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건너온 약속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제시대.

수많은 억울한(?)일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간토 대지진으로 인한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사과도, 반성도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현실.

이 책은 간토 대지진으로 학살당한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1923년 일본 도쿄에 진도 7.9의 강진이 일어난다.

그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생겼고,

일본 정부는 성난 민심을 돌리려고

조선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그로 인해 미친 일본인들에 의해 자행된 무차별한 조선인 학살

2023년을 사는 일본인 마에다 린,

그리고 1923년 도쿄에서 죽음을 당한 양정필

그 두사람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1923년과 2023년을 오가면서 100년이 넘게 해결되지 않은

끔찍한 학살의 진실에 대해

어린 중학생의 눈으로 고발하고 있다.

일본의 큰 방수로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

그 노동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프롤로그...

2023년 일본 도쿄에 사는 마에다 린.

할머니의 죽음 뒤로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친구인 하루(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는 일본인인)와 할머니의 집을 찾아갔다가 할머니가 남긴 수첩을 읽게 되고, 불단안에 들어있던 만년필의 펜촉을 만지다가 그만 과거(1923년 도쿄)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1923년 도쿄의 양정필.

정필은 동생 정훈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온 조선인이다.

동생 정훈을 공부시키기 위해 방수로 공사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중

대지진이 일어나고 그후 일본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조선인 학살사건을 피해가며 동생 정훈을 찾아가던중 산속에서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일본인 꼬마 아이를 만나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던 중 붙들려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일본인들은 간토 학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하긴 일제 강점기에 저지른 악행들에 대해

모두 감추기 급급한 일본인들이니...ㅠ.ㅠ)

그나마 양심있는(?) 일본인들에 의해 그날의 진실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알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조금씩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역사는 더 왜곡되고,

진실은 이렇게 소설속에서나 등장하면서

먼 옛날 옛적 이야기로 치부되기 전에

하루빨리 모든 진상이 규명되고 명병백백하게 밝혀져서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이 위로 받게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