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캐나다 :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퀘벡·로키 - 최고의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4~2025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35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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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작인 드라마 도깨비에서

너무나 아릅답게 그려졌던 단풍국 캐나다.

지인들이 이민가서 살고 있기도 하고,

어학연수로도 많이 찾는곳이라

관심이 많았던 곳이기에

여행책자로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다.

프렌즈 캐나다는 그 명성에 걸맞게

캐나다 여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었다.

캐나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캐나다 여행을 위한 준비에서부터 실제 여행계획을 짜고

실천할 수 있게 충분한 가이드를 해주는 책.

캐나다 여행을 실감나게 해주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어서 여행계획을 짜고 가방을 싸라고

유혹하듯 펼쳐지는 설명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너무너무 아름답지만...

그래도 단풍국이니 만큼 가을이 최고...

아, 정말 가고 싶다구요...^^

캐나다 하면 광활한 대자연도 빼놓을 수 없지...

그런데 캐나다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걸

이번에야 처음 알았다.

높다란 로키산맥과 나이아가라 폭포 외에도

오로라 까지 볼 수 있다하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도깨비에도 나왔던 퀘벡의 '생 드니 테라스'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곳...

그 외에도 카누, 카약, 패들보트등의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고,

추운 나라인 만큼 스키와 보드도 즐길 수있는 곳이라 하니

여행지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겨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매력적인 여행지 임에는 틀림 없을 듯하다.

대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이기도 하지만

도시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고 한다.

유명한 메이플 시럽도 있고,

다양한 육류요리에 해산물요리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곳.

캐나다 와인도 요즘 꽤 유명세를 타고 있다하니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즐겨봄도 좋을 것 같다.

여행서적답게 추천 여행일정도 코스별로 제시되어 있으니

일정에 맞춰 참고하기에도 좋았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맑고 깨끗한 공기,

안전한 치안, 다양한 문화의 보고,

다양하고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

천혜의 자연을 느끼며 안전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캐나다만 한곳이 다시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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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나의 이단자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지음, 이관우 옮김 / 작가와비평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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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노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작품

'조아나의 이단자'를 읽어보았다.

요즘 출간되는 소설치고 아주 큼지막한 활자로 인쇄되어

읽는 동안 눈이 덜 피로했다. ^^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은 처음 들어본 독일 작가이다.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하지만

노벨상 수상작가들의 작품이 대체적으로 대중적이지는 않았다는 걸

떠올려 보면 작가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고 해서

이상할 것 까지는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재미보다는

문장의 묘사력이나 주제의 독특함에 더 흥미를 느꼈으니까..

조아나의 이단자는 간단히 말하면 성직자가 겪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있을 듯하다.

신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기를 선택한 신부가

이성에 대한 눈을 뜨고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사랑과 영적인 사랑사이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이야기..

신이 만든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처럼

속세의 사랑을 느끼면서 몸으로 겪게 되는 황홀감에 빠지게 되는 신부.

신의 은혜속에서 진정한 황홀감을 느껴야하는 게 마땅하지만

신부역시 나약한 한 인간이기에

육체적인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설정 자체가

신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부의 인간적 모습을 잘 그려낸 듯하다.

육체의 쾌락은 신이 아닌 악마의 유혹이고,

그런 악마에 미혹되는 나약함이 곧 인간의 모습이며

그런 인간조차 사랑으로 감싸려 하는게

바로 위대한 신이라는 건가?

노벨상 수상자답게 유려하게 그려나가는 문체와

길디길게 묘사되는 문장들, 문어체와 구어체를 적절하게 섞은 표현들,

액자식 구성. 등등 1900년대에 쓰여졌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에 대해 탐구하는 주제까지...

솔직히 재미는 좀 없었지만 지루한편은 아니었다.

시대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다소 파격적인 주제일것 같기는 하지만

비슷한 주제로 재미적 요소까지 잡은 '가시나무새'를 떠오르게 하는 책,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의 문장력이 궁금하다면 한번은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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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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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무하다 싶은 철학가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나 냉소적 철학자로 평가 받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각종 언어에 해박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도 출중했으며

칸트를 존경해서 28년동안 규칙 적인 생활습관을 지니고 있었던 인물이라고 하니

아마도 그가 남긴 명언들도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365일력으로 만들어 진 이 책은

각 달별로 주제를 정해서 명언을 정리해 놓았다.

여기에 정리된 문장들은 그가 남긴 작품 전체에서 발췌한 것이고,

삽입된 그림들은 쇼펜하우어가 사랑한 화가인 야곱 반 로이스달의 풍경화와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사용했다고 한다.

요렇게 펼쳐놓으면 12개월치 일력을 앞뒤로 인쇄한걸 볼 수 있다.

일력이기에 세워놓고 한장씩 넘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매일 하루 한 문장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 일과 휴식, 인간관계 등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역시 새해 첫날은 한 해를 계획하는 것.

쇼펜하우어도 한해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이라고 했다.

행복의 9할은 건강에 달려 있다하니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기자!!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역시 뼈를 때린다.

관계를 위해서 나에게 상처준자를

암묵적으로 참아주고 용서(?)해 왔던 나.

반성한다.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것은 진짜 삶인가, 거짓삶인가...

내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지,

타인이 보는 나를 위한 삶인지,

나 스스로의 내면의 행복을 위한 삶인지

정말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구나...ㅠ.ㅠ

역시 철학은 힘들고 어려운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남들 사는대로 사는게

어쩌면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일력중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는 문장들이 있다.

그런 문장들은 쇼펜하우어가 인용한 언어 그대로를 담아서

그리스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등

원어 그대로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한글로 번역된 문장을 읽는 것과

원어 그대로 읽히는 문장을 듣는 게 나름 느낌이 색달랐다.

하루 한 문장씩 쇼펜하우어가 던지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가끔은 위로를 받기도, 용기를 내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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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캐나다 - 2024-2025 최신판 이지 시리즈
이종상 지음 / 이지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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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시간이나 비용이 여의치않아 쉽게 떠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속에선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달까...

그래서인지 여행서적은 봐도봐도 재미있는 것 같다.

실제 여행일정을 잡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가상의 여행을 하는 데도 무척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이지 캐나다는

내 캐나다 여행에 대한 욕망을 조금은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다.

캐나다중에서 온타리오주와 퀘백 주를 담아놓았는데

두 개 주만으로도 책이 넘치게 꽉 찬 느낌이다.

캐나다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부터 시작해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축제, 현지 이벤트정보까지 담겨 있어서

일반 여행책자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아마도 저자가 직접 캐나다에 살면서 겪은 경험이 담겨 있어서

정보도 더 알차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느낌이랄까...

캐나다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캐나다의 역사와 교통까지

정말 알차게 담겨 있어서 정보 서적같은 느낌도 살짝 든다.

아마도 여행전 캐나다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여행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씀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통정보는 기본이고,

실제로 여행중 당황할 수도 있는

세세한 정보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그런 설명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 함께 실려 있는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좋았는데

역시 캐나다는 자연환경이 최고인듯 하다.

아무래도 도심보다는 자연풍광이 더 심금을 울리는 걸 보면..^^

이 책의 독특한 점이라면 아무래도

현지인들만이 알 수 있는 축제나 이벤트 프로그램,

맛집 추천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캐나다 음식은 특별히 맛있는 게 없다고 들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은 왜 다 맛있어 보이는지..

그외에 내게는 1순위일수도 있는 숙소 정보도 자세해서 좋았다.

럭셔리 호텔부터 호스텔까지...

추천해주는 호텔 중심으로 검색해 보면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같다.

각 지역별로 세분화 해서 각 지역에 다니는 방법,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등등 정리해 놓은 양이 정말 어마어마 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캐나다에 가게 되면 꼭 보고 싶은 나이아가라 폭포,

역사책에서만 봤던 워털루(여기가 메이플시럽으로 유명하단다),

겨울왕국 오타와, 그리고 단풍의 나라답게 아름다운 자연풍광들까지....

여행정보들도 알차서 좋았고,

그외에도 여행준비를 위한 정보들도 꼼꼼하게 설명해주어서

정말 가까운 지인이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있는 걸 보고

세세한 팁들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뭔가 든든하고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캐나다에 대해 보고 들은 걸 설명해주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이야깃거리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캐나다에 가보지 못했음에도

가본 것 처럼 느끼는 매직을 맛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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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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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묘사한 작품.

'디아스포라'? 생소한 단어에 뜻을 찾아보니 '이민자'라는 뜻.

몇 년 전 미나리라는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서의 한국인 이민자의 삶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그 전까진 이민자들의 삶 같은 건

별 관심이 없었다는게 사실이다. 한국에서 살기에 버거운 일도 많은데

이민간 사람들의 삶까지 알아야 한다고?

그들이 어떻게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솔직히 알고 싶거나 알아야 할 필요를 못느꼈다.

이 책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민2세대? 에 의해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이기에 물론 허구다.

그런데 허구라는 이름으로 이민자들이 조국에 대한 생각을

또 옅볼 수 있는 그런 책이기도 했다.

1980년대 광주의 이갸기부터 시작하지만

더 이전 일제시대와 제주 4,3사건도 다루고 있고,

이후 삼풍백화점사건과 세월호사건까지...

말 그대로 해방전후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모습을 다 담으려고 한 소설이다.

물론 이민자의 눈으로....

여자의 몸으로 일제시대 강제징용은 물론

우키시마호 사건과 4,3사건까지 모두 겪은 로버트의 어머니

고일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암울했던 한국 근대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역사가 전하는 사건과

한 개인이 겪은 역사속 사건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야기 같달까...

아마 이민자들이 보는 한국의 모습이 또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남한과 북한에 대해 받아들이는 로버트의 생각역시

미국에 살면서 공산주의, 북한에 대해 생각하는

이민자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잇는 것 같기도 했다.

사상을 떠나서 그들에겐 남한도 북한도 모두 조국일텐데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쟁이나 핵무기 등에 대해

큰 걱정(?)을 갖고 있지 않은데 오히려 외국에서

우리나라는 볼 때 분단국이라 위험하다고 여긴다고 하니

우물안과 우물 밖 세상의 차이가 그런 것일까?

로버트 가족의 이야기가 일제시대부터 4,3까지의 근대사 위주의 이야기라면

인숙과 성호의 이야기는 80년대 광주사건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서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숙과 후란사이 고부갈등은

아마도 한국인이라 겪는 이야기라 독특하고 특별한 듯하다.

이민을 갔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뿌리깊은 위계질서(?) 아니 고부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서

부부중심이 아니라 고부사이에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 등등...

아마도 작가의 눈으로 보는 가족의 모습이 이상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이라는 개인주의적인 문화속에 살면서

가족중심 문화를 벗지 못하는 부모세대를 보고 자랐을테니....

정말 긴긴 한국의 역사를 이민자의 눈으로 본 소설이라는 말이 딱 맞는 책.

너무 긴 세월을 다 담으려고 하다보니

한 가족의 서사라기보다 이런저런 역사적 사건들을 담아내려 해서

조금은 덜 반죽된 이야기의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디아스포라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이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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