화 연결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이리듐 프로젝트(Iridium Project)를 내놓았다. 엄청난 투자가 이어지고 그에 따른 부채도 증가했지만 모토로라는 "p253 신중함이 과감함에 앞서야 하고 생존이 확장에 앞서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8년 이리듐 서비스가 개시됐지만, 크기가 벽돌만 하고 비싼 이리듐 전화기와 통신료는 매력이 없었다. 이외에도 "p272 이리듐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모토로라 경영진은 묵살했다. "P244 과감해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늘 과감하면 결국 망한다." 모토로라는 멈출 줄 알았어야 했다. 결국 1999년 이리듐 프로젝트는 15억 달러의 빛을 지고 파산신청을 해야 했다.

 

 

 

큰 성공에 익숙한 모토로라의 자만은 끊이지 않았다. 무선통신 시장의 트렌드는 디지털 기술로 이동하고 있었지만 "p271 모토로라 경영진은 4300만 명의 아날로그 고객이 있다면서 디지털의 위협을 무시했다." 결국 50%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자랑하던 모토로라는 1999년 점유율이 17%로 추락하게 된다.

 

 

 

"P272~273 50년 넘게 흑자를 기록하다가 1998년 첫 적자를 낸 후 적자의 골이 더 확대되자 모토로라 경영진은 다급해졌다. 서둘러 획기적인 충격 요법을 찾았다." 열풍에 휩싸인 기업을 인수했지만 버블이 터졌고, 사상 처음으로 외부 경영인을 뽑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추진력과 절제력이 적절히 교차해야 성과와 성공이 오래갈 수 있다. 현명한 리더는 불덩이만 있지 않다. 좋은 브레이크도 있다.  

-김종춘-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소심불패》의 저자 김종춘 님의 신간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역사적 사건들과 기업 사례를 통해 약자들도 충분히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전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력만을 갖춘 대기업들이 오히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전략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충분히 살아남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성과를 크게 내는 창조경영도 필요하지만,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에서 성과를 끝까지 지키는 전략경영은 더욱 필요하다.

-김종춘- 

 
 

 

그러한 "P6 전략영의 넷째는 ‘절제’다. 풍선을 계속 불면 터진다. 멈출 줄 알아야 한다. 현명한 리더는 가슴에 불덩이만 있지 않다. 발에 든든한 브레이크도 있다. 적절한 때에 멈추어야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다." 1965년 우리나라의 100위 기업 중에서 2009년에도 100위 안에 든 기업은 고작 9개에 불과하다. 91개의 기업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절제'를 몰랐던 대부분의 기업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러한 기업들은 '가치' 대신 '덩치'를 키우기 바빴다. 산업화 시기에 성장의 바람을 타고 성장했지만, 덩치에만 급급한 기업들은 탄탄한 내부를 다지지 못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여지 없이 무너졌다.  

 

 

 

큰 것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 고상한 핵심가치를 추구하는 중에 성장을 부산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가치와 핵심사업을 보존하려면 적절히 걸러내야 한다.

-김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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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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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 조선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일본군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운 조선의 마지막 카드는 '이순신'이었다. 조선 조정과 선조는 일본군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이순신을 재촉했다. 하지만 그는 거역하고 거역했다. 잘못된 정보는 조선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명장 이순신은 "P6 부분 해법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개별 전투의 작은 그림뿐만 아니라 전체 전쟁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왕명을 어긴 죄로 투옥되지만, 선조는 칠천량 해전의 대패 이후에 남은 전선이라곤 12척 밖에 없는 조선 수군을 이순신에게 맡기고 그를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했다. 상황은 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했지만 이순신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p23  몹시 초조했지만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다." "p23 그는 매일 밤 일본 진지를 정탐했다. 애매한 추측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에 근거하려고 애썼다." 그는 명량 해협의 특수지형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그곳이 일본 군을 침몰 시킬 수 있는 절호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는 "p23 하루빨리 이순신의 전라우수영을 넘고 서해로 내달려 한강까지 침입하려고"하는 급한 일본 수군을 명량 해협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기다렸다. 결국 조선 수군은 31척의 일본 함대를 침몰시켰고, 4,000명의 일본군은 전사했다. "p25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적대적인 비판, 조선 수군의 처참한 몰락, 일본 수군의 강한 전력, 흉흉한 민심 앞에서도 초조함을 달래고 호기를 기다리며 치밀하게 준비한 이순신 장군의 신중함이 조선을 임진왜란에서 건져냈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진다. 약자라도 자기에게 유리한 시공간과 전략을 활용하면 강자를 이길 수 있다." 

 

 

 

 

만약 이순신이 조선 조정처럼 일본군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명량 해협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신중하게 파악하지 않았더라면 조선은 임진왜란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면 아무 쓸모 없다. "p26 여러 방면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추측과 오보는 걸러내야 한다. 최후의 순간까지 최고의 호기가 오도록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정보의 확보와 활용은 상대방의 전력과 전략을 무력화한다.

-김종춘-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소심불패》의 저자 김종춘 님의 신간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역사적 사건들과 기업 사례를 통해 약자들도 충분히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전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력만을 갖춘 대기업들이 오히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전략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충분히 살아남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성과를 크게 내는 창조경영도 필요하지만,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에서 성과를 끝까지 지키는 전략경영은 더욱 필요하다.

-김종춘- 

 

 

 

 

그러한  "p5 전략경영의 첫째는 ‘정보’다. 정보 하나로 세상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영화 《300》으로도 유명한 '테르모필라이 전투'에서 배신자 에피알테스는 페르시아 군사들에게 "P14 레오니다스의 전사들을 측면에서 포위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레오니다스의 300명의 전사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레오니다스와 같은 리더들은 늘 핵심 정보가 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P15 공평한 처우, 세심한 배려, 원할한 소통으로 내부를 단속해야 한다." 

 

 

 <영화 '300', 배신자 에피알테스>

 

 

 

이순신은 정보를 신중히 판단해 조선을 구했고, 레오니다시의 전사들은 정보 하나로 죽었다. 정보는 이렇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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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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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프랑스는 제1차 베트남 전쟁(1946~1954)에서, 미국은 제2차 베트남 전쟁(1960~1975) 약소국 베트남에게 졌다. "p152 메뚜기 같은 베트남이 코끼리 같은 강대국들을 차례로 물리칠 수 있었던 데는 보응우옌잡(武元甲, 1911~) 장군의 전공이 컸다."  

 

 

 

 

 

보응우옌잡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B3%B4%EC%9D%91%EC%9A%B0%EC%98%8C%EC%9E%A1]

 

 

 

 

강대국과 상대하는 베트남은 정말 가진 것이 없는 약소국 중의 약소국이었다. 하지만 보응우옌잡은 강대국과는 "p89 다른 각도나 다양한 각도"의 전략과 전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보응우옌잡은 강대국과의 전쟁에서"p125 문제의 표면을 넘어 그 이면을 보려고 애섰다." 표면이 강해보이는 강자라도 이면의 약점이 늘 있기 때문이다. 그 약점을 찾고 공략하는 것이 베트남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혁신이었다. 프랑스와의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보응우옌잡은 프랑스 군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식을 깨는 혁신적인 전략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 베트남 군대는 "p153 밧줄로 끌어서 야포를 이동시켰고 중장비를 분해해 짊어지고 가서 재조립했다. 105밀리미터 곡사포는 한 번에 1인치 씩, 하루에 800미터씩 3개월 동안 운반했다. 200대의 자전거로 밀림을 뚫고 보급품을 날랐다." "p153 프랑스 군대는 중형 야포의 등장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국과의 2차 베트남 전쟁에서도 보응우엔잡은 기존의 전쟁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웠다. 그는 누구보다 "p145 오늘의 성공은 오늘의 분석과 전략과 실행에 달려 있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되 상황에 따라 전략을 넘어서는 초전략이어야 한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p154 그에 따르면 전쟁은 군사적인 것을 넘어 심리적ㆍ정치적ㆍ외교적인 것이다. 그는 자유와 독립을 외치며 베트남인들을 규합했으며 베트남 전쟁의 참혹한 장면들이 미국의 TV에 방영되도록 해 미국인들의 전쟁 의지가 꺾이고 미국 내부의 반전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노렸다."

 

 

1967년 펜타곤 앞 반전시위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B2%A0%ED%8A%B8%EB%82%A8%EC%A0%84%EC%9F%81]

 

 

 

보응우옌잡은 강대국을 상대로 3전략과 3전술을 구사했다. "p153 '적은 것으로 많은 것에 맞서고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긴다. 양질로 다량을 이긴다.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 이런 3전략에는 다음의 3전설이 보태졌다.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적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 적이 예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다.'" 이것이 전력이 밀리는 약자들이 강자들을 상대로 펼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자 혁신이다. 

 

 

 

오늘의 성공은 오늘의 분석과 전략과 실행에 달려 있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되 상황에 따라 전략을 넘어서는 초전략이어야 한다.

-김종춘-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소심불패》의 저자 김종춘 님의 신간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역사적 사건들과 기업 사례를 통해 약자들도 충분히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전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력만을 갖춘 대기업들이 오히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전략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충분히 살아남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성과를 크게 내는 창조경영도 필요하지만,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에서 성과를 끝까지 지키는 전략경영은 더욱 필요하다.

-김종춘- 

 
 
 

 

 

 

 

 

그러한 "p5 전략경영의 둘째는 ‘혁신’이다. 혁신이 멈추면 승리도 멈춘다. 훌륭한 장수는 한 번 이기게 한 병법을 버린다. 달라진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싸운다."  몽골군의 무자비한 침략에 유럽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몽골군은 "P97 유연한 기동성" "P97 점령지의 풍속과 종교를 허용하고 흡수"했지만, 유럽의 기독교 기사들은 경직 그 자체였다. 예전의 방식을 버리지 못했고 유연하지 못했다. "P97 그러나 몽골군은 오랜 원정과 여러 지역에 걸친 전투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동성을 계속 키우며 유럽 일대에 파상공세를 퍼부을 수 있었다." 

 

 

 

혁신적인 몽골군은 유럽을 파죽지세로 밀고 나갔고, 혁신적이지 못한 유럽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혁신은 이렇게 중요하다. 

 

 

 

혁신적인 약소국 베트남은 강대국 프랑스을 상대로 이긴 어제의 혁신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혁신으로 또 다른 강대국인 미국을 이겼다. 혁신을 하되 끊임없이 해야 한다. 

 

 

 

어제의 성공은 오늘의 성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오늘의 신선한 눈으로 봐야 하고 오늘의 문제는 오늘의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  

-김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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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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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린든 베인스 존슨(Lyndon Baines Johnson, 1908~1973)에게 평생의 꿈이 하나 있었다. 링컨 같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P233 텍사스 10선거구의 하원의원 제임스 뷰캐넌(James Buchanan)이 갑자기 사망한 것이었다." 정치 거물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랐지만, 29살의 존슨은 "p167 강자 앞에서 지레 포기할 이유는 없다. 약점을 찾아내 공략하면 생존하고 승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할 수도 있다. 끝까지 해내는 것이야말로 혁신 중의 혁신이다." 라는 말을 명심하며 선거에 출마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Dean_Rusk,_Lyndon_B._Johnson_and_Robert_McNamara_in_Cabinet_Room_meeting_February_1968.jpg]

 

 

 

쟁쟁한 존슨의 경쟁자들은 전력으로 승부했지만, 전력이 없는 존슨은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었다. 그는 "p234 경쟁력이 떨어지는 오스틴에 매달리지 않고 10명의 젊은 선거운동원들을 힐 컨트리(Hill Country)에 투입했다. 그곳은 해당 선거구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서 후보들의 관심 밖이었다. 그는 모든 농부를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고 시선을 교환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연설했고 청중 속에 섞여 잠시나마 시간을 보냈다." 

 

 

 

존슨은 유권자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갔다. 존스은 "p234 사람을 기억하는 데 천재적이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면 그 사람이 아는 누군가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감동을 주었고, 두 번 째 만나는 사람이면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또 한 번 감동을 주었다. 그는 힐 컨트리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자신이야말로 워싱턴 정가에 지역주민들의 처지를 대변할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그리고 떠날 때는 꼭 생필품을 구매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환심을 샀다."

 

 

 

"p237 대화 끝에는 진실한 눈빛, 감동적인 목소리, 따뜻한 악수"로 경쟁자들의 전력을 전략으로 승부한 존슨은 결국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그는 "p239 끝을 넘어 그다음까지 볼 줄"아는 사람이었다. "p239 End가 아니라 And"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과도한 선거운동 일정으로 선거 후 병원 신세를 졌다. 그는 병실에서 그의 경쟁 후보자들에게 편지를 쓰며 그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p235 퇴원 후에도 곧장 경쟁자들을 방문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존슨에게 하원의원은 링컨과 같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다.  "P236 18개월 후 그가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하자 한때 경쟁자이자 반대자였던 사람들이 그의 열렬한 지지자로 돌아서서 후원금을 내고 선거운동에 참여하기까지 했다."

 

 

 

 

종결 그 자체에 얽매이지 않고 그다음 단계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 전략적인 유형이다. 

-김종춘- 

 

 

 

 

부분을 너머 전체를 볼 줄 알았던 겸손한 존슨은 12년 간 여섯 차례나 상원의원을 지냈고, 정치 기간동안 탁월한 정치수완을 발휘했다.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와 러닝메이트로 뛰어 부통령이 되었고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후 36대 대통령직을 승계해 많은 진보정책을 실행했다. 결국 "P236 1964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61%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Lyndon_Johnson_signing_Civil_Rights_Act,_July_2,_1964.jpg]

 

 

 

종결을 위한 END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유리하게 여는 AND여야 한다.

-김종춘-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소심불패》의 저자 김종춘 님의 신간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역사적 사건들과 기업 사례를 통해 약자들도 충분히 강자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전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력만을 갖춘 대기업들이 오히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전략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충분히 살아남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성과를 크게 내는 창조경영도 필요하지만,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에서 성과를 끝까지 지키는 전략경영은 더욱 필요하다.

-김종춘- 

 
 
 그러한 "p5 전략경영의 셋째는 ‘완주’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핑계일 수도 있다. 끝까지 해내는 완주야말로 혁신 중의 혁신이다."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부분도 완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가 완성되지 못한 부분은 아무 쓸모 없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되고 싶었던 피로스(Pyrrhos, BC 319~272)는 로마를 대상으로 대승을 거두었지만, "p176 핵심 장군들과 베테랑 전사들을 잃어야 했다." 결국 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영광의 그림자도 밟아보지 못하고 로마 군대에 패해 끝내 전사했다. 부분에 너무 집중해서 전체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끝까지 완주를 해낸 존슨은 대통령이 되었고, 부분에 지나친 집중을 한 피로스는 끝내 전사했다. 부분을 너머 전체를 볼 줄 아는 '완주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끝내기다. 끝내기를 잘해야 한다

-김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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