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꾸뻬부터 시작해서 알게된 꾸뻬씨..

어떨때는 철학자 같다가, 어떨때는 동네 아저씨 같다가, 어떨때는 정신분석학자 같기도 한 꾸뻬씨...

읽을때마다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시더니...

이번엔 사랑이다. ^^

역시...동양의 사랑과 서양의 사랑은 문화적 차이를 조금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범 세계적인 사랑에 대한 보편적 의미는 다르지 않겠지만...그리고 그 느낌은 모두 개인적일 수 있겠지만...

이번 꾸뻬씨의 사랑학(?)은 처음엔 좀 매끄럽게 읽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사랑에 대해 잘 몰라서? 아님 사랑은 해봤으되 이별(?)은 아직이라?

그런데 읽다보니 점점 매혹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특히 사랑의 묘약...ㅎㅎㅎ

먹기만 하면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그 약...

왜 난 그 약에 촛점이 맞춰지는 걸까?

알게 모르게 나도 사랑에 대해 갈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절대적인 그리고 변치않는 사랑을 꿈꾸고 바라지만 어느샌가 그런 사랑은 없다는 현실적인 사고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변치않는 절대적인 사랑을 추구하기에 사랑의 묘약에 끌리는 것은 아닌지...

읽다보니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과 모티브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용이야 확 다르지만...ㅋㅋㅋ

마치 한편의 첩보영화를 찍는 것처럼 전개되는 이야기...(혹시 영화화할 생각으로 ?? ^^;;;)

유럽에서 아시아로 종횡무진하며 백인부터 동양인까지 등장시키는 이야기에서 한국인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면 아쉬웠달까...중국인도, 일본인도, 원시부족에 오랑우탄 까지도 등장하는데...한국인이 없다니...ㅡ.ㅡ;;;

사랑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

충만함, 만족감, 감사, 믿음, 평정...

과연 내가 그 다섯가지 요소들을 느끼고 있는지..

하지만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사랑을 하지 않고 있거나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고 하기에는 좀...^^;;;;

사람마다 사랑의 정의가 다르듯이 사랑하는 방법도 사랑을 느끼는 것도 다르지 않을까...

어쨌든 클라라가 아닌 바일라를 선택한 꾸뻬씨의 모습에서 서양인들의 동양인에 대해 막연한 환상(?)이나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짝 의심(?)스럽긴 했지만...ㅎㅎㅎ

어쨌든 꾸뻬씨는 그만의 사랑법을 찾은것이니까...

어찌되었든 난 아직도 그 사랑의 묘약이 탐이난다. ㅋㅋ

그래서 완전 멋진(?) 남자과 함께 그 약을 먹고싶은 생각이...ㅋㅋㅋ(완전 멋진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꽤 고민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과연 그런 남자가 있기나 한걸까? ㅋ~~)

남편이 알면 안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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