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날마다 감사 일기를 써 보는 일이다. 감사는 인식과 기억과 보답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바탕을두고 있다. 삶에 감사하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선한 것이 우리에게 베풀어졌는지 인식해야만 한다. 이것은 누군가 우리를 위해 문을 잡아 주거나 따뜻한 음료를 사 줄 때처럼 어느 순간이든 어렵지 않게 인식할 수 있다.

그다음 단계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해 준 것을 기억하는 일이다. 기억은 감사하는 마음을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이다. 우리를 자극하는 어떤 기계장치도 없이 침묵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누가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지도록 도와주었는가에 대해 돌아보는 것이다.

한 시점에서 나쁘게 보인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판명될수도 있고, 다른 시점에서 좋게 보인 것이 나중에 나쁜 것으로판명될 수도 있다. 삶에서 대부분의 일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도 보이는 그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내가 처음 카메라 앞에서 강연한 영상을 꼭 봐야 한다! 뻣뻣하고, 무표정하고, 움직임도 없고, 금욕주의자 같고, 무심한 얼굴이다. 하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두려움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것에 직면해야 하고, 어딘가에서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동기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면 신이 우리를 돕기 위해 그곳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혼자 달리는 것은 그냥 달리기이지만,
신이 함께할 때는 은총이다.

예를 들어 뭄바이의 기차들은 도시의 경제를 계속 움직이게한다. 그러나 기차들이 계속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 기차들이 선로와 일정, 목적지에 묶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명상 수련에 붙들어 매지 않는 마음은 목적지에 도달할 수없을 것이다. 어떤 날은 명상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지만 어떤 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한때 가졌던 ‘불꽃’을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오늘 당신이 우리 집에서 목격한 것은 미국에서 우리가 함께있을 때 늘 그랬던 모습이에요. 하지만 그런 다정함이 서서히 흐지부지되기 시작했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나는 하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그를 위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것은 결혼생활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관계는무미건조하고 복잡해집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 존중감은 우리가 상대방을 얼마나 세심하게 대하는가에 반영됩니다.

입국 카운터의 근엄한 담당자가 나의 세부 사항을 확인할 때,
우리가 서로를 세심하게 대하지 않으면 관계를 망칠 수 있다고혼자 생각했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의 관계에서 서로를 배려하는것은 성공적인 삶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한다. ‘단지 내 성격이 그런 것일 뿐이야.‘라는 말은 타인에게 그저 무신경한 변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당신이 타인에게 충분히 세심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알기 위한 황금률은 당신이 대접받고 싶어 하는 것보다 상대를 더 잘 대해 주라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나의 말투, 몸짓 언어, 행동에 세심함이 깃들어 있는가?‘,

"그렇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반응을하도록 부추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무언가 바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그 반응들을 바라볼 때우리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늠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우리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이야기해 봅시다."

감사는 먼저 정확한 기억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받은 모든 친절, 봉사, 그리고 좋은 것에 대한 기억이다. 그런 다음에 감사는일어날 수도 있는 실수를 잊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속시키는 것이다. 작은 실수나 상황, 사소한 사건으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준 좋은 점을 지워 버리지 말아야 한다. 좋은 면을 기억해야 한다.

관계가 좋아지고 발전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네 번째단계에 도달하는 것이다. 인간 심리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잘못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티끌만 본다. 그러나 수행을 하면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모두 보는단계에 도달할 수 있고, 좋은 면에 집중하고 나쁜 면을 무시하는결정을 의식적으로 내릴 수 있다.

단지 꼬투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 해서 그 오크라를 완전히거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오크라 한 개는 불과 1루피도 안 되는 값인데, 우리는 과연 값을 매길 수조차 없는 사람들과 우리의관계를 거부해야만 할까? 단지 그들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몇 가지 결점들 때문에? 인간은 오크라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는가?

어떤 인간도 완벽하지 않으며, 분명히 약간의 결함과 한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관계에서 ‘오크라 원칙‘을 따를 필요가ㅣ 있다. 사람들이 가진 결점으로 그들을 낙인찍고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먼지를 발견할 것이 아니라 금가루를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단점을 바로잡는 방식은 관계를 발전시킬 수도 있고깨뜨릴 수도 있다. 검sword과 말word 이 같은 글자를 갖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더 이상한 것은 그 둘을 적절히 다루지 않으면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막대기와 돌멩이는 내 뼈를 부러뜨릴지 모르지만, 말은 결코나를 상처 입히지 못한다"라고 하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흉기로 신체적 폭력을 가하듯 말로 정서적 폭력을 가할 수 있다. 말은 치유되는 데 몇 년, 혹은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는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이것은 내 문제야."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시간이 흐르면 열등감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는 상황에대처할 만큼 자신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들에 대해 우울해질 수 있다.
또는 ‘이것은 너의 문제야.‘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을 화나게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건 내 문제가 아니라 너의 문제야‘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했던가. 나는 평화로운마음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상대방을비난하는 것은 분노의 소용돌이로만 이어질 뿐이다.
반면에 ‘이것은 문제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를 그것과 관련된 사람과 구분한다. 이러한 분리는 우리가 그 사람을 용서할수 있는 힘을 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을 준다.

‘정의를 선택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용서를 선택하고 싶은가요? 둘 중 어느 쪽이든 좋지만 선택은 당신이 해야 합니다. 정의는 그것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정의로 인해 결혼 생활을희생시킬 수도 있고 이 사실이 공개되어 많은 인생을 엉망으로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정의가 필요한 거라면 그건괜찮습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능력이 달라서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니까요."

누군가가 나를 욕하거나 나한테 이러저러한 행동하는 모든 것을 나는 하나의 주먹으로 본다.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영향을 계속 받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우리 모두는 화가날 때 비명을 지를 것이다. 하지만 나와 친구가 된 권투 선수처럼복부에 힘을 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영성이 우리를 훈련시키는 방식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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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신체 부위에 집중하면서 내가 겪는 고통을 생각하며 보낼 수도 있고, 침대에서 일어나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는 부위에 감사할 수도 있어요.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선물이에요. 눈을 뜰 수 있는 한 나는 오늘에 집중할 거예요.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한 모든 행복한 기억들에 내 생의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삶에서 문제는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분노는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평화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다. 미움은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사랑은 우리 자신의 선택에 있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우리는 그들의 슬픈 에너지에 함께 빠지쉽다. 이것은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이런 대화에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오직 두 가지 선택만 있고 어느 것이 효과가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그때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어쨌든 당신은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가 무엇이든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가 두려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그리고계속해서 그들의 삶에서 혼란스러운 상태로 남아 있다. 그 남자는 신뢰의 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떨리는 손으로 펌프에 물을붓고, 눈을 감고 기도를 한 후에 펌프질을 시작했다. 끼익거리는소리가 났고, 그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이 솟아올랐다. 그는 시원하고 상쾌한 물을 마음껏 마시며 갈증을 풀었다.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이처럼 선택이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상황에직면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가야 할 여정이 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선택은 언제나 우리 자신의 몫이다.

따라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자신을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을 벗어나게 할 수 없을 때는 영적인 힘을 가지고 그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그 사람이나 상황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 비상을 종교라고도 부르고 영성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이때의 종교는 제도화된 종교나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진지한내적 탐구이다. 이 시대에 영성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때때로 극도로 무력한 상황에 처한다. 외부의 어떤 것도 우리를 도울 수 없는 상황, 그 위로 비상해 정신적으로성장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것이 영성이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마음은 혀와 같다. 마음은 우리 삶의 부정적인 영역으로 표류해 우리를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문제들을 뿌리 뽑기 위해 마음은 전략을 세운다. 그 계속되는전략이 실제로는 우리에게 더 많은 감정적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마음은 인생의 31가지 ‘씨앗이 없는‘ 영역(31개의 치아)을 외면한 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단순한 기쁨에 초점을 맞추지 않기로 선택한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삶의 문제를 다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해결책도 필요하다. 치간 칫솔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들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를 불형으로 이끈다. 우리는 먼저 감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삶이 바로 그렇다. 우리가 풍성하게 축복받을 때 그 축복들은 우리의 가슴으로 흠뻑 스민다. 하지만 오직 우리가 그 축복들을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올바른 마음가짐이 있을 때만 그것이 가능하다. 가슴이 감사의 마음으로 흠뻑 젖었다면, 우리는 연민심과 봉사, 나눔, 보살핌, 베풂이 충만한 삶을 살게 된다.

감사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세상에는 신이 존재하며 그 선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어졌음을 깨닫는 것이다. 두번째는 선이 우리가 아닌 다른 데서 온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외부의 현실이 우리 자신의 현실에 은총 같은 선물을 주고있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나 자연, 심지어신일 수도 있다.
우리는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다!

‘삶의 파도에 흔들릴 때,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좌절할 때, 네가 누려 온 많은 축복을 세어 보고, 하나씩 이름을 지어 보라. 그러면 신이 하신 일에 놀라게 되리라‘

만약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가 중 한 사람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잠시라도 들을 시간이 없다면, 현대 생활의 속도가 우리를 억압해 그 아름다운 장면에 대해 귀먹고 눈멀게 한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그대가 금화 99개를 가져갔었지? 대체 99 클럽이란 뭔가?"
대신이 말했다.
"99클럽은 99개의 금화를 가지고 있지만 99개의 금화를 사용하지 않고 1개를 더 채우려고 뛰어다니는 사람들 모임입니다."
100을 채우기 위해 하나를 쫓아다니느라 99를 사용하는 것을 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나는 내 삶에서 한 가지를 배웠으며, 그것을 전적으로 믿는다. 목적지를 기다리지 말고, 여행하는 동안 행복을 발견하라는 것이다.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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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꿈의 가격은, 영원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두 번 다시 나를 볼 일이 없다는 듯 등을 돌린 채 유유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모든 꿈을 빼내버린 내 몸은 여름날 한철나무에 달라붙어 목 놓아 울다가 떨어진 매미처럼그 자리에 스러져갔다.

일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불발탄이 있다 해도, 그중 하나라도 적중하면 맞붙어 있던 다른 탄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지. 너의 고통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내 약속하마. 나를 믿어주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이 업을 달성해주렴. 앞서 간 다른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1년에 하루 우리 부대에서 정한 기념일에 잊지않고 묵념하며 너의 영면을 빌겠다.

쥐라는 생물이 멸종을 한 게 아니니 당연히 어딘가에 많이들 살고 있을 테고, 사람의 문화와 문명이그것을 이부자리나 식탁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최소한 사람들의 눈에 덜 띄게끔 관리했을 뿐이었다.
선량한 시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그것들이 없는 척, 그것들이 살아 있다는 걸 모르는 척했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이것은 말하자면 관리 실패였다.
아기를 키우는 집에 쥐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침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인해 집주인은 다음번에 전세금을 대폭 올릴 예정이었고, 그녀의 남편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대출을 받을 조건이되지 않았다. 도망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확인받은 내용을 반복하며, 그렇다고 하여 최소한 사장을 닦아세우는 것처럼 들리지는 않을 만큼 침착하게 말한다. 사장은 애가 달았는지 전날과는 사뭇 다른 저자세로 나온다.
그분은 다시 안 올 거고, 어디 가서 이런 얘기 하지 마요. 내가 더 좋은 분들 모시고 자주 올게요.
아니, 이제 자주 오시는 건 필요 없고 그냥 계약이나 좀 확실하게 될 것 같은 분들한테만 이 집을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나 되는대로 죄다 데려오시니까 저는 계속 제 생활공간을 노출만 하게되잖아요. 저한테도 일상이 있는데.

그러니까 신혼부부 말고요, 이런 나무 문짝이나확장 공사 안 된 거나 뭐든 신경 안 쓸 법한 분들, 사정 급한 팀, 잠깐 머물다 가실 분들, 아니면 연세 있으신 분들 있잖아요. 이제 막 결혼하는 신혼부부가, 아무리 부분 수리를 염두에 두고 온대도, 집 꼴이 이런데 계약하고 싶겠냐고요. 이미 살던 집이라집 꼴을 어떻게 확 바꾸고 살림을 다 갖다 버릴 수도 없는데, 왜 이 평수로 전세 찾는다 소리만 나오면 무조건 하고 다 데려오시는 거냐고요. 주인집하고 관계만 중요하시고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안 보이시냐고요.
사장은 그 점에 대해서는 항변하고 싶은 눈치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이 할 말 없는 처신을 했음을알고는 있는지 조만간 또 연락드리겠다는 말만 남긴 뒤 일단 한발 물러난다.

그러나 이런 소리와 진동은 설마..…… 문득 복도어딘가에서 몇몇 집의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 사람들의 발소리가 난다. 뭐야, 어디 지진 났어?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사람들도이것을 듣고 느끼고 있다. 그녀는 더 생각할 틈도없이 아이를 안은 그대로 패딩을 덮어서, 짝이 맞는지 확인할 틈도 없이 신발을 꿰고 문밖으로 나선다.

이 쥐들이 어디로 가려는 중인지, 휘파람 소리를따라갈 뿐이었는지, 그게 아니라 휘파람은 그저 우연인지 그녀는 알 수 없다. 보이는 것은 다만, 서식하던 쥐 떼가 일시에 빠져나오자 종이 상자처럼 차례로 무너져 내리는 아파트의 모습이다. 그것의 하부 구조를 여태 지지해온 것이 쥐 떼라도 되는 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모든 집이 사람 사는 터전으로보였지만, 실은 쥐들의 왕국에 사람이 세내어 살고있었다는 듯이.

너 이거 싫어했잖아.
그 애가 막 도착한 버스에 올라타는 바람에 나는그 뒷모습에 대고 서둘러 부정할 기회를 잃었다. 그런게 아니었다고.
그 애는 어른이 되면 두 팔을 벌리고 선 나무가될지도 몰랐다. 깜박 졸던 신의 실수로 식물의 유전자를 가진 무언가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처럼. 두 팔로 나무 그늘을 만들어주고, 머잖아 그것이 하늘까지 뻗어 올라갈지도

무엇보다 단단히 포용할 수 있겠지.
진작 옷본을 떠놓고 미뤄두었던 늦가을용 롱슬리브 벌룬 타입 원피스를 시작하기 위해 작업대에앉는다. 그럼에도 한참 뒤, 전기 재봉틀이 돌아가는소리가 아무리 크다 한들 그 사이로 스며드는 작은풍경소리를 놓치지 않는다.
-어서오세요.

신의 사전을 훔쳐서 나온 천사가 있었다. 신의 물건에 손댔으니 더 이상 천사라고 부를 수 없으나 악마가 되었다고 보기는 애매한 미결정의 존재이므로 이를 그저 한 인간, 원이라고 한다. 원은 천사에서 악마로 떨어지기 전에 거치게 마련인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필멸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없앤다면 인간은 더 이상 늙음과 퇴락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그것을 지우는 순간 어떤일이 벌어질 것인지 원은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사라지면 죽음이 사라지는 대신 생성도 사라진다. 그거야말로 원이 바라고, 어쩌면 인간도 바랄지 모르며, 만상에 대한 신의 무관심이 극대화된 상태에 해당할 것이었다.

신의 사전에서 고독이라는 말을 지우자, 원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홀로 있음으로써 자신에 대해 고찰하고 사유의 지평을 넓혀간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사람들은 그저,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있고 무언가와 함께함으로써 고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벗어난다.

신의 사전을 등에 진 원은, 이번에는 평지에 가까은 완만한 오르막길인데도 발걸음이 그전보다 더욱 처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저 느낌 탓이 아니라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 생겨나는 외침들, 조통들, 통곡들, 웃음들 따위가 말로 정착되고 신의사전에 수록되는 중이며, 말이 불어난 사전은 점점무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원은 이 우주 어딘가에 단 하나의 도시도 남지 않게 될 때까지, 태초에 말씀이 있었으나그 말씀으로 이루어진 곳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설령 신의 사전에 담긴말을 모두 털어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하더라도 인간의 말을 모두 없애버리면 어떨까. 사전의 무게가공기보다도 가벼워질 것이다. 거기에 새로이 말씀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말이 없어지면 인간은 모두없어질 것이다. 태어나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이다.
탯줄을 잃어버린 말들도 더 이상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원은 이제 알 것만 같다. 다음번 도시에서 원이 지우기로 한 말은 혐오다. 혐오가 사라진 도시에인간이 남아 있을 것인지, 아니 무언가 남아 있기는 할 것인지 원은 그것이 궁금하다.

그리하여 나는 대체로 착하고 순진하며 바람직하고 건강한, 즉 총체적으로 무해한 얼굴을 지니게됩니다. 간혹 그들 가운데 누군가가 제공한 조각이아름답지 않은 모습일 때가 있습니다. 일그러지고뒤틀린 얼굴, 그러니까 내가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좋겠다고 바라면서 그들이 부여하는 이미지들은,
사실 자신들이 발로 걷어차거나 돌을 던지거나 물어뜯기에 적합한 형상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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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라면, 아주 없지는 않았다. 그는 신이 절대로와 기필코를 동시에 구유한 존재임을 믿었고 전능한 동시에 무능함을 믿었다. 신은 그런 존재였고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서는 안 되었다. 그를이해하려 들면 안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신의 군사들은 존재한들 자연에 별다른 이득이 없거나 오히려 사라지는 쪽이 자연에 도움될 것 같은 인간들의 죽음보다, 신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태도에 분노했던 듯싶었다.

시작은 진저리 나는 영원을 죽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훗날의 인간은 이것을 보고 신의 위대함과 접촉 불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게 될 터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것의 정체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궁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ㅡ대지를 캔버스 삼아 거대한 그림을 그려 넣은 존재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그 끝에 신을 알아보는 방법을 하나라도 더 발명해내는 한편, 신을 향해 한발 걸어갈 수 있을 터였다. 신에게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때론 원망하는 것은 천상에서는 모독이자 불온함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그렇다고 하여 적절하고 무게 있는 예의를 갖추지 않음이 곧 신에 대한 경애가 없음을 말하지는 않았다.

나는 민망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매일같이 꿈을 쥐어짜다가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는지 더는 움직일 수도 밥을 먹을수도 없었다. 그저 꿈을 꾸어야 해, 꾸어야 한다고다짐하면서 퀴퀴한 이불에 얼굴을 묻고 까무룩 자다 깨기를 반복했다. 꾸었는지, 꾸었다고 착각하는지 모를 꿈속에서는 전날 본 청년 국제 봉사 프로그램 모집 공고의 한 구절이 고장 난 전광판처럼 깜박였다. 이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내일의 꿈을 나누어주세요. 이 꿈은 그 꿈이 아니고그 꿈은...……….

글을 쓰면쓸수록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이 아무거나 쓰는 것과 다를 바 없어졌으며,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그는 비로소 그 무엇도 쓰지 않음 세상에 어떤 글도 존재하지 않음이야말로 자신이 꿈꾸던 궁극의글쓰기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정적보다 완벽한음악이 없듯이, 점 하나 찍지 않은 흰 도화지가 화려한 그림을 압도하듯이, 태어나지 않음이야말로가장 안전한 삶이듯이.

일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불발탄이 있다 해도, 그중 하나라도 적중하면 맞붙어 있던 다른 탄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지. 너의 고통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내 약속하마. 나를 믿어주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이 업을 달성해주렴. 앞서 간 다른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1년에 하루 우리 부대에서 정한 기념일에 잊지않고 묵념하며 너의 영면을 빌겠다.

아무리 유기된 아이들이 많고 조직적 계획적으로 교배하여 개체 수를 늘리더라도, 사방이 지옥인특수 상황에서는 그 어떤 동물들도 모자라 허덕인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실험실의 동물들도 가능한한 아껴서 최소한의 대조군을 두어야만 하지. 열 마리를 해칠 것을 여덟 마리, 네 마리, 마침내 두 마리로 줄여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출된 개체들의 규모에는 한계가 있어서, 마침내 민간 가정에서도 그들이 키우던 가족을………… 내놓아야만 하게 되었지.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입회인의 존재였단다. 싸움을 중재하는 자, 양측의 입장 전달자,
서로의 무기 점검자, 때론 당사자들이 크게 부상을입어 결투 불능 상태가 됐을 때 대리인이 되어 싸우는 자. 나중에 네가 어른이 되고 누군가와 시비를다툴 일이 있다면, 신성한 법정에서 원고와 피고 양측의 변호사들이 자신의 의뢰인들을 대리하여 변론 내지 수사라는 이름의 칼과 총을 쥐는 모습을 보게 될 거다.

그 모든 과정에서 세상은 너를 무너뜨리거나 해코지하기에 여념이 없을 테지만, 무엇보다 용기를 잃지 말기를.

일어나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녀는 15분 내로 도착한다는 사장의 말을믿기로 하고 그에게 문을 열어준다.
어 춥다, 안녕하세요. 하며 등에 백팩을 멘 모습으로 들어서는 남자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암만 봐도 부모 용돈을 타서 생활하는 아이같고, 이 청년이 아무리 집 곳곳을 사진 찍어 가서부모에게 컨펌을 받는다 해도 역시 부모가 한번더오든지 아니면 이번에도 간만 보고 말리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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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부에서는
나뭇가지로 쳐놓은 전통적인 울타리들이
천 년 전에 만들어진
이랑을 내려다보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는 영국의 가을을 대표하지만 그림 속의 나무는 꽃으로 불밝힌 5월의 마로니에다. 5월은 나뭇잎이 아직 신선하고 튼튼하기 때문에폭풍우가 맥을 못 추는 시기다. 과감하게 아래를 잘라낸 높은 시선은 멀리 비구름이 내려치는 장면을 강조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기다란 번개를 맞아 바스락거리는 나무들이다. 칠엽수는 거대한 크기로자라는 나무인데 본래 공원이나 전원 지역의 사유지 길가에 심겼다.
데이비드 인쇼가 묘사하는 잉글랜드는 주로 윌트셔고 특히 좁은 반경의 데비제 지역 주변이다. 신비한 기원을 지닌 실버리힐에서 내려다보이는 에이브버리 고대 기념물들이 이 지역에 포함된다. 인쇼의 낭만적인 풍경은 보편적이고 오래된 것 위에 던져진 개인의 갈망과 연상의 그물망을묘사한다. <배드민턴 게임The Badminton Game》(1972~1973)에는 거만하고 남성적인 나무들이 깔끔하게 고정된 집에 너무나 가까이 서 있다. 또 다른정원에는 술래잡기를 하는 이들 옆에 잘 손질된 칠엽수가 서 있는데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남근 형태의 꽃이 만발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무르익은 인쇼의 나무들은 자연으로 하여금 스스로 이야기하게 한다.

알렉스 카츠의 유난히 긴 활동기에, 반짝이는 그의 모델들만큼이나 나무라는 주제는 이 뉴욕에 사는 예술가를 매혹했다. 그의 작품의 거대한 크기(《아메리카 꽃단풍〉은 높이가 3.6미터에 이른다)에도 불구하고 초기 아이디어부터 실현에 이르기까지 연속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카츠가 실물을 그리기때문이다. 빛과 그 빛이 계속 변화하는 효과에 매료된 그는 하나의 소재에반복적으로 다가가 충분한 재료를 얻게 될 때까지 유화물감으로 스케치한다. 이 그림의 경우 매일 오후 4시 30분에 그린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캔버스로 옮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선택한다.
풍경은 카츠에게 여가활동인 적이 없었다. 풍경은 일평생 그의 작품활동에 자극이 되었다. 그는 70여 년 전 미술 장학금을 받아 메인주를 방문했는데 그때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뉴욕과 메인주에서 구상화가이자 풍경화가로 활동하며 현대미술가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메리카 꽃단풍의 빛과 에너지는 확실히 미국적이며, 일본식 구도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국 북동부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번식력 강한 이단풍나무는 여름의 색을 띠고 있어 탁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며, 모든 잎의 해부학적 구조를 상세히 묘사하는 빠른 붓놀림은단순화된 배경의 정적을 깨뜨린다.

여기서 홍수는 재난의 징후가 아니라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아 생긴 결과다. 가느다랗고 긴 자작나무들이 붐비는 가운데가문비나무와 참나무의 무리 어디에도 주목할 만한 것은 없다. 비록 자작나무는 주변 환경에 편승하지만, 한편으로 러시아의 부적이기도 하다. 자작나무의 알록달록하며 지붕처럼 펼쳐진 상단은 낙관적인 삶을 증명하고, 자작나무의 살균 기능은 생명을 보존하기 때문이다. 물에 잠겨 윤이나는 이 하얀 나무들은 이사크 레비탄의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경만큼이나 러시아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다.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레비탄과 동시대인이자 가까운 친구였다. 그는 형제들과 함께 시골에서 보낸 어느 여름에 "자연에는 너무 많은 공기와 에너지가 있어서 그것을 묘사할 힘이 없다"고 썼다. "모든 작은 나뭇가지들이 소리를 지르며 레비탄의 그림에 등장하고 싶어한다." 체호프는 풍경과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레비탄풍(Levitanesque)‘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잘생기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성향의 레비탄은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1894년에 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자신의 연극은 모두 코미디라고 주장했던 체호프는 1년 후 희곡 <갈매기The Seagull>에 레비탄을 등장시켰다.
제1막에서 무대 밖의 총소리가 난 후, ‘레비탄 풍‘의 콘스탄틴은 제2막에서 머리를 붕대로 감고 등장한다.

스타니슬라바 데 카를로프스카의 초기 활동은 20세기 초 런던 미술계의일반적인 이력서처럼 보이지만 그녀보다 더 유명했던 그녀의 남편, 로버트 베번Robert Bevan이 죽은 후 그녀는 화가로서 자기만의 길을 갔다. 스타시아Stasia(그녀의 잘 알려진 이름)는 여성 화가였기 때문에 친구 월터 시커트의 캠든 타운 그룹Camden Town Group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1913년에 여성뿐만 아니라 이민자 예술가들도 참여하는 런던 그룹London Group과 함께 단체를 설립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스타시아는 크라쿠프와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했는데, 이후 남편 베번이 서섹스에 있는 자기 가족의 영지와 스타시아의 영지를 교환하자고 설득했다. 그들이 런던으로 이주한 후, 우편번호 NW3에있는 그들의 집은 주류 밖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스타시아는 베번이 장기간 그림 여행을 떠나는 동안에도 아이들과 함께집에 머물기로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계속해서 그림을 소개했다.
경작지 풍경은 아마도 브르타뉴 지방으로 보이며, 이곳은 베번이 죽은 후 스타시아가 딸의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 곳이다. 한그루의 나무가 우리의 눈을 풍경으로 이끄는데 둥그런 경작지와 들쭉날쭉한 미개척지가 모두 보인다. 화가의 울림 있는 색감과 확신에 찬 단순함은 양식적이든아니든 영국의 진흙과 달리 신선하고 자유롭다. 유럽의 민속예술을 통해 모더니즘을 정제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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