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 모두에게 힘을 주는 '희망'에 대한 100가지 성찰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 명의 그림작가와 주옥같은 명언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 송준석님의 주석(작가의 표현대로)이 담긴 책.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주고 싶어서 기획했다는 이 책은

'성공', '사랑'을 주제로 다룬 책에 이은 저자의 세번째 책이라고 한다.

점점 살기 팍팍해져 가는 시기에 '희망'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쩌면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했지만,

좋은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하는100여편의 그림과 글귀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작지만 희망이라는 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작가가 선별한 좋은 글귀로 시작한다.

그 글귀를 통해 작가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풀어서

간단히 수필처럼 적어 내려간 글들...

오랜세월 문화예술 메세나 운동에 참여한 작가라서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노골적으로 담겨져 있긴 하지만...^^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조언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글 한편 한편마다 함께 감상 할 수 있도록 담겨진 그림을 보는 것이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화풍의 그림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다 괜찮았다. 조각작품도 있고, 한국화도 있고, 인물화도 있고, 풍경화도 있고...

그림을 잘 몰라서 작가는 생소했지만

보기에 좋은 그림들...

따뜻한 그림들에 눈이 머물면서 그냥 저절로 힐링 되는 느낌.

한 편의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위안이 되고,

희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축복인지 모르겠다.

문화 예술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인간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자기 계발서 같기도 한 책.

'미래는 혀재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간디의 말처럼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시샘하면서 변명했던 작가의 고백처럼

나 역시도 현재를 충실히 살지 않으면서 미래의 나를 꿈꾸는

우를 범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됐다.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기 보다는

하루 한편씩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 책.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 모두는

'날 때부터 가치있는' 존재이기에

자신의 삶의 가치를 믿고 이웃과 함께 어울려가며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면

'희망'이라는 단어를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같은 삶을

소중히 여기기만 하더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에겐 존중이 필요해 - 냉담의 시대, 쿨함의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온워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내 존재가 미미해지는 것 같고, 존재가치가 느껴지지 않아 허망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일까봐

한껏 아닌척, 강한척, 씩씩하게 살려고 하다보니

더 힘들고, 지치고 피곤해져만가는...

악순환.

이 책은 존중을 통해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타인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도입부에 쓰여 있는 문구.

그 누구도 돕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이기적인 말.

그런 사람들은 아마도 자기 스스로도 돕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쓴 이 책에는

실제 임상 사례들도 담겨 있어서 읽는게 지루하지 않다.

타인을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한가지

공감.

공감능력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공감하는 법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능력'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 자신 공감능력이 조금 떨어지는지라 가족들에게도 가끔 소홀하게 되는터라 뜨끔 찔리기도 했다.

공감을 할 줄 안다는 건 인간만이 가진 소중한 '능력'이니만큼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면서 상대의 마음을 읽도록 노력해야하는 게 맞다.

존중이라는 건 작은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솔직히 일적으로 만난 사람이거나 사회에서 만난이들에게는 겉치레일지라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가 쉽다.

하지만 편한 상대에게 있어서는 특히 가장 존중하고 존중받아야할 가족에게 있어서는 그 존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지 않아 서로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사랑하고 믿어주고 아껴줘야할 내 곁의 소중한 사람부터 존중해보자.

그럴 때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자존감도 자라나고 나의 자존감도 높아질 수있고,

그 높아진 자존감이 또 존중을 낳고 존중하는 마음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바람직한 가치들...

미국의 심리학자가 1992년에 개발했다는 19가지 가치인데

그중에 타인과의 조화, 겸손, 배려와 자비, 관용...이런 것들이 내 맘에 다가온다.

사랑, 신뢰, 존중, 인정, 존경, 마음챙김, 배려와 관심.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시대에

어쩌면 인간성을 회복하고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존중받기를 원하고

사랑받고 칭찬받는 걸 좋아하는 존재라고 하니

나부터 먼저 타인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작은일에도 감사하고 많이 칭찬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

가장 가까운 내 가족부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김주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독특한 스타일의 책을 하나 만났다.

이름하여 건강일력 365

일력의 형식을 띄고 있는 운동법 책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하루에 한 동작씩 일년치 운동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365가지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들이 있으니까..

2.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자는 김주원님.

이미 다섯권의 운동관련 저서는 물론 인스타와 유튜브도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인스타도 유튜브도 하지 않는 내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실제로 5년 반 동안 50kg을 감량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다양한 운동법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3.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정말 탁상용 일력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책은

열 두달 동안 각각 테마를 가지고 있다.

첫달 1월은 '복부지방을 걷어내고 코어 단련하기'

2월은 '기초 대사량을 높여 체지방 태우는 몸 만들기'

3월은 '근육량 업시키기'

등등

매달 테마를 정하고 그에 적합한 운동법을

하루 한동작씩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

열두달의 테마만 봐도 어떤 방식으로 운동해야 다이어트가 가능할 지 감이 잡힌다.

4.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일월

첫쨋날은 '트위스트 크로스'라고 옆구리를 비틀면서 하는 운동이었는데

노래한곡이 끝날때 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하라고 해서별로 어렵지 않겠군...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옆구리를 틀어본 적이 별로 없어선지 아님 너무 의욕적으로 해선지

옆구리가 결리는 느낌...ㅜ.ㅜ

둘쨋날 운동은 스탠딩 니업.

틈틈이 하루100개를 채우라고 했는데

욕심에 첫날처럼 음악 한곡이 끝날때 까지 했더니 무릎도 아프고 ㅜ

땀이 주루륵 흘렀다.

이틀만에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결심한날...^^

5.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처음엔 매일 배우는 동작을 이어서 하고자 하는 맘도 있었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무리인 듯하다.

둘쨋날까지는 양반이었다.

셋째날부터 갑자기 운동강도가 세어지는 느낌....

그동안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선지 간단한 동작인 것 같은데도

꽤 힘도 들고 땀도 났다.

그렇게 5일을 각기 다른 동작으로 운동하고 나면 6일은 쉬는날~~^^

7일째도 호흡법에 대해 설명해 주니까 쉬는날? ㅎㅎ

6.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요렇게 가끔씩 쉬는 타임마다 호흡법, 식이요법...등등

다이어트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적절하게 들어있다.

7.jpe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리고 이 책의 장점 또 한가지.

하루 하나의 운동 동작이 귀여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을때는 운동법 설명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어보자.

8.pn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요렇게 바로 운동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운동법 하나씩 따로 끊어서 짧은 영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원하는 운동 부분만 바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자 위에 세워놓기 편한 일력스타일이라서

눈에 잘 띄게 놓아두고 짬짬이 운동을 하게 해준다는 점.

만년 일력이라 언제든 평생 사용가능하다는 것.

귀여운 캐릭터와 알기쉬운 설명, QR코드의 삽입으로

운동법숙지에도 용이하다는 거.

짬짬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들어 있고,

한장 한장 걷어가면서 두께가 넘어가는 만큼

내 운동량도 늘어가고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

하루 한동작이라고 하니 부담도 적어서

꾸역꾸역 해보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운동량도 꽤 된다는 거.

단점이라면 몸상태나 연령 구분 없는 운동법이라서

알아서 잘 따라해야한다는 거.

무리해서 아프지 않도록^^

재미있는 운동 일력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나이 50이 넘으니 몸이 전과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40대까지만 해도 건강관련 도서를 읽으면

나와는 조금 먼...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당장 코앞에 닥친 문제가 산재한 느낌이랄까..ㅜ.ㅜ

그래서 책 제목부터 확 와 닿았나 보다.

언제부터인가 정말로 하루종일 어딘가가 아프고 인터넷 검색 목록을 봐도

아픈 이유와 아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나를 자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첫페이지부터 정독을 하자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역시나 한의사가 해주는 잔소리여서일까

뭔가 더 전문적이고 믿을만 한 내용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이 책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며 고장나는 몸 상태에 대해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조금이라도 그런 몸의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단순하게 몸의 통증과 통증을 줄이는 방법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왜 몸에 그런 증상들이 생기는지,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들을 설명해주고

평소에 조금씩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스트레칭 역시 그런 방법 중 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서 따라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단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할뿐.

50대에게 가장 위험한 질환일 수 있는 당뇨.

당 섭취를 줄여야만 예방할 수 있기에 혈당지수에 대한 설명부터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당 지수에 대해 알려주고 단 음식을 줄여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스스로 음식 조절을 실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한의사라선지 음식에 대해서 설명할때도 한의학적 관점에서 설명이 되어있다.

인생을 다섯단계로 나누고 다섯가지 맛과 다섯 장기 그리고 신체 기관들이 어떻게 서로 생 극 관계에 있는지 계절의 변화와 맞추어 설명하는 것.

이것이 오행이라한다.

이 오행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견제하는 과정속에서 건강을 지키기도 잃기도 하게 된다는 것.

한의학에서 보는 건강은 자연과 오행을 따르는 삶인듯 하기도 하다.

그리고 당연히 궁금했던 사상체질에 대한 설명.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에 대한 설명과 각 체질에 맞는 음식까지 설명해 주고 있지만

딱히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찾기는 어려웠다.

어릴적 내 몸과 지금의 내 몸이 달라진 것도 있고,

사상체질도 여러가지의 특징이 섞여 있어서...

정확한 체질은 한의사에게 진맥을 받아 보는 걸로...^^

여담으로 변의 모양과 변에 따른 건강설명...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서 변을 내려다 보는 일이 별로 없던터라

재미있으면서도 변으로 건강상태를 간단히 체크 해볼 수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앞으로는 가끔씩 변 상태를 체크해봐야겠다는...

마지막으로 중요한 기록.

나의 건강을 지미기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나를 잘 아는 것.

내가 먹고 자고 싸고 행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내 건강의 지표라는 거.

나의 식생활과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그에 맞는 변화도 꾀할 수 있는 것이겠기에 이 체크 리스트는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조금만 더 신경쓰고 노력한다면

조금 덜 아프고, 덜 고장나고

더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걸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무조건 남들이 좋다하는 걸 따라하기 보다는

내몸의 구조를 이해하고 내 몸의 상태에 맞게 내몸이 원하는 걸 해주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

그게 이제까지 나에게 헌신한 내몸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림동 판타블로 - 이민 작가의 그림으로 세상 읽기
이민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양림동 판타블로'

우연하게 접하게 된 책이다.

그림을 잘 모르기에 작가인 "이 민"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다.

양림동이라는 곳이 저 멀리 전라도의 한 마을 이름이라는 것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

'판타블로'라는 말은 라틴어 pan과 프랑스어 tableau의 복합(?)으로

회화와 판화를 모두 포함 하는 작품행위라고 한다.

즉, 이 책 "양림동 판타블로"에 소개된 그림들은

작가 '이 민'의 '회화와 판화 모음'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처음 듣는 작가의 처음 보는 그림들이지만

뭔가 따뜻하고 친숙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대부분의 그림들이 옛날 어릴적 내가 살던 동네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개발이 덜 된, 그래서 그 동네 사람들은 답답(?)해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립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이랄까...

뭔가 골목길 끝에서 그리운 사람을 마주칠 듯하기도 하고,

길가의 창문에서는 도란도란 가족들의 이야기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기도 한 풍경들...

알록달록 색색이 입혀진 마을의 모습이 어쩌면 동화속 같기도 하고

깜깜한 밤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평화롭고 따뜻하다.

그 와중에 넓게 펼쳐진 논인지 밭 사이로 난 구불구불 길...

고향가는 길이라고 붙여진 제목답게

이 길의 끝에서는 다정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길게 이어져 있는 전신줄도, 나즈막이 휘엉청 뜬 하얀 달도

추석날 고향에 내려가는 풍경길을 곱게도 담아 놓았다.

이제야 시골 곳곳이 다 개발되어 ktx와 고속도로가 차지하고 있지만

뭔가 고향가는 길이면

그림 속 같아야 맞지 하는 그런 기분.

어릴적 동네에 꼭 하나쯤 있을 듯한 중국집.

졸업식, 생일, 특별한 날에야 먹을 수 있었던 자장면.

양림동엔 아직도 그 옛모습이 남아 있다니 한번쯤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내 고향집 추억의 자장면집은 최신식으로 건물을 올렸던데...ㅜ.ㅜ

양림동 판타블로에 유달리 많이 그려진 그림들이 바로 골목길이다.

같은 골목길인 것 같으면서도 다 다른 골목길 같은...

색색이 다른 골목길들....

그런데 그 모든 골목길들이 다 그립고 그립다.

내 동네도 아닌 남의 동네인데

뭐가 이리 예쁜걸까...

작가의 애정어린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서 그런건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내 어릴적 기억속 골목길과 닮아 있어 그런건지

그냥 골목길 그림들이 다 좋다.

작가가 사랑한 양림.

그림을 보면 오래오래 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이미 내 고향마을은 빌라며 아파트 들이 들어서면서

엣날의 흔적을 찾기 어렵게 되어 버려선지

이곳 양림동은 내가 찾아가서 자장면 한그릇 먹고 올 때 까지 만이라도 그대로 거기에 있어주었으면 싶은 이기적인 마음이 든다.

이 책을 들고 양림동 골목을 구석구석 찾아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