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너머의 세계'도 학교의 이야기다.
수상작이 학생들간의 학교폭력 이야기라면
'너머의 세계'는 교사에게 가해진 폭력의 이야기다.
요즘 한창 떠들썩한 교사들의 자살사건들과 맞물려
학교 현장에서의 교사들의 어려움을 담으려 한 듯하다.
교사를 두렵고 무기력하게 만든 건 교사 개인의 문제일까?
학교를 소재로 쓴 작품은 너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는데
가장 안전하고 공정해야할 학교가
언제부터인가 위험하고 불공정하고 억울한 곳이 되어버렸다면
이 사회가 그 이상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아닐까?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정글같은 세상이...
단편소설이어선지 군더더기도 없고, 문장도 명료하고, 너무 잘 읽었다.
안보윤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얼른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