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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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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의 선구자 데이브 워너는 그의 블로그에 특별한 경험 하나를 게시했다. 어느 날, 워너는 그의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개인 비서 앱인 ‘구글 나우(Google Now)*’는 워너의 친구가 공항에 도착하기 24분 전임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워너는 구글 나우에게 친구의 방문과 관련하여 어느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구글 나우는 지메일이나 구글 캘린더 등에 기록된 데이터들 간의 연결 고리를 통해 워너의 일정을 예측할 수 있었다.

 

 

*구글 나우 : 구글 나우(Google Now)는 안드로이드, iOS 운영 체제용 구글 검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이 개발한 개인 비서이다. 구글 나우는 자연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질문에 답하고, 권고하며, 웹 서비스 집합에 요청을 위임함으로써 동작을 수행한다. 사용자 쿼리에 대한 답변으로 말미암아 구글 나우는 사용자의 검색 습관을 기반으로 그들이 원할 것으로 보이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컨텍스트의 시대

 

믿기지 않겠지만 워너의 특별한 경험은 사실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와같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네스트사의 스마트홈 온도조절장치를 예로 들어보자. "네스트 서모스탯은 스마트폰으로 집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일반적 온도조절장치와 달리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기억해 자동으로 동일한 온도를 맞춰준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감지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날씨 정보를 받아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고 내장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컨텍스트의 시대』의 저자 로버트 스코블과 셸 이스라엘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다섯 가지 힘을 말한다. 다섯 가지 힘은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그리고 위치 기반 서비스이다. 이 다섯 가지 힘을 적절히 활용하여 "일어나고 있는 어떠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정보를 '컨텍스트'라 한다."

 

모바일 

 

모바일은 매일 새로워지고 있다. 그 종류는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글라스까지 다양하다. 컨텍스트의 시대에 모바일의 역할은 다른 네 가지 힘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모바일은 "모든 힘이 융합되는 장소이다. "

 

 

소셜 미디어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말하고 행동을 기록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유한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는 새롭게 다가올 컨텍스트 시대의 필수 요소다." "소셜 미디어가 모바일, 데이터, 센서, 위치 기반 기술들과 통합되면 극도로 개인화된 콘텐츠가 형성되고, 그 콘텐츠들은 기술이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관한 컨텍스트를 이해하게 만든다."

 

데이터

미래에는 가상세계에서 하는 활동과 그곳에서 맺는 관계에 의해 일상생활 속의 신원이 더 많이 정의될 것이다.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향후 10년간 인터넷과 같은 가상세계에 거주하는 인구는 지구상에 실제 거주하는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2020년에는 지구에 있는 인간 한 명 당 5,200기가바이트의 정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산더미 같은 용량의 데이터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색, 채팅, 동영상 시청, 구매 등의 어떤 활동을 할 때마다 추출해내는 소량의 데이터이다." "이 작은 데이터 조각들은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하며, 가속화되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서

 

"센서는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알려주는 기능으로 인간의 오감을 흉내내는 간단한 작은 물체이다. 모든 종류의 생명체와 무생명체에 달라붙어 그들이 관찰한 것을 공유할 수 있다." 센서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센서는 특히 중요하다. 센서는 주차가 가능한 곳은 어디인지 등을 알려줄 수 있으며 의수에 내장된 센서는 촉각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위치 기반 서비스

 

"지도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다음으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컨텍스트의 시대에 지도는 중요하다. 이 분야는 구글이 앞서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구글은 약 7천 명의 직원들이 모바일 지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 컨텍스트
대한민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이 탄탄한 강국이다. 그래서 컨텍스트의 시대가 반갑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컨텍스트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개념의 부재는 도전의 부재를 낳는다. 매일경제 IoT 혁명 프로젝트팀에 따르면 한국에는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직원 10인 이상 중소기업이 대략 5만여 개가 있다. 적절히 컨텍스트를 활용하면 이들은 모두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중소 제조업체를 예로 들어보자. 제품에 센서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 하청만 하는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업체로 변신이 가능하다.

 

 

컨텍스트가 알려지고 적절히 활용된다면 한국 경제의 확실한 구원투수가 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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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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