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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기회 - 리더를 위한 미래창조 인사이드
김종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우리는 아직도 ‘한강의 기적’이라는 개발시대 향수에 취해있다. 하지만 김종춘 저자는 신간 <거대한 기회>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논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무인기, 무인차, 로봇,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플랫폼, 사물 인터넷, 산업 인터넷 등 파괴적인 혁신들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데 한강의 기적이니, 어쩌니 하면서 멈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이러한 큰 흐름의 변화를 읽고 거기서 큰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의 흐름을 살피고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거대한 기회>에는 파괴적인 혁신과 흐름의 변화가 소개되는데 이런 것들을 접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이게 가능해?’, ‘믿기지 않는데?’ 여기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2030년 이후 스캐닝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나노로봇들이 두뇌 혈관을 타고 들어가 두뇌 전체를 찍고 재편집할 것이다.
-생각 신호와 무선 신호를 서로 변환할 수 있는 무선장치가 두뇌 속에 장착되면 두뇌끼리의 무선 텔레파시도 가능해진다.
-마음의 파일만 있다면 자연적인 육체든지, 기계적인 육체든지 언제나 육체를 가질 수 있다. 마음의 파일이 곧 인간이다.
-무인차, 3D 프린터, 온라인 공개수업 등으로 2030년까지 20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20년 후 택시 기사, 30년 후 가정 간호사, 50년 후 교수가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가정, 학교, 병원에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활용 중이며 공장에서는 2030년이면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김종춘 저자는 집중과 유연성을 강조한다.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집중하되 변화의 흐름을 추적하는 유연성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촘촘히 파악하고 준비하되 느린 의사결정보다는 대강 파악하고 준비하되 빠른 의사결정이 더 낫다고 말한다. 격변기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직원들에게 강조하듯 빠르게 움직이며 혁신해야 한다.
특히 김종춘 저자는 이러한 시대에 힘보다는 눈이 되라고 강조한다. 그리스 신화의 아르고스처럼 눈을 100개 갖고 미래의 모든 영역을 감시하라는 것이다. 왜? 세계적인 대격변의 흐름이 주는 위협과 기회를 먼저 간파해 위협을 피하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혜안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래로 향하는 ‘눈’을 갖게 해준다. 특히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사업가들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