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후 주식 - 제2의 엔비디아를 찾는 법
오재화 지음 / 새빛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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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이다보니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기회가 닿는대로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편이다.

얼마나 무지한가 하니

이 책의 부제인 "엔비디아"조차 뭔지 모르는 정도...ㅡ.ㅡ;;;

고작 알고 있는 거라고는 국내 유명기업(삼성, 카카오 등등)이거나

해외아주 유명한 기업(애플)정도뿐이라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이 먼저 되기는 했다.

하지만 추천하는 글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식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써나간 글이 아니라

여러 기업들의 여담들, 그리고 투자를 함에 있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사회를 보는 눈...등등

어찌보면 꼭 주식 이야기라기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주식 문외한인 나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게 다가온 책이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주식은

애플과 삼성이라고 한다.

역시 내가 알 정도는 되야 기업가치가 높은 축에 속하는 가보다. ^^

주식이 뭔지 잘은 모르지만

산업변화단계를 거쳐가면서

발전하는 기업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자동차, 조선, 반도체, 배터리로 변화해 가는줄은 미처 몰랐기에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되는 정세나

기술력등에 대한 관심은 필수라는 것 정도는 배울 수 있었다.

흠...배터리라...그럼 배터리 다음은 무엇일까를 고려해 봐야 하는 건가?

국내 기업과 세계 기업의 가치 순위를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역시 나는 국내 기업정도의 이름만 알고 있을 뿐

세계 기업들에 대해서는 부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주식은 그냥 단순히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정세도 살피고, 기업의 가치도 확인해 가면서

어떻게 사회가 변해가고 기업가치가 변화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듯하다.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면 좋은 기업이 무엇인지를

찾는 눈이 길러 지는데 그것이 바로 통찰력.

그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마인드맵이었다.

하지만 이 마인드맵을 그리기 위해서는 기초 지식이 필요한지라

역시 사회, 경제, 정치, 문화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고

사회나 경제, 정치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고의 확장이라는 것이 뭔가 담을 내용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겠기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롤 모델이 바로 워렌 버핏이라 했던가?

그 워렌버핏의 재산도 씨드머니를 만든 후부터

엄청나게 불어 날 수있었다고 한다.

물론 투자를 하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를 위해 묵혀둬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을 할때 단타(?)방식을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즉 주식을 빠르게 사고 파는데 치중한다는 것.

하지만 진짜 주식은 심사숙고하여 기른 기업의 가치를 믿고

오랜시간 투자하며 지켜보는데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 심사숙고하며 찾아야 하는 기업을

보는 법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아직 기업들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더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했다.

아예 시중에 나온 주식안내서(?)처럼

유망한 기업 몇개를 딱 집어주는 게 편할 것 같기는 한데

이책은 그러기보다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보는 눈을 기르도록 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사회가 도래하며 그 사회에 필요한 자산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질문만 잔뜩던지고 있달까...

그래서 어렵지만 그래서 공부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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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팝니다, T마켓 - 5분의 자유를 단돈 $1.99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앵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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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재미있고 참신한 이야기를 만났다.

그런데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20년이나 지났다고 한다.

와우~~

20년 전 세상도 지금과 별로 다른게 없었네~~

아니, 20년이나 지났는데도 왜 세상은 여전한거지?

적두개미연구가 꿈인 회계사 TC는

어느날 자신의 인생대차대조표를 정리해본다.

그리고 별게 없는 인생을 겨우 유지하고 사는데에

35년이라는 시간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면 35년도 넘는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는

현실의 불합리함에 대해 아내에게 토로하게 된다.

TC의 상태를 걱정한 아내(MTC)의 조언으로 정신과 의사를 만난 뒤

그는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을 파는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말 그대로 시간을 파는 회사.

깡통에 5분의 시간을 담아 판다는 기발한 생각.

그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상품이 어찌어찌 팔리게 되고

덕분에 생산성이 높아진 회사들에서 주문을 하는 바람에

5분짜리 시간 상품이 두시간, 1주일, 드디어는

35년짜리 컨테이너로까지 만들어져 팔리게 된다.

5분, 2시간까지도 어찌어찌 일과 휴식의 세계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았는데

1주일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35년짜리 상품까지 만들어 지게 되면서

아예 나라 경제 체제자체가 무너져버리게 되는

극단의 상태에 처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가 20년 전에 쓰여진 거라고?

대박...

주택문제, 워라벨, 청년실업등등 현재의 상황과 뭐가 다르지?

TC의 시간판매로 인해 자유경제체제 자체가

무너져버릴 위기에 처한 정부에서

TC가 만든 상품의 유효기간을 2주로 정해버린다.

2주안에 TC의 상품을 모두 팔지 못하면 TC는 결국 파산에 처하게 되고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남은 시간들을 국민에게 모두 팔아치운다.

물론 담보로 국민들의 집을 저당잡고....

결국 35년의 시간을 산 국민들은 일을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담보로 잡은 집들을 되팔수도 없는 상황.

그러니 경제활동도 무너지고 나라경제는 파탄직전의 상황이 된다.

그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TC가 정부에 내놓은 협상안

국민들에게 화폐화한 시간을 다시 파는 것.

이야기 전개가 황당무계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되는게

정말 사기꾼에게 사기당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야할 것 같은데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이랄까....

평생을 일해야 가질 수 있는 내집.

내집마련을 하더라도 그 집 주인은 내가 아니라 은행이라는

농담처럼 천정부지로 높은 짒값.

그 집을 한채 사보겠다고 평생 빚지고 사는 인생.

쉴새 없이 일해야 하는 쳇바퀴같은 삶속에서

5분, 2시간, 1주일의 온전한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뭐람?

어릴 때 읽었던 모모라는 소설처럼

시간을 저당잡히고 시간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또 그러지 않으면 이놈의 경제는 굴러가지 않게 되나?

이미 망해버린 공산주의는 답이 되지 않을 것이고,

이상적인 복지사회라는 것도

자본주의의 단단한 성벽아래서 힘을 쓰지 못하는 듯하고....

결국, 정도와 형태만 다를 뿐

인간은 시간의 노예이자 돈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건가?

정말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를

너무나 유쾌하면서 위트있게 그려낸 이야기라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시간과 돈,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가며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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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새 - 나는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
김은채 지음 / 델피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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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소설을 만났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평범한 추리소설인 줄 알았는데

조금 많이 엽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가?

난 조금 구세대인듯 하다.

홈즈나 아가사크리스티, 기껏해야 히가시노 게이고 정도의

추리소설을 읽던 내게

이 책은 역겨운 느낌이 들었다.

영화로 치면 쏘우(아무 정보없이 보러 갔다가

시작하고 얼마 안돼 영화관을 나와버렸던...ㅠ.ㅠ)같은 느낌....

그래도 서평을 써야하기에 끝까지 읽어내야 해서 좀 괴로웠달까...ㅜ.ㅜ

이야기는 작가가 쓴 소설 내용과 너무 유사한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데서 시작된다.

꿈속에서 새가 되어 엽기적인 살인현장을 목격하는 작가.

너무 끔찍한 경험때문에 자해까지 하면서

힘들어하는 그를 위해 의사가 조언해 준 대로

꿈속에서 본 내용을 글로 쓰고

그 소설이 유명해지면서 형사들의 방문까지 받게 된다.

근데 소설 내용이 엽기적이고 충격적인데 반해

구성은 조금 허술한 느낌이다.

작가에게 전달된 편지(?)는 대체 누가 보낸것이며,

작가가 새가 되어 보았다는 살인사건들중에서

10살 이전의 사건들은 (과거의 잊혀진 기억속에 있어서)그렇다 해도

현재 진행되었던 사건들은 어떻게 볼 수 있었다는 건지...

작가의 새아버지와 작가가 정신적으로 연결이라도 되어있다는 건가?

무엇보다 살인을 저지른 후 그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인육을 팔기까지 했다는 설정은 너무 많이 간듯하다. ㅠ.ㅠ

더더구나 구체적으로 "한돈"이라는 브랜드명까지 언급하다니...ㅠ.ㅠ

우웩...

작가의 정신상태가 조금 우려된다고나 할까...ㅠ.ㅠ

희대의 살인마 고유정이나 저지를 일인듯한데...

아주아주 하드코어의 엽기물을 너무 많이 본건 아닌지...ㅠ.ㅠ

성인들이 보기에도 심히 충격적인 내용이니

19금 이상의 등급이나 경고문구등을 붙여서 출간해야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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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 사용 설명서
키마타 료 지음, 장하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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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땐 운동이니 스트레칭이니 그런 것들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냥 숨만 쉬어도 건강했던 시기(?)였으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니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하다가 다치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무심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최근엔 아예 발목을 접질러 깁스까지 하게 되다보니

건강을 위한 이런 정런 정보들에 눈이 가고, 귀가 쫑긋해 지게 되었다.

이 책도 그런 연결선에서 읽게된 책이다.

일본 최고의 스트레칭 트레이너가 직접 그리고 쓴

근육 사용설명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

정작 그 근육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움직임을 위해서는 근육을 비롯해서 뼈와 연골, 힘줄...등등

많은 것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하겠지만

서로 연결되는 관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할까....

이 책은 그 움직임을 도와주는 근육들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인체의 움직임에는 크게 근육을 늘리는 움직임과

근육을 모으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움직임이라는 것이 단독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 함께 작동하며

기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되고

몸에 이상이 없게 된다는 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다.

각종 기관들의 연결을 전방, 후방, 외측, 나선, 심층, 운동.....등등

세부의 연결동작들로 나누고 세부적인 연결을 이루는 근육들을

그림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잘모르는 근육의 이름들까지는 익히기가 어렵겠지만

그림을 통해서 근육의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니

어느 한 부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의 움직임에 따라 수축하고 늘어나는

근육들의 모습도 알 수 있고,

운동을 할때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스트레칭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꽤나 흥미로웠다.

스트레칭 없이 바로 운동을 하다 잘 다리게 되던 고관절주위,

그리고 골반...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고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다리만이 아니라

등뼈나 배안이 근육들까지 모두 연관되어 있기에

등뼈 앞공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된 것.

이번에 발목을 다치면서 의아했던게

왜 발목을 다쳤는데 다리와 발바닥근육까지 아픈가 였었는데

발목을 굽히고 제끼는 동작에도, 체중을 실는 동작 하나에도

작용하는 근육들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바로 눈으로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근육들이 유기적으로 늘어나고 수축하기만 잘 해도

몸에서 느끼는 통증이나 부상의 위험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는 거.

그 한가지만으로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정말 큰 깨달음인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운동 후에

무엇보다 더 신중하고 열심히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바른자세와 바른 스트레칭.

그 두가지만 잘 지켜도

부상과 통증의 위험이 반으로 줄어들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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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으로 거듭나기 - 사실 나는 잔인했다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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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그리고 표지의 문구가 흥미를 유발한 책이다.

책 제목만으로는 딱 교훈적인 수필집 정도라 생각했는데

표지에 굵은 글씨로 쓰인 '잔인'이라는 단어...

뭐지? 잔인한 대상에 대한 설명이 없기에

스스로에게 잔인했던 것인지,

타인에게 잔인했던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총 14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목차.

그리고 총 열 네명의 화가(?)들...

책의 목차나 구성도 독특해서 재밌었다.

그림과 글의 연관이 특별하게 있지는 않다.

그냥 챕터별로 다른 작가의 작품들을 삽입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

미술에 문외한격이라

잘 모르는 작가들 작품이긴 했지만

그림도 있고, 조소 작품도 있고,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어서

글 읽는 사이사이 작품을 보는 맛이 좋았다.

글은 역시 예상대로 수필.

다양한 이들의 명문들을 소개하면서

작가가 느끼는 감상들을 적어 내려갔는데

그게 꽤 마음에 다가오는 글들이 많았다.

글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현직 교수님이라선지

마치 수업시간에 교수님 강의를 듣는 것처럼 편안했다.

문체도 글마다 조금씩 바뀌어서

"~~ 하실까요?"로 반복하며 끝나는 글에서는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행동하고 싶어지고,

"~~하십시오."로 끝나는 글들에서는 절로 진중해지는 느낌...

굳이 순서대로 글을 쭉 읽어내려가지 않아도

글마다 다 다른 내용이라 목차를 훑어가며

그날 그날 마음에 드는 곳을 펼쳐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글.

그래서 옆에 두고 마음이 심란하거나 복잡할때

한 두페이지씩 읽어보면서 마음을 가다듬기에도 좋은 책인 듯하다.

그리고 글이 눈에 잘 안들어올때면

그냥 함께 삽입되어 있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힐링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책.

마음의 평화를 위해 음악을 듣는다든가, 상담을 받는다든가,

수다를 떨며 푸는 등등나름의 방법들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절로 마음의 평화도 찾아올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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